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 모장 자치현에서 지난해 12월 16일 수백개의 바늘 자국이 찍힌 생후 10개월의 영아가 인민병원 소아과에 이송됐다.
당시 아기는 고열과 경련 증상을 보이고 있었으며, 검진 결과 머리와 발, 몸통 등 온몸에 약 600개의 바늘 구멍이 발견됐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인 A씨가 민간요법과 훈육 목적으로 아기의 온 몸에 바늘을 계속해서 찌른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아기가 울거나 기침·열이 나면 곧바로 몸에 바늘을 찔러 피를 빼는 민간요법을 실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신발 밑창을 꿰매는 두꺼운 바늘로 아기의 목 부위를 찌르거나, 심지어 부러진 바늘 조각이 경추에 박혀 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아기는 긴급 수술을 받았다.
A씨의 이런 행동은 현지 풍습에 따른 것으로, 바늘로 찌르면 아기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합동 조사팀은 공식 성명을 통해 “A씨가 과학적 의료지식이 부족하고 정서적 불안 경향을 보였지만 정신병적 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바늘의 녹에 의한 감염으로 아기는 고열에 시달렸다”며 “수술 후 3~4일 만에 열이 내려가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아기는 쿤밍 어린이병원으로 이송돼 추가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퇴원해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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