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심은경(사진)이 영화 ‘여행과 나날’로 일본 영화계에서 가장 전통 있는 영화상 중 하나로 손꼽히는 기네마 준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 최초다.
심은경의 소속사 팡파레는 30일 “‘여행과 나날’의 주인공을 맡은 심은경이 일본의 저명한 시상식인 ‘제99회 기네마 준보’에서 ‘베스트 10 여우주연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시상식은 1919년 창간한 영화 전문 잡지 ‘기네마 준보’가 주최한다. 매년 그해의 영화 ‘베스트 10’을 발표한다. 올해는 ‘여행과 나날’이 최고의 영화로 선정됐고, 심은경이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으며 2관왕에 올랐다.
외국 배우가 이 부문을 수상한 건 지난 1993년도 ‘달은 어느 쪽에 떠 있는가’에 출연한 필리핀 배우 루비 모레노 이후 33년 만이다.
심은경은 2020년에는 영화 ‘신문기자’에 출연해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상을 비롯해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다카사키 영화제 등에서 잇따라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석권했다.
일본의 젊은 거장 미야케 쇼와 손잡고 선보인 ‘여행과 나날’로는 앞서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했다. 심은경은 “이렇게 훌륭한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 작품과 기적처럼 만난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면서 “‘여행과 나날’에서 볼 수 있는 미야케 쇼 감독의 세계관에 전 세계 많은 분들 역시 매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99회 기네마 준보’ 시상식은 오는 2월 19일 열린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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