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어벤저스 소집한 느낌” 해외 작곡가들이 말하는 SM 송캠프
3,307 9
2026.02.01 16:09
3,307 9
(중략)


하지만 과거엔 국내 기획사들이 해외 인재를 찾아 나섰다면, 지금은 오히려 해외 작곡가들이 한국 기획사의 ‘송캠프(songwriting camp)’ 참여를 기회로 여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골든’(Golden)을 부른 작곡가 이재도 과거 송캠프에서 레드벨벳의 ‘싸이코’(Psycho)를 만들었다.

송캠프란 여러 작곡가와 프로듀서가 한 공간에 모여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곡을 완성하는 집단 창작 방식. 국내에선 SM엔터테인먼트가 2009년 처음 도입한 뒤 2011년부터 본격화했다. 현재는 대형 기획사들의 대표적인 제작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해외 작곡가들은 이런 시스템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SM 송캠프에 참여했던 스웨덴 작곡가인 니클라우스 야렐리우스 페르손과 니노스 한나를 e메일로 만나봤다. 페르손은 NCT 127 정우의 솔로곡 ‘슈가’(SUGAR)와 슈퍼주니어의 ‘헤어컷’(HairCut) 등에, 한나는 NCT DREAM 정규 5집 타이틀곡 ‘BTTF’ 작업에 참여했다.

SM 송캠프에 참여해 K팝을 만든 경험이 있는 스웨덴 작곡진 니클라스 야렐리우스 페르손, 니노스 한나(왼쪽부터). 이들은 “송캠프에서 충분한 창작의 자유를 발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SM엔

SM 송캠프에 참여해 K팝을 만든 경험이 있는 스웨덴 작곡진 니클라스 야렐리우스 페르손, 니노스 한나(왼쪽부터). 이들은 “송캠프에서 충분한 창작의 자유를 발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두 작곡가가 꼽는 K팝 송캠프의 가장 큰 강점은 “창작의 자유”였다. 2024년 8월 송캠프에 참여했던 페르손은 “어떤 날은 발라드를, 또 다른 날엔 힙합 기반의 곡을 만든다”며 “이런 폭넓은 시도가 가능한 건 K팝 아티스트들이 다재다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프로듀서와 탑라이너들이 팀을 이뤄 작업했는데, 모두 수준이 매우 높아 최고의 곡을 만들기 위해 ‘어벤저스’를 소집한 느낌이었다”고도 했다.

한나는 K팝의 “현장 중심의 효율적 제작 방식”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 A&R(Artist&Repertoire·음악의 전반적 기획) 담당자들과 언제든지 방향성을 점검한다. 계속 밀고 갈지, 수정할지를 바로 판단할 수 있다”며 “송캠프 참여 전에도 K팝을 알고 있었지만, 참여 뒤에 K팝을 정말 사랑하게 됐다”고 했다.

두 작곡가는 “K팝 송캠프가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완성도를 요구하는 고강도 환경이지만, 오히려 집중력과 직감을 극대화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나는 “빠르게 결정을 내리고, 압박 속에서도 창의성을 유지하는 법을 자연스레 배운다”며 “느리고 여유로운 환경에선 나오기 힘든 아이디어가 탄생하기도 한다”고 했다. 페르손은 “시간적 압박이 있어 오히려 자연스럽고 유기적인 작품이 탄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제작 방식은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저력으로 이어진다. 여러 국적의 창작자들이 의견을 나누면서 곡이 다채로워진다고. 페르손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이 하나의 곡에서 만나기 때문에 송캠프에서 탄생하는 곡들이 더 특별하고 흥미롭다”고 했다.

“세계에 훌륭한 작곡가들이 많지만, 잘 맞는 사람들을 골라 팀으로 구성하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맞는 사람들’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능력이야말로 치열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이 아닐까요.”(페르손)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693996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밤티크림X더쿠💚 올리브영 신제품 "밤티크림" 후기 필수 X ‼ 대규모 샘플링 진행 중🙆‍♀️ 325 00:05 7,2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98,0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54,8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10,8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59,48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2,65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4,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9427 이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스틸컷 공개 13 02:55 700
2979426 유머 조선시대때 엽전가치를 몰랐던 외국인.jpg 17 02:46 1,427
2979425 이슈 홈트레이닝 덕후들에게 반응 좋다는 일본 이타미시 소방서 인스타 영상 3 02:31 913
2979424 이슈 박지훈 잘생겼다고 극찬하는 나영석 (feat.장항준) 14 02:31 1,040
2979423 이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예고의 예고 4 02:30 772
2979422 유머 [냉부] 박은영: 아 얼마나 더 해야 (베스트퍼포상) 주냐고오~!!!!!!ㅜㅜ 3 02:26 1,450
2979421 이슈 고양이에 구멍 뚫렸다 vs 아니다.jpg 5 02:23 1,077
2979420 유머 이미지 한순간에 망하는법 4 02:20 1,823
2979419 유머 25년 3월에 홍콩쥬얼리와 만화 치이카와가 콜라보했던 금 악세사리 2 02:08 1,517
2979418 이슈 그때당시 반응 좋았던 다비치 강민경 숏컷 톰보이st 화보.jpg 02:05 1,389
2979417 유머 잘못했을때 초스피드 사과 하는법 14 02:01 2,312
2979416 이슈 부모님이 친부모가 아닌줄 알고 살았던 지진희 13 01:56 1,834
2979415 이슈 미친 텐션의 말꼬리 잡기 4 01:50 709
2979414 이슈 “고립을 견디는 과정은 개인적이지만 고립에 접어드는 과정은 너무나 사회적이다.” 4 01:40 2,216
2979413 이슈 처음으로 가본 남자친구 집 20 01:39 4,330
2979412 이슈 sm 슴콘 뒷풀이 장기자랑 무대를 위해 음원 재녹음까지 한 매니저.nctwish 11 01:32 2,766
2979411 이슈 올해 그래미에서 의외로 TV 중계 안한다는 카테고리 25 01:27 4,923
2979410 이슈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아쉬운 에픽하이 가장 최근 앨범(믹스테잎) 타이틀곡 3 01:19 691
2979409 이슈 트럼프 : 동맹국은 현금인출기.jpg 23 01:16 3,129
2979408 유머 엘베앞에서 엘리베이터왔다고 김현식을 부르는 사람 봄 4 01:15 1,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