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2018) _ 켄지 작사
솔로 데뷔곡으로 발매 후 바로 입대해서 음방 출연 X, 라이브로도 듣기 어려운 편인데 작년 초 공연에서 해줌
발매 당시의 목소리보다 약간 가벼워진(?) 좀 덜 무거워진(?) 느낌의 목소리가 특징이야.
https://www.youtube.com/watch?v=6150sLpksHU
https://www.youtube.com/watch?v=42Ic1Dvbm7c
푸른 빛 너는 나를 닮아서
물결처럼 늘 일렁이고
네 안의 끝 바닥에 발 닿으면
숨 내뱉고 다시 떠올라
* 고요한 이 순간 내 모든 것을 느껴
고독의 기쁨을 알겠어
푸른 밤 멀리 나를 부르는 것은
빛인가 어둠인가
오늘 낮 반짝이던 바다는
이 밤 칠흑처럼 어둡고
하지만 내 갈 길 알고 있다면
두려워할 것은 없으니
* 고요한 이 순간 내 모든 것을 느껴
고독의 기쁨을 알겠어
푸른 밤 멀리 나를 부르는 것은
빛인가 어둠인가
젊음의 아픔과 그 침묵들을 사랑해 다시 피어나기에
고요한 이 순간 내 모든 것을 느껴
고독의 기쁨을 알겠어
푸른 밤 야윈 손에 잡혀온 것은
빛인가 어둠인가
<O(Circle)> (2023) _ 김이나 작사
정규 1집 타이틀 곡이자, 슴에서 작업한 세 장의 앨범(블루, 다이스, 써클) 중 마지막이기도 해. 써클 앨범 자체가 굉장한 명반이기도 하고, 가스펠 느낌이기도 하지만 약간 온유의 음색에서 동양적인 느낌도 느껴지고, 가사도 인생사를 다루면서도 그 안의 순간을 위로하는 느낌이라 처음 들었을 때부터 사랑하게 된 곡이얌.
https://www.youtube.com/watch?v=30VMl9ZkmgE
영원히 태양 바람 구름 비와 바다로
봄과 여름 가을 겨울 사이로
만남 이별 모두 다른 적 없는
파도 위에 우린 함께 흘러가고
다른 얼굴과 다른 모양의 마음들
부족하지도 완벽하지도 않음으로 아름다운 거
같은 태양의 아래서 다른 그림자를 그리는
우리 우리
이름이 채 붙지 않은 마음이 있어
천천히 동이 트는 느린 새벽의 행복
손에 잡히지 않아도 가지는 게 있어
분명히 내가 알고 있는 좋은 내 모습
영원히 태양 바람 구름 비와 바다로
봄과 여름 가을 겨울 사이로
만남 이별 모두 다른 적 없는
파도 위에 우린 함께 흘러가고
사람들은 웃고 나만 힘든 것 같았을 때
내가 웃을 때 누군가의 긴 밤은 사무치게 외로웠을 때
서로 그렇게 닮아서 말없이 안을 수 있는
우리 우리
기억에선 지워져도 남는 게 있어
나 어릴 적에 꿈꿔왔던 초록빛 세상처럼
말을 하지 않아도 쓰여진 게 있어
별다른 이유 없이 사랑해 준 마음들
영원히 태양 바람 구름 비와 바다로
봄과 여름 가을 겨울 사이로
만남 이별 모두 다른 적 없는
파도 위에 우린 함께 흘러가고
태양 바람 구름 바다 돌고 도는 둥근 시간
만남 이별 다시 우리 끝나지 않아
이름 없는 영원
블루는 사실 노래 스타일이 내 취향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발매 시기와 가사의 내용이 좀 힘들기도 했어서 기억에서 좀 묵혀두고 있다가 최근에 다시 듣고 있는데 되게 독특한데 안 독특해서 좋더라고.. (가사에 대한 의미를 작사가나 가수가 직접 밝히진 않았음) 다이스도 되게 상큼하고 좋긴 한데, 블루나 써클이 가진 오묘한 매력이 마음 힘들때 와닿는 편이라 같이 나누고자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