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이상한 동물원의 행복한 호랑이, 청주동물원 이호 이야기.. 사랑해, 고마워, 잘가
617 5
2026.01.30 18:27
617 5
https://youtu.be/DfzhWv-9Nbc


2026년 1월 24일

청주동물원 호랑이 이호가

19년의 삶을 마쳤습니다.


2006년 8월 30일 태어나

2026년 1월 24일 호랑이별로 돌아간 이호.


오늘 청zoo멘터리 영상은

청주시가 '이호'를 아는 모든 분과

함께 하고 싶은 '기억'이고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입니다.


3년 전부터 청주시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청ZOO멘터리] 콘텐츠를 제작해왔습니다.


이호의 시간들을

잠시라도 우리 곁에 잡아두고 싶은 마음에

지난 3년간의 기록을 모아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영상은

매일 사람을 기다리던 한 호랑이의 이야기이자

수의사, 동물복지사, 팬클럽,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행복한 호랑이'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호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한 생명을 돌봤는지를 

기록한 영상입니다.


“이호는 특별한 호랑이였습니다.”


사람을 좋아했던 호랑이.

호냥이라고 불렸던 생명.

팬들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알아채고

한걸음에 가까이 다가오던...

따뜻한 호랑이, 이호.


대부분의 야생동물은

사람과 '거리'를 두지만

이호는 달랐습니다.


사람을 좋아했던 호랑이였죠.

먹이보다 사람을 먼저 바라보았고,

치료처럼 아프고 힘든 일을 겪어 삐쳤다가도

며칠이 지나면 다시 사람 곁으로 다가오던

사랑 많은 호랑이 이호.


"이호야~"하고 조용히 불러주는 목소리에

창살 앞으로 성큼성큼 마중 나오던 모습은

이호를 사랑했던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

또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사람의 손에서

인공 포육으로 자란 이호는

사람과의 거리가 가까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돌봄의 방식도 더 섬세해야 했습니다.

야생동물인 이호를 보살피는 이들에게는

선택해야 할 순간도 많았습니다.

수의사와 동물복지사들은

늘 같은 질문 앞에 섰습니다.


"야생동물에게 완벽한 치료란 무엇일까"

"끝까지 책임진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 고민의 끝에서

이호의 시간을 함께했고

마지막까지 곁을 지켰습니다.


이호의 마지막 순간,

특별했던 동물의 죽음을 껴안은 김정호 수의사는

"숨을 쉬지 않는 이호의 등을 껴안았을 때

따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호는 김정호 수의사만 보면

반가워서 한달음에 달려오던 호랑이였습니다.

만져달라고 창살에 몸을 갖다 대면

그 틈으로 김정호 수의사는 이호를 어루만졌습니다.


마침내

창살 없이 이호를 안아볼 수 있는 시간이 왔습니다.


이호와 가장 가까울 수 있는 이 시간은

더디게 오길 바라고 바랐던....

'이별의 시간'이었습니다.


야생동물을 사랑한다는 것은 이렇게.....

어루만질 수도

아플 때 토닥여줄 수도 없는...


바라만 봐야 하는

어려운 사랑입니다.


다행인 것은 '짝사랑'이 아니라는....



오늘도 추모관에 다녀왔습니다.

추모관에는 팬들이 놓고 가신 

편지, 꽃다발 등이 놓여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에

이호가 받은 사랑의 크기와

이호가 줬던 행복의 크기가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이호가 애정하던 방사장 한 곳에는

오늘 한 팬이 두고 가신

꽃다발도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행복한 호랑이 이호,


‘이호의 어떤 날들’을 

청주시 유튜브와 함께 하시며,

지금쯤 너른 들판을 달리고 있을

이호를 오래오래 기억해 주세요.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최우식X장혜진X공승연 <넘버원> 새해 원픽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45 01.29 34,7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84,0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43,0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95,8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31,03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1,46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0,7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8075 이슈 폐식용유 재활용 가능하다는거 알고 있음??? 1 11:38 228
2978074 이슈 매년 겨울만 되면 우리나라로 밥먹으러 날아온다는 아기독수리들.jpg 28 11:31 1,390
2978073 이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총 사상자 200만 명 돌파 10 11:28 648
2978072 유머 사도세자한테 너무한거 아닌가 싶은 드립 28 11:26 2,166
2978071 유머 초등학교 교사 만나지 마라 8 11:25 1,544
2978070 기사/뉴스 연제협, “드림콘서트 비리 의혹 수면 위로…감사 착수에 내부 갈등 증폭" 4 11:23 880
2978069 이슈 집에 고양이 없는 사람들 걱정되는 이유 12 11:22 1,381
2978068 기사/뉴스 빌 게이츠 '성병 은폐' 주장…문건 공개 파장 3 11:22 1,085
2978067 이슈 동네에는 두쫀쿠를 파는 데가 없어서 가족들 주려고 서울에 가서 두쫀쿠를 샀음 61 11:21 5,020
2978066 유머 국장 서류에 tmi 제출 3 11:21 1,443
2978065 이슈 2017년 더쿠인이 생각하던 그 당시 더쿠.jpg 10 11:20 1,239
2978064 이슈 브리저튼 다음시즌 주인공으로 추측되는 캐릭터 ㅅㅍ 30 11:20 2,680
2978063 기사/뉴스 중국 “못생긴 한국 패딩” 하더니…“추운데 몽클레르 무슨 소용” 韓 패션 유행 15 11:20 2,150
2978062 이슈 [단독] 제주항공 참사 국토부 보고서에 "전 과정 기준 미달" 3 11:20 447
2978061 이슈 앤 해서웨이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속에 있는 것 11:17 972
2978060 이슈 주요 외신들이 예측한 다음 주 그래미 3대 대상 수상자들 19 11:16 1,926
2978059 기사/뉴스 허위 사실로 논란된 이후 수면 장애와 불안 증세를 겪는 현주엽과 정신 병원 입원한 아들 9 11:15 2,394
2978058 기사/뉴스 '두쫀쿠'가 불 지핀 ‘쫀득 열풍’…떡 시장도 커졌다 12 11:12 1,295
2978057 이슈 코트 사서 입을 때 사람마다 갈리는 것.jpg 43 11:11 3,038
2978056 이슈 CNN 전직 앵커 돈 레몬 미네소타 시위 현장 취재하다 체포당해서 논란 2 11:11 1,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