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순·경수 부부는 지난 27일 tvN ‘김창옥쇼4’에 출연해 재혼 가정으로서 겪는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각각 옥순의 5세 아들과 경수의 11세 딸을 둔 상태로 재혼했다.
이날 옥순은 “남편이 이렇게까지 해주다니 싶을 만큼 잘해주는데 너무 무섭다. 뭔가를 해줄 때마다 떠날까 봐 무섭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경수는 “전처를 대학교 1학년 때 만나서 10년을 함께 했고 상대방 외도로 이혼했다”라고 과거를 밝혔다. 이어 “내가 바쁘기도 했고 못 챙겨준 느낌도 들더라. 누군가를 만났을 때 다 해줘야 할 거 같고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옥순은 자녀 간 호칭 문제를 가장 큰 고민으로 꼽았다. 그는 “아들은 남편과 남편의 딸을 친아빠, 친누나로 받아들이지만 남편의 딸은 아직 나를 ‘엄마’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경수의 딸은 현재 친모와도 교류 중이며, 옥순을 ‘이모’라고 부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방송 이후, 29일 칼럼니스트 곽정은은 유튜브 채널 ‘곽정은의 사생활’에 ‘나솔 옥순경수 커플에게 꼭 하고 싶은 말 (feat. 심리학적 조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해당 출연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방송 제작진은 출연자의 행복보다 시청률과 화제가 되는 사연에 관심이 있다”며 “제작진이 ‘솔직하게 다 말해 달라’고 할 때, 그것을 모두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른은 자신의 선택으로 얼굴을 드러내지만, 아이는 선택권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곽정은은 “가정의 내밀한 이야기가 전국민에게 공개되고, 영상으로 계속 남게 되는 상황에서 아이는 그 사실을 쉽게 지울 수 없다”며 “아이는 친엄마든 새엄마든 사랑하고 싶어 하는 존재인데, 온 국민이 엄마의 과거를 알고 손가락질한다면 아이는 어떻게 감당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그는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셨던데, 이를 본 아이는 ‘내가 힘들다고 말하면 부모를 더 힘들게 할 것’이라 생각해 상처를 숨기고 착한 아이 역할을 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제작진들은 아이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고려했으면 심리학 전문가에게 이런 방송이 나가도 괜찮을지 타진했어야 한다”라고 제작진에게도 쓴소리를 남겼다. 이어 그는 “이런 선택은 아이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결정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곽정은은 “이런 방송이 과연 누구에게 어떤 이득을 주느냐”며 “부부는 잠시 속이 시원해지고 유명세를 얻을 수 있지만, 그 대가를 아이가 치르게 되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가족 이야기니까 괜찮다’는 생각은 부모의 가장 큰 오만일 수 있다”며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독립된 인격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정의 사적인 이야기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될지 말지를 선택할 권리는 아이에게도 있다”며 “그 권리를 너무 쉽게 잊은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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