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한 부모가 생후 10개월 된 아기의 몸에 바늘로 수백 번 찌른 사실이 드러나 화제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 중국 남서부 윈난성 모장현 인민병원에 수백개의 바늘 자국이 몸에 찍힌 생후 10개월 아기가 고열과 경련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아기의 수술을 담당한 쑤이 원위안 박사는 아기의 치료 과정이 담긴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쑤이 박사는 당시 바늘이 아기의 목에 꽂혔는데 바늘이 부러진 상태로 끝이 목뼈에 박혀 긴급하게 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검진 결과 아기의 발, 몸통 등 온몸에서 수백개의 자상과 검은 딱지가 발견됐으며 약 600개 정도 바늘에 찔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아기는 수술을 받은 뒤 지역 어린이병원에서 추가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퇴원해 재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 21일 공안국과 보건위원회, 민정부, 여성연합회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어머니 A씨가 전통 민간 요법이라며 바늘로 아기를 찔러 피를 빼는 행위를 수백회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아기가 버릇없이 굴거나 감기에 걸려 열이 날 때마다 신발 밑창을 꿰매는 데 사용되는 바늘로 목, 발바닥 등을 포함해 온몸을 찔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팀은 "A씨가 과학적 의료지식이 부족하고 정서적 불안 경향을 보였지만 정신병적 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현지 누리꾼들은 "너무 끔찍하다. 이런 엄마가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 잘못된 가정에서 태어났다" 등 반응을 보였다.
https://www.mt.co.kr/society/2026/01/31/2026013121540346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