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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공주나 황후가 쿠데타 일으켜서 직접 여황제가 되었던 러시아황실 여인천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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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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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성군 표트르 대제에게는 엘리자베타라는 딸이 있었음

 

 

표트르 대제가 죽자 치열한 후계다툼이 벌어지는데 

조카, 심지어 언니에게도 황제가 될 기회가 돌아가지만 좀처럼 자기 차례는 오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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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에 불과한 이반 6세가 즉위하자 

엘리자베타 공주는 드디어 자신에게도 기회가 왔음을 느낌. 

 

 

이반 6세측이 자신을 치려한다는 정보를 감지한 엘리자베타는 

1741년 근위병들과 함께 쿠데타를 일으켜 이반6세를 폐위시키고 요새에 가둬버린 뒤

러시아의 여황제로 즉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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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리자베타 여제는 교육과 예술의 발전을 장려했는데

러시아 최초의 대학교인 모스크바 국립대학교를 세웠으며 예술 아카데미를 건립하고 

겨울궁전을 건설해서 후대 러시아인들이 평생 먹고살 관광자원도 남겨 줌 

 

 

여제는 유럽에서 소문난 미인이었지만 남편을 두지 않아 후계자가 없었는데

(비공식적으로는 자신의 신하와 사실혼 관계였을것으로 추정되긴 함)

 

그래서 조카인 표트르를 차기 제위 계승자로 임명함 

성군 표트르 대제와는 이름만 같은 상찌질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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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얘가 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데다가 지능도 낮아서 좀 모자란 애였음 

 

더구나 프리드리히 대왕의 사소한 습관 하나하나 다 따라할만큼 심각한 독일 빠돌이라 

애초에 러시아에는 큰 애정도 없었고 마음이 떠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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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타 여제는 1744년 독일 귀족의 딸인 조피를 불러들여 

조카인 황태자인 표트르와 결혼시키고

'예카테리나'라는 러시아 이름을 지어주며 황태자비로 봉함

 

 

황태자 부부는 신혼 무렵엔 사이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예카테리나 황태자비는 표트르같은 남자와 살기엔 똑똑하고 학식도 높고 야망도 큰 여자였음

 

게다가 러시아어와 문화를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때문에 국민들에게 인기도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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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남편인 표트르는 장난감 병정이나 기차 모형이나 가지고 노는 저능아인데다가 

그리고 초상화만 봐도 알겠지만 외모도 좀....

 

둘은 장기간 부부관계도 없었고 둘 다 18년간 각자 정부를 두고 살았을 정도 

 

(그 와중에도 둘 사이에 파벨이라는 아들이 태어나긴 하....지만 

다들 애아빠는 따로 있을거라는 루머가 대놓고 나돌던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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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타 여제는 자신처럼 야망이 큰 조카며느리 예카테리나를 

항상 의심하고 경계했음 (동족혐오?)

 

 

특히 신하들이 모자란 자신의 후계자 표트르를 무시하고 

똑똑한 며느리한테 선을 대보려하는 행태들을 엄청 싫어했다고 함

 

 

 

 

그러다 끝내 일이 터지고 마는데.....

 

 

 

장군들과 귀족들이 황태자비 예카테리나에게 충성하는 편지를 보냈다가 발각되고 만 것 ㅎㄷㄷ

 

 

여제는 편지를 보낸 장군들을 즉각 다 처형해버리고

예카테리나를 황태자비 자리에서 폐위한 뒤 북극 근처의 수녀원으로 보내려 함

 

 

예카테리나는 울며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했고 

평소 황태자비를 따르던 신하들이 피의 쉴드를 쳐줬기 때문에 겨우 위기를 넘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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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제는 독일의 프리드리히 대왕과 7년전쟁 중이었는데 

실제로 독일의 숨통을 거의 다 끊어놓으며 승리 직전까지 간 순간,

 

엘리자베타 여제가 사망해버림

 

 

그 뒤를 이은건 당연히 황태자 표트르

 

근데 앞서 말했듯이 얘는 심각한 독일병에 걸린 프리드리히 대왕 빠돌이였음

 

 

 

덕질은 취미로나 끝냈으면 좋으련만 공사구분도 못하는 이 병신은 

프리드리히 대왕과 싸우고 싶지 않다며 이미 다 이겨놓은 전쟁에서 

점령한 영토를 조건없이 돌려주고 배상금도 안 받고 화친해버리는 대참사를 저지름

 

(프리드리히 2세 : 얼쑤~ 고마워^^ 개꿀 ㅋ)

 

 

 

당연히 이 또라이짓은 그동안 피를 흘렸던 러시아 국민들의 분노를 사게 되고

예카테리나 역시 남편의 처사에 격노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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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카테리나는 결국 남편 표트르 3세가 궁을 비운 사이 쿠데타를 일으켜 

자신이 러시아 제국의 황제로 즉위하여 예카테리나 2세가 됨. 

 

표트르 3세는 체포되어 8일 후에 감옥에서 사망

 

 

 

여제는 농업과 상공업을 진흥시켜 국력을 크게 향상시켰고, 

볼테르 등의 문인들을 후원하며 문화 발전에도 큰 업적을 거둠. 

 

특히 유럽 각지에 퍼져있는 그림, 조각들을 수집해서 현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만들어서

러시아 후손들이 먹고 살 관광자원을 남겨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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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카테리나 2세는 오스만 제국의 하렘을 연상케할만큼 

많은 정부를 거느리고 또 자주 갈아치우는 것으로도 유명했는데 

 

대신 헤어진 정부들에게는 막대한 재산과 영지, 관직 등을 하사하며 후히 대접했기 때문에

젊고 잘생긴 귀족과 군인들이 서로 앞다투어 여제의 정부가 되고싶어함

 

 

 

하지만 여제의 남자가 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심사를 거쳤는데

지적 능력과 교양은 물론 황제를 즐겁게 해 줄 만한 소양을 갖추었는지는 물론

거기에 여제의 측근과 시험적인 합방을 거친 후에 합격해야만 그때서야 여제의 침실에 들어갈 수 있었음

 

 

이를 두고 정치적 계산이 숨어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는데 귀족 명문가의 자제들을 

완전히 자신의 수족과 같은 심복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바로 그것. 

 

실제로 예카테리나 2세는 젊고 잘생긴 귀족 청년들뿐만 아니라 

실력있고 명망 높은 장군과 신하들도 정부로 두곤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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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아들인 파벨과는 평생동안 소원한 관계였음.

남편과의 사이가 매우 나빴던데다, 파벨은 생김새와 성격 모두 아버지를 닮았기 때문 

(일단 아버지 닮아서 못생겼다....)

 

그래도 파벨에게 많은 자금을 하사하여 저택과 취미 생활에 돈을 펑펑 쓰게도 해주는 등 

나름대로 아들과의 관계회복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자신을 쏙 빼닮은 총명하고 아름다운 며느리가 시어머니인 예카테리나를 싫어하고 

사사건건 남편 파벨의 편만 들었기때문에 끝내 모자관계 + 고부관계는 막장을 향해 치달음. 

 

 

파벨은 차기 황제가 될 황태자임에도 불구하고 궁정에서 따돌림을 당하는데다 공공연히 무시당함 

(어떻게 이것마저 아버지랑 똑같....)

 

 

예카테리나 2세가 아들은 패스하고 손자 알렉산드르에게 제위를 물려주려던 생각을 했던것도 이런 이유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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