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5분만에 음식 조리·포장까지?···자영업자 쥐어짜는 쿠팡이츠
2,438 19
2026.01.31 08:25
2,438 19

한 음식점에서 쿠팡이츠를 통해 주문이 들어왔을 때 기본 권장 시간이 5분으로 설정되어 있다. 시간 추가는 10분까지만 가능하다.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제공

한 음식점에서 쿠팡이츠를 통해 주문이 들어왔을 때 기본 권장 시간이 5분으로 설정되어 있다. 시간 추가는 10분까지만 가능하다.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제공

 


“업주의 선택권은 점점 더 없어지고, 정말 ‘노예’라고 표현하고 싶은 심정이에요. 바쁠 때는 수십개의 주문이 한꺼번에 들어오는데, 늘 긴장 상태에서 일을 하고 압박을 많이 받습니다.”

 

충북 청주에서 남편과 함께 분식집을 운영하는 윤미정(41)씨는 이렇게 토로했다. 배달플랫폼 쿠팡이츠에서 조리 권장 시간을 주문 후 5분 수준으로 압박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30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쿠팡이츠는 최근 권장 조리시간을 더 짧게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장과 메뉴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부 가게들에선 주문 접수 시 음식을 조리하고 포장을 해서 배달을 보내는 기본 권장 시간이 5분으로 설정된다. 윤씨 가게의 경우 과거엔 기본 권장시간이 10분이었지만, 현재는 5분으로 줄었다고 했다. SNS와 커뮤니티 등에는 “요새 갑자기 쿠팡 조리시간이 엄청 짧게 설정됐다”며 “주문금액 2만원이 넘는데도 5~7분 이렇게 돼있다. 레시피가 물리적으로 5분이 불가능한데 왜 마음대로 줄이냐”라는 글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이를 두고 중개 플랫폼을 맡고 있는 쿠팡이츠가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업주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준형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의장은 “편의점에서 물건을 골라 봉투에 담아 포장만 해도 5분을 훌쩍 넘긴다”며 “음식을 실제로 조리하고, 포장까지 해야 하는 업주에게 5분 권장 시간이 말이되냐”고 비판했다. 그는 “업주들은 플랫폼의 하청 직원이 아니다”라며 “음식 조리 시간은 중개를 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전적으로 가게 상황을 알고 음식을 실제로 만드는 업주가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그의 가게에서도 2만원이 넘는 오돌뼈 메뉴의 권장시간이 5분에 불과하다.

 

쿠팡이츠는 주어진 권장 조리시간에 추가 시간을 허용하지만, 이것도 최대 10분까지만 제공한다. 여기에 ‘지연’ 버튼을 누르면 10분이 늘어난다. 여기서 ‘수락’ 버튼을 누르면 (픽업 예정) 시간은 3분이 바로 줄어든다. 추가 시간에 지연버튼까지 눌렀을때 최대로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이 22분 수준인 셈이다. 자영업자들은 쿠팡이츠 외 다른 배달 주문이나 홀과 포장 고객들도 있는 상황에서 엄청난 압박에 시달린다.

 

시간에 쫓기며 준비를 하면 음식의 품질이 저하될 우려가 있고, 무리하게 서두르다 주방에서 다칠 위험도 있다. 만약 실수라도 생기면 그에 대한 책임도 모두 업주 몫이다. 특히 단체주문의 경우 압박은 훨씬 크다. 배달의 민족의 경우 기본 30분에 추가 30분을 더해 최대 1시간까지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 조리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업주와 한 건이라도 더 배달을 하려는 라이더 사이에 갈등도 잦아지고 있다. 윤씨 역시 최근 남편과 라이더가 멱살을 잡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전했다. 플랫폼이 업주와 라이더 ‘을’들간의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주에서 덮밥 집을 운영하며 라이더 일도 하고 있는 오다훈씨(29)는 “업주 입장에선 플랫폼이 짧은 조리시간을 강제하며 음식 품질과 운영 리스크, 지연 책임까지 떠넘기는 문제가 있고, 기사 입장에선 실제 조리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조기 배차로 매장 대기가 반복되고 대기시간이 보상되지 않아 시간·수입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면서 “배차에 대한 선택권이 없는 업주와 기사 사이의 갈등을 만들고, 책임은 현장에만 남기는 불공정한 구조”라고 비판했다.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지부장은 “쿠팡이츠가 현장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과도한 방식으로 라이더와 점주까지 통제하고 있다”며 “낮은 단가로 라이더들은 하나라도 더 배달하고 미션을 해야하는 상황이고, 점주들도 각자의 사정이 있는 상황에서 갈등이 생길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배달 업계를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이 독과점 하고 있기 때문에 업주들이 플랫폼을 통해 들어오는 주문을 포기하기도 어렵다. 업주들의 항의에 쿠팡이츠 측은 알고리즘이 정하는 것이라며 자신들이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생략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2493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최우식X장혜진X공승연 <넘버원> 새해 원픽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62 01.29 49,8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87,15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48,7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00,76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39,31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2,1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1,5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8545 이슈 에브리바디 안무 강도 그대로 말아온 오늘자 온유 솔콘 1 22:23 401
2978544 이슈 엑소 막내 오세훈이 엑소 형들 부르는 방법.jpg 3 22:23 605
2978543 이슈 경기도 버스정류장 전광판 긴급메시지. 28 22:21 2,725
2978542 이슈 나에게 엑소란? 질문에 위아원 안처한 멤버 3 22:20 785
2978541 이슈 동기부여되려고 차 샀다는 캣츠아이 윤채 ㄴㅇㄱ 16 22:19 1,525
2978540 이슈 러시아가 서유럽 따라쟁이 카피캣 되어버리기전 자신들의 고유 의상들.jpg 14 22:18 1,852
2978539 유머 지석진한테 악플 다는 유재석 (feat..풍향고) 7 22:18 1,252
2978538 기사/뉴스 부실 복무 송민호, 병역법 위반 혐의 3월 24일 첫 공판 22:18 138
2978537 유머 태연 : 수박상이라고? 박수칠 분이 이제 없어요... 10 22:18 1,385
2978536 유머 정학 처분 당해서 학교 못 나오는 주술고전 3학년들 애니 첫 등장 3 22:16 549
2978535 이슈 추성훈의 특이한 식습관(건강 관리 비법??) 14 22:15 1,456
2978534 이슈 교육생 출신은 팀 리더가 되는 전통이 있다는 JYP 22:10 1,293
2978533 이슈 무인 꽃집 매장에 나타난 식식(물)남.gif 39 22:09 3,451
2978532 이슈 FUCK ICE 4 22:06 1,704
2978531 이슈 무묭이들은 미쉐린이 돈버는 방법! 미쉐린 가이드 발간하는 이유! 알았다 vs 몰랐다. 43 22:04 2,865
2978530 이슈 ⚠️매일 피크찍고 있는 키키 신곡 음원 근황.........⚠️ 38 22:04 1,363
2978529 이슈 자동차 엔진오일을 2년동안 교환안하면 어떻게 될까? 30 22:00 2,704
2978528 유머 눈빛 교환 선택 받은 후 신혜선 반응.x 7 21:59 2,093
2978527 정보 브리저튼4 주연들 언어 배우기 (남주가 한국어함ㅋㅋ) 102 21:54 12,812
2978526 이슈 강아지 발로 차려다가 중심 잃고 넘어진 노인 30 21:54 4,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