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임산부 배려석 양보 부탁에 "거지 같은 게 어딜"…중년 여성 폭언
2,483 38
2026.01.30 14:34
2,483 38
HEekGv

임산부 배려를 두고 일반인과 임산부 당사자의 인식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하철에서 임산부 배려석 양보를 요청했다가 막말을 들었다는 한 임신부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도 되겠냐고 요청했다가 욕을 들었다는 임신부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중년 여성이 앉아있길래 '임신부인데 OO역까지만 앉아서 가도 될까요?'라고 물었다"며 "그런데 부정맥이라 다리 아프고 휴대전화 배터리도 나갔다고 안 된다더라"고 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한 승객이 A씨에게 자리를 양보해줬다. A씨는 "괜찮다고 했는데도 계속 양보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고 앉아서 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A씨의 부탁을 거절했던 중년 여성이 지하철을 타고 가는 내내 A씨를 위아래로 쳐다보면서 "거지같은 XX들이 지하철 타고 다니네"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이런 모습을 보고 또 다른 옆자리 승객이 자리를 바꿔준다고 했는데 어차피 금방 내릴 거라 괜찮다고 말씀드렸다"며 "이래도 배려석이니, 배려받고 싶으면 임신부가 말하면 되는거냐"고 반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직장인들은 "와이프 임신 중인데 출퇴근할 때 얘기 들어보면 진짜 인류애 상실이더라", "임신했을 때 해코지 당할까봐 무서워서 비켜달라고 못했다. 만삭 때는 일반석에 앉아있던 다른 분들이 많이 양보해줬는데, 배려석이든 아니든 그저 배려하는 사람만 한다는 걸 알게 됐다", "'임신하면 지하철 타지 말아야지', '임신이 아주 별나다, 별나' 등의 폭언도 들어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한국철도공사 직원은 "고객센터에 문자든, 전화든 연락해서 상황 말해보면 해결해 줄 거다. 우리역 지나갔으면 내가 들어가서 한마디했다"고도 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해 12월23일 임산부와 일반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임산부 배려 인식 및 실천 수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반인의 82.6%가 임산부를 배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임산부가 배려를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6.1%에 그쳤다. 임산부와 일반인 인식 격차는 26.5%p(포인트)로 전년 10.4%p 대비 증가했다. 

임산부의 배려석 이용 경험률은 79.5%로 전년 92.3% 대비 감소했으며 이용 시 불편함을 느낀 비율은 60.9%로 전년 42.4% 대비 증가했다. 배려석 이용 시 불편했던 이유로는 90.3%가 '자리를 지켜주지 않아서'라고 했다. 임산부 배려석 비워두기에 대해서는 임산부 69.3%, 일반인 68.6%가 필요성에 동의했다.

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임산부 배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높아지고 있으나 실제 임산부의 체감 수준과는 여전히 간극이 존재함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임산부가 특별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보호받고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https://www.mt.co.kr/society/2026/01/30/2026013009515095279

목록 스크랩 (0)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391 01.27 50,3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80,4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34,9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91,4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22,7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8,6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9,9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0,7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7494 이슈 외국노래 ㄹㅇ 모르더라도 한번쯤은 멜로디 들어봤을듯한 스티비원더 노래 3대장 1 18:49 29
2977493 이슈 [뮤직뱅크] 키키 KiiiKiii - '404 (New Era)' 컴백 무대 18:49 49
2977492 기사/뉴스 [속보] 특검, 김건희 징역 1년 8개월 선고 불복 항소 2 18:48 252
2977491 유머 사람들하고 여행간 딘딘 11:1 기싸움 18:48 149
2977490 이슈 팬 : 대학 생활 힘들어요ㅠㅠ 11 18:48 480
2977489 이슈 문가영이 스토리에 공유한 유튜브 영상 18:47 417
2977488 기사/뉴스 인도 국적 40대, 머리 상처에 시신 그을린채 사망…동료 외국인 검거 18:45 387
2977487 이슈 HYPNOTIZE - XG (엑스지) [뮤직뱅크] 1 18:44 44
2977486 기사/뉴스 [단독] 5세 아동 매트에 거꾸로 넣어 사망케 한 태권도 관장 '징역 30년' 확정 12 18:43 809
2977485 정치 李대통령 “현대차 노조, AI로봇 ‘아틀라스’ 설치 막는 절박함 이해…방법은 창업” 7 18:42 384
2977484 유머 🙋🏻‍♂️:회사가 분당 야탑역에 있습니다 대통령:퐁퐁나이트 있는 데 41 18:39 2,083
2977483 유머 메모리 수급대란에도 하이닉스 삼성이 공장증설 안하는 이유.jpg 13 18:38 2,025
2977482 이슈 알리, 테무에서 구입한 인센스 스틱, 방향제에서 가습기 살균제 상분 검출됨 15 18:37 890
2977481 이슈 꿈만 같았다 - dodree (도드리) [뮤직뱅크] 18:37 49
2977480 유머 김풍 작가 덕분에 손종원 셰프 윗니 어금니까지 보이는 사진 2 18:36 1,443
2977479 이슈 우인성 ‘강남 의대생 여친 살해’ 1심서 “향후 사회에 기여할 것 고려” 과거 발언 재조명 28 18:35 939
2977478 유머 혼자있는 걸 좋아하는 호랑이와 친구들이 좋은 사자가 만나면🐯🦁 8 18:34 537
2977477 이슈 오늘자 민주 은행장 막방 응원해주러 달려온 아일릿 멤버들 5 18:34 397
2977476 이슈 [박제니] 흑인혼혈의 24시간 K-갸루걸로 살아보기 VLOG .·˖*·⑅♡ 👧🏽🎀✨ 1 18:33 398
2977475 이슈 방금 교복 입고나온 뮤직뱅크 롱샷 FaceTime 무대 11 18:33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