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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인터뷰]”모두를 위해 잘해야”…고윤정, '스타'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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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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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의 인기를 실감하나. 지난해 촬영을 마치고 1년 만에 세상에 내놓는 소감은 어떤가.


“글로벌 인기는 예상 못 했다. 이를 체감하기보다는 프로모션을 위해 해외에 나갔을 때 상대역인 김선호 오빠가 '인도네시아 프린스'라는 건 톡톡히 느꼈다.(웃음) 촬영한 지 약 1년이 지났는데 기억이 날까 싶다가도 막상 보니 생생하게 당시가 되살아나더라. 그때 찍었던 사진들도 많고, 워낙 다양한 나라에서 촬영해서 그때 샀던 키링들을 보며 기억을 되새겼다. 재미있게 촬영한 기억이 많다. 여름방학 일기를 들춰보는 것 같은 재미가 있었다.”



Q. 상대역 김선호는 어땠나. 김선호가 인터뷰에서 '말 잘못 하면 고윤정한테 혼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촬영 시작한 지 일주일 정도 만에 바로 일본에서 촬영했다. 그래서 처음엔 어색했지만, 조금씩 친해졌다. 그렇게 한 번 갔다 다녀오니까 해외에서 한국인 만나면 반가운 것처럼 촬영팀 모두가 돈독해졌다. 캐나다 촬영가고 나서는 더욱 친해졌다. 김선호 오빠와는 둘이 대사량이 정말 많아서 하루 날 잡고 '자, 오늘 다 외우는 거다' 이러면서 함께 외웠다. 그리고 오빠한테 저 진짜 안 그런다. 왜 날 잡도리하는 사람처럼 말하나 몰라.(웃음) 오빠가 처음에 만났을 때 '밈'을 잘 모르더라. 그런 걸 많이 가르쳐줬다. 그래서 내가 이끌었다고 느끼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내가 해준 것은 없다. 하하!”



Q. 애드리브도 많았다고 들었다. 연기적인 호흡은 어땠나. 실제로는 10살 차이가 나는데 친해지는 데는 어렵지 않았나.


“결이 맞으니까 서로 믿음이 있어서 애드리브도 마음껏 했던 것 같다. 애초에 코드가 맞았던 것이 큰 몫을 했다. 개그 코드가 맞으니 어느 포인트에서 웃길지, 진지해질지가 이미 비슷했다. 비유하자면, 각자 크리스마스트리를 준비해와서 현장에서 만나 화려하게 오너먼트를 장식하는 느낌이었다. 사실 김선호 오빠가 맡은 주호진 역이 글 속에서는 더 이성적이고 단호해서 딱딱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런 딱딱한 사람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과장되게 연기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오빠가 글 속 주호진보다 더 따뜻하게 연기해줬다. 나이 차도 느껴지지 않았다. 처음 미팅할 때는 경력이 나보다 오래돼 '대선배'의 느낌이 있었다. 그 간극을 좁히려고 '밈'을 많이 가르쳐줬다. 하하! 제가 좋아하는 유행어나 유튜브 채널도 많이 추천해주고. 그걸 다행히 재미있게 봐줘서 공통 관심사가 점차 생기니 더 친해졌다.”



Q. '환혼' 시리즈의 홍자매(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이번에도 인연이 닿았다. 따로 당부의 말은 없었나.


“당부한 말은 따로 없었고, '환혼'에서도 잘 해줬으니 이번에도 믿는다고 응원의 말을 해 주셨다. 이번에 유독 그랬는데 홍자매 작가님의 작품을 하고 나면 동화에 들어갔다 나오는 느낌이 든다. 원래 성격은 덤덤하고 건조한 편인데, 작품으로 대리만족하는 느낌이다. 알록달록한 동화책에 1년 정도 푹 들어갔다 나오는 기분이 들어서 촬영 끝나고는 공허한 마음마저 들었다. 홍자매 작가님의 작품이 매력은 그것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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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선택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


