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커뮤에 많이 퍼져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잘못된 정보
2,787 8
2026.01.31 14:22
2,787 8

 

VlUXPh

 

후세인-맥마흔 서한

 

애당초 맥마흔 "선언"도 아니었고, 당시 메카를 지배하던 하심 가문의 후세인 빈 알리와 주고 받은 "서한"이었음

영국은 1차 세계대전 독일의 동맹이었던 오스만제국에 저항하면 칼리프제 아랍 국가의 건설을 도와주겠다고 함

 

팔레스타인 아랍인에게 팔레스타인 민족국가를 약속한 게 아니라, 하심 가문 너네가 아랍 이슬람 세계는 짱 먹으라는 의미였음ㅇㅇ

(하심 가문은 무함마드의 후손으로 이슬람 세계에선 근본 가문이고, 오늘날 요르단의 왕가임ㅇㅇ)

 

 

HHLbhG

정통 칼리프 시대 이슬람 제국 최대 영토

이슬람 세계에선 칼리프 이슬람 제국 복원에 대한 염원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함

(ISIS가 꿈꾸는 세상도 새로운 칼리프 시대임..)

 

 

BGqMia

그런데 하심 가문은 옆동네 네지드 토호국의 사우드 가문에게 밀려나버림

그래서 오늘날 사우디아라비아가 메카를 지배하고 이슬람 세계의 종주국을 자처하고 있음

 

사우드 가문에게 밀려난 하심 가문은 요르단의 왕가가 되었음

1차 중동전쟁 이후 서안지구를 요르단이 점령하게 되는데, 본인들도 나름 이 지역에 대한 명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ㅇㅇ

 

 

MZIMiZ
 

여기서 영국이 통수를 쳤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팔레스타인 민족국가 건설을 이행하지 않은 게 아니라 (애당초 약속하지도 않음)

하심 가문이 아랍 칼리프 제국을 건설하는 데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았던 거임

(초반에 사우드 가문에 털리는 거 좀 막아주다가 나중엔 방관함)

 

왜냐면 영국-프랑스 사이의 사이크스-피코 "협정"으로 자기들이 오스만 제국을 나눠 먹기로 했기 때문ㅇㅇ

(그와중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은 인터내셔널 존으로 남겨둠..)

 

 

 

kNKkjh

유대인의 정착 과정(사진은 오스만 제국 시절인 1880년대 정착한 유대인 모습)

 

영국이 부동산 이중계약을 했고 입주하고 나니 임차인이 두 명이었네 같은 스토리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음

위에서 우선 영국이 팔레스타인 민족국가 건설을 약속한 적도 없었다는 데서 애당초 틀린 얘기임ㅇㅇ

 

오스만제국 시절부터 조금씩 정착하기 시작한 유대인은 아랍인 지주들의 땅을 구매하면서 거주지를 확장하기 시작함

변방이나 다름없던 지역에서 땅을 사간다고 하니 아랍인 지주들은 일생일대의 기회로 생각했고, 유명한 로스차일드 가문이 유대인의 토지 구매를 지원했음

 

 

yflXsx

(오스만제국 치하 예루살렘의 튀르키예 관리인들)

 

오스만제국은 원래부터 다민족, 다종교 제국이었으니 초기 수십년간은 유대인, 무슬림, 기독교가 공존함

그러다 점점 유대인 정착촌과 무슬림 토착민 사이의 갈등이 발생했고, 1929년 헤브론에서 유대인에 대한 학살이 발생하자 영국군이 개입하기도 했음

 

이지역에서 민족간 갈등은 나라가 건국되기 전부터 발생하고 있었다는 얘기

(레반트 지역처럼 주목받진 않지만 발칸반도도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분쟁이 현재 진행형인데, 민족간 갈등은 다종교 다민족 제국을 추구한 오스만제국의 숙명에 가까움..)

