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일본 전통 씨름인 스모(相撲)에서 여성이 모래판에 오를 수 없다는 규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평등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통을 우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3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후쿠오카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일본스모협회가 스모 모래판을 '금녀 구역'으로 정해 온 것과 관련 "저는 전통을 중시한다"며 "앞으로 스모 모래판에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스모 모래판에 여성은 올라갈 수 없다"며 "이에 분노하는 여성 정치가도 있지만, 이는 남녀평등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소중하게 지켜져 온 일본의 전통"이라고 주장했다.
역대 일본 남성 총리 중 일부는 스모 메이저 대회라고 할 수 있는 '오즈모'(大相撲)에서 모래판에 올라 우승자에게 시상해 왔으나 다카이치 총리는 이달 25일 끝난 오즈모 대회에 불참했고, 시상은 남성인 마쓰모토 요헤이 문부과학상이 했다.
이에 앞서 일본스모협회는 다카이치 총리의 모래판 등단 허용 여부와 관련해 "오즈모의 전통문화를 계승해 갈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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