“톱스타와 통역사의 만남 자체가 흥미로웠다. 저도 배우이다 보니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모습이 재미있었다. 대부분이 초반 대본을 받고 시작하고, 이후에는 시청자의 마음으로 설레면서 대본을 받아보지 않나. 재미있기도 하고, 부담도 됐다. 하나의 또 다른 캐릭터를 받아서였다. 내가 잘해야 시청자에게 긍정적으로 재미있게 전해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변화에 대해서는 불편해하지 않는 편이어서 설레었다. 도라미 캐릭터는 내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캐릭터인데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더 컸다.”



Q. 극 중 톱스타 차무희가 레드카펫을 걷는 등 실제와 비슷한 장면들이 많다. 레드카펫이나 시상식 무대에서 덜덜 떨 만큼 긴장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작품을 하며 좀 나아졌나.

“드라마를 모두 촬영한 후 시상식에 참여한 적이 있다. 그걸 보셨다면 톱스타 역할을 연기한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웃음) 변하지 않았다. 드라마에서는 단지 대중이 인지하는 배우의 애티튜드를 연기하려 애썼을 뿐이다. 블랙핑크, 아이브 분들이 시상식이나 공항에서 팬들을 대하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을 정말 많이 찾아봤다. 촬영할 때는 사실 긴장이 안 된다. 눈앞의 팬들이 다 연기하는 분이라는 걸 알아서 그렇다. 그분들도 촬영할 땐 '와!' 외치다가 '컷' 소리 나면 바로 팔을 내린다.(웃음) 긴장이 될 수가 없다.”



Q. 세간의 관심과 오해를 받는 차무희의 모습을 보면 실제 톱스타 반열에 오른 자신의 상황도 대입이 되지 않았나. 스타로서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받는 것이 어떤가.


“불안과 행복은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만족도가 높을수록 그 상황이나 상태에 대해서 오래 지속됐으면 하는 마음이 누구에게나 있다. 사실 데뷔 초반에는 시야가 좁고 긴장도가 높으니 안 보이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 주변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고, 작품을 위해 이렇게 많은 손이 필요하구나 생각이 든다. 혹여나 내가 건강이 안 좋아서 스케줄을 못 하거나 말실수를 하면 작품에도 영향이 간다는 것을 계속 체감하고 있다. 이번에도 정말 크게 느꼈다. 그래서 차무희와 비슷한 감정으로 '촬영 다 했으니 이젠 내 것이 아니야'라기보다 '내가 잘해야 모두의 행복이 오래갈 수 있어'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잘해야 한다는 마음에서 불안감이 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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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품 선택할 때 기준은 무엇인가. 이번에는 시원하게 욕 연기도 펼쳤는데 예시가 있었나.


“평소에도 다양하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병헌, 전도연, 염정아 등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님들을 보면 새로운 작품마다 질리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비슷한 캐릭터 같아 보여도 확연히 다르다. 나도 저렇게 질리지 않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작품 선택을 그렇게 하고 있다. 전과는 다른, 전에 보여주지 않은, 하다못해 직업이라도 안 해본 것을 선택하려 노력한다. 욕 연기? 소질 있는 것 같다. 황정민 선배님의 욕 연기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하하하!”



Q.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어떤 작품으로 남길 바라나.


“여름마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2007)을 돌려본다. 나의 인생작인 거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그 드라마가 생각난다. 그런 것처럼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찬바람이 불 때 이 드라마가 생각난다면 좋겠다. 제가 '커피프린스 1호점' 보면서 공유, 윤은혜 선배님 얼굴을 떠올리는데, 누군가의 머릿속에 내 모습이 떠오른다는 게 정말 상상이 안 된다. 그렇게 몽글몽글하게 남았으면 좋겠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사진=넷플릭스 제공


https://v.daum.net/v/20260131154549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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