 

이후 아랍인과 유대인 사이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한 건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대량의 '유대인 난민'이 유입되었기 때문임

 

BohRvn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두 나라의 건국 과정에서 국제 정세 및 외교적으로 더 능수능란했던 건 이스라엘의 건국자들이었음

그리고 팔레스타인 민족국가에는 별 관심없던 아랍 국가들과의 전쟁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민병대 수준이었던 국방력을 중동지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림

 

이집트는 아랍 연합 공화국을 만들며 또 다른 형태의 아랍제국을 꿈꾸고 있었고,

요르단도 1차 중동전쟁에서 서안지구를 점령하면서 팔레스타인 아랍인과 대립함

(1차 중동전쟁에서 요르단이 점령한 것을 3차 중동전쟁에서 다시 이스라엘이 점령한 거임ㅇㅇ)

 

 

rLsUpU

 

아무튼 이지역은 갈등과 전쟁이 발발할 때마다 양측이 선전전을 유구하게 해오고 있고,

사실상 서방세계 vs 이슬람 세계의 대리 대결 수준임 

(하마스가 전세계 이슬람 단결하자고 하고, 유럽에서 테러가 발생하는 게 우연이 아님)

 

아무튼 우리 입장에서는 어설프게 한쪽 정보만 받아들이면서 감정이입할 이유가 없음

(특히 한일관계 대입하는 건 다양한 형태의 국제관계를 단순화 해서 손쉽게 이해하려는 태도에 불과함)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최우식X장혜진X공승연 <넘버원> 새해 원픽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63 01.29 53,2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88,4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48,7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01,4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41,04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2,1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1,5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8660 유머 두쫀쿠로 오버립하다 오서방 된 최유정.jpg 3 01:15 370
2978659 이슈 꽃보다 남자 1화 대사 레전드 01:15 166
2978658 이슈 이거 완전 데스노트얘기구나싶은 데스노트 작가 후속작 바쿠만속 에피소드jpg 4 01:13 449
2978657 이슈 요새 계속 늘고 있다는 이혼 사유 : 이유 없음 16 01:11 1,488
2978656 이슈 서울 쇼핑몰에서 버스킹 공연한 코다 쿠미 2 01:10 378
2978655 이슈 현재 트위터 난리난 글 '1월의 마지막날 새벽2시에 벌어진 말이안되는 일에 관한 이야기...'.jpg 6 01:10 848
2978654 유머 바비팬보면 진수냐고 묻지맙시다.. 바비팬이 진수만 잇는것도 아니고 설마 들켰나 4 01:09 718
2978653 유머 [예고] 1,610억 사나이 이정후, 조카 앞에선 무장해제👶⚾ │슈퍼맨이 돌아왔다 KBS 260204 방송 3 01:08 268
2978652 이슈 23년전 오늘 발매된, 거미 “그대 돌아오면..” 1 01:07 32
2978651 이슈 기무라 타쿠야가 유행시킨 가방 4 01:06 954
2978650 이슈 히가시노 게이고 <백조와 박쥐> 영화화 2 01:05 265
2978649 이슈 빌리 문수아 피셜 고개 끄덕이게 되는 빌리의 장점 3가지 1 01:04 322
2978648 기사/뉴스 용인 반도체 산단 이전 이야기 나오는 이유 12 01:04 1,271
2978647 이슈 요즘 mz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가방 39 01:02 3,293
2978646 이슈 WayV 샤오쥔 인스타 스토리 (라이즈 원빈, 엔시티 위시 시온) 6 00:59 565
2978645 이슈 주토피아에서 닉한테 사기당하는 설치류 햄스터 아님 🐹 33 00:57 1,491
2978644 이슈 @풍향고는 노 어플 노 서치 노 인터넷 여행이라 그저 바람따라 사람따라 걸을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우연따라 걸어들어간 곳에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지고 때맞춰 성가가 울리고 불이 켜지고 21 00:55 2,174
2978643 유머 님과 함께 해서 행복했던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Tall 기프티콘 올림 1 00:53 1,379
2978642 정치 김민석 총리가 당대표 출마하도록 만들고 있는건 정청래 대표이다 20 00:52 840
2978641 이슈 잘 만들었다는 소리 듣고 있는 독일의 우울증 인식개선 공익 광고 10 00:50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