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x.com/i/status/2017214504808104253
동네에는 두쫀쿠를 파는 데가 없어서 가족들 주려고 서울에 가서 두쫀쿠를 샀음 정말 추운 날이었는데 두쫀쿠가 너무 소중한 나머지 두쫀쿠를 담은 봉투가 구겨지는 것도 싫어서 손이 시려도 주머니엘 못 넣었음ㅠㅠㅋㅋㅋㅋ
너무너무 기대되고 신났는데 도대체 알고리즘 무슨 일인지 집에 가는 길에 갑자기 인스타에 내가 산 두쫀쿠 집이 맛이 없단 후기가 뜸 댓글 반응도 다 별로였음ㅜ 나도 가족들도 아무도 두쫀쿠를 못 먹어봐서 가족 단톡방에 두쫀쿠 성공했으니 기다리라고 잔뜩 말해뒀는데 혹시나 가족들이 실망할까 봐 울적해져서 갑자기 눈물까지 났음ㅋㅋㅋㅋ 사람 수대로 사느라 돈도 많이 썼고, 칼바람을 뚫고 간 건데 다 소용 없어진 것 같아서 버스에서 질질 울었음ㅋㅋㅋㅋㅋㅋㅋㅠㅠ(황당)
하여튼 그렇게 집에 갔는데 아빠가 안방에서 막 급하게 나오면서 헌혈해야만 먹을 수 있는 귀한 과자라던데 어떻게 구했냐고 날 대견해했음ㅋㅋㅋㅋㅋ 그리고 가족들 다 식탁에 모여서 머리 맞대고 하나를 사 등분 해서 나눠 먹었음 각자 하나씩 먹으면 되는데 굳이 하나를 사 등분 해서 나눠 먹고 또 하나를 사 등분 해서 나눠 먹었음 왠지는 나도 몰라ㅜ 걍 자연스럽게 그렇게 먹었음ㅋㅋㅋㅋㅋㅋ
두쫀쿠는 인스타 후기처럼 아주 맛이 없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 광풍이 이해될 만큼 아주 맛이 있지도 않았음 그치만 가족들이 이제 우리도 두쫀쿠 먹어봤다! 하면서 흐뭇하게 웃던 얼굴이 자꾸 생각남 이게 행복이겠지 싶었음
너무나도 따수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