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입수한 국토교통부의 자체 조사 보고서.
콘크리트 둔덕 등에 대해 "설치 기준과 운영 규정을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고 적었습니다.
최초 설치부터 개량 사업까지 전 과정에서 잘못이 있었다는 겁니다.
지난 1999년 작성된 최초 설계 보고서에는 부러지기 쉬운 구조로 설계했다고 돼 있었지만, 막상 설계 도면에서는 '2열 가로형 콘크리트'로 바뀌었고, 이런 설계상 문제점이 부산항공청의 평가, 시공, 감리 과정에서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설치 이후에도 적어도 4번의 현장 조사가 진행됐지만, 콘크리트 재질에 대한 지적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20년부터 진행된 개량 사업 때, 부러지기 쉬운 구조로 설계하는 방안을 발주처인 한국공항공사가 제안했지만, 어찌 된 건지 기존 콘크리트 구조의 재활용이라는 안타까운 결론이 났습니다.
참사 규모를 줄일 기회를 놓친 셈인데, 국토부는 "세부 경위는 파악이 어렵다"고만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오늘(30일) 국조특위가 열렸지만, 민주당과 국토부의 불참으로 3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329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