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난, 기태의 욕망이 슬펐다"…현빈, 새로 꺼낸 얼굴 (메인코)
1,008 12
2026.01.30 11:03
1,008 12

 

"기태가 그렇게 나쁜가요?" (현빈)

 

백기태는 권력 자체를 능력으로 여기는 인물이다.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 판을 키우고 사람을 움직이며, 부를 향해 매섭게 직진한다.

 

폭력과 살인을 일삼는 인물이지만, 악역이라고만 치부하기엔 마음이 간다. 위로 올라가겠다는 지극히 인간적인 욕망. 이를 실현할 능력까지 갖췄다.

 

기태가 악역인데도 끌리는 이유에 대해 현빈은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연기했다. 기태의 야망, 부와 권력에 대한 직진성에 끌렸다. 보시는 분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패치'가 최근 현빈을 만났다.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감독 우민호)로 꺼낸 새로운 얼굴, 백기태를 들었다.

 

 

◆ K 제임스 본드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국가를 수익 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와 무서운 집념으로 추적하는 검사 정건영(정우성 분)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현빈이 백기태 역을 맡았다. 기태는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중앙정보부 과장이다. 9:1 흐트러짐 없는 포마드 헤어, 주름 하나 없는 수트. 칼같은 외형이 그의 성격을 말해준다.

 

K-제임스 본드라는 별명도 생겼다. 1회부터 강렬했다. 실제 있었던 요도호 사건을 배경으로 가상의 인물 기태를 등장시켜 캐릭터를 설명했다.

 

현빈은 "실제 역사적 사건을 기태가 주도했다는 설정이 흥미로웠다"며 "중정 과장이 뒤에서 다른 짓을 하고 있다는 걸 설명하는 장치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어 연기는 처음이었다. 일본 배우들과 이질감 없이 같은 언어로 연기를 해야 된다는 것이 큰 숙제였다"며 "비행기라는 좁은 공간에서 액션을 보여드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악역인데 끌린다

 

백기태는 권위주의 시절 '각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마약을 제조해 일본에 판매한다. 악행만 보면, 빼도 박도 못 할 악역이다.

 

그런데 "악역인데 끌린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현빈 역시 기태를 악역이라고 단정하지 않고 연기했다. 오히려 그의 솔직한 욕망에 주목했다.

 

현빈은 "기태의 행위는 나쁘지만,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캐릭터의 욕망과 야망의 직진성에 끌렸다. 무엇보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태의 행동에 공감되고 이해되는 지점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불편하죠.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응원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게 이 캐릭터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빈은 기태의 위압감을 살리기 위해 벌크업에도 나섰다. "대사를 하지 않아도 외적으로만 봐도 위압감이 느껴졌으면 했다. 14kg 정도 증량했다"고 말했다.

 

"기태는 철두철미하게 계산하는 인물입니다. 두 수 앞을 보고 보고 빠르게 해결하고, 그에 대해 정확히 책임을 지죠. 그런 칼같은 성격을 포마드와 수트로 보여주려 했습니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어깨의 무게에 공감했다"

 

기태에게 끌리면서도 한편으로는 공감했다. 기태는 어린시절 오사카 한인촌에서 부모를 잃고, 어린 동생들을 데리고 고국으로 돌아왔다.

 

월남전에선 불명예 제대를 겪었다. 이후 중정에 자리 잡기까지 험난한 여정이 이어졌다. 현빈은 그 어린 시절의 아픔, 설움과 차별에 이해했다.

 

그는 "그때가 얼마나 싫었으면 그때로 안 돌아가고 싶어서 이 발버둥을 칠까, 이해됐다. 물론 그 행동이 옳다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태는 가장의 역할도 짊어졌다. 기현(우도환 분)이 월남전에 간다고 할 때, 무섭게 호통치지 않나. 그 고생은 본인 혼자 했으면 족하다는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현이와 찍을 때는 늘 사랑과 엄격함이라는 두 감정이 존재했던 것 같아요. 자식 같은 동생이 문제없이 순탄하게 나를 등에 업고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공감했죠."

 

우도환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그는 "엄한 형 밑에서 살아온 느낌을 충분히 살려줬다. 도환이 대들 때마다 정말로 욱하는 마음이 생기더라. 시즌2에서 더 활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게인, 우민호

 

영화 '하얼빈' 이후 우민호 감독과 다시 만났다. 우민호 감독은 현빈이 완성한 백기태에 대해 "완성본을 가장 먼저 보는 사람은 나인데, 그 희열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고 극찬했다.

 

현빈은 "감독님은 아무래도 '하얼빈' 때 안중근의 모습을 보다가 마약을 파는 백기태를 보셨으니까 더 희열이 있었을 것"이라며 겸손히 말했다.

 

"감독님은 배우가 지닌 작은 포인트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잘 포착하시는 것 같아요. 오히려 여태 못 보여준 걸 찾아내 주셔서 감사하죠."

 

한 신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현빈은 "현장에 가면 다 같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감독님, 상대 배우와 각자의 생각을 의논하고 리허설을 하고, 더할 건 더하고 뺄 건 뺐다"고 떠올렸다.
 
 
후략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33/0000124808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393 01.27 52,68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80,4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39,0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92,8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24,55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9,9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0,7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7720 기사/뉴스 청사 창고에 개인용 '쑥뜸방' 차린 부산 북구청장 22:21 76
2977719 이슈 란제리 브랜드 런칭한 시드니 스위니 (노출ㅈㅇ) 15 22:18 1,458
2977718 이슈 친구가 휘핑크림 많이 요청해서 허니브레드 이렇게 나오면 어떻게 할 거야? 37 22:16 1,778
2977717 이슈 갑자기 또 세계관 떡밥 뜬 엑소 4 22:16 504
2977716 이슈 다시 들어도 명곡인 2000년대 남돌들의 데뷔곡 3 22:16 167
2977715 이슈 NCT 해찬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4 22:15 226
2977714 유머 차라리 AI영상이길 바라게 됨 1 22:15 741
2977713 유머 [먼작귀] 데카츠요의 사진을 찍어주는 아노코(일본연재분) 10 22:14 184
2977712 이슈 타자기로 그린 그림🤯 22:14 233
2977711 유머 현실에 은근히 있다는 남처럼 사는 엄마와 딸 관계.jpg 9 22:13 1,698
2977710 이슈 잠깐! 스트레스 테스트 하고가세요 1 22:12 286
2977709 유머 막창집에서 사인100번받고 싶어지게되는 김유정이 아역배우를 보는 시선 2 22:12 918
2977708 기사/뉴스 국힘 입당 고성국 "민주화 이끌어낸 전두환 사진도 걸자" 10 22:12 532
2977707 이슈 트리탑스 우곤 1st EP - Keep Going 22:11 28
2977706 이슈 지피티가 만든 요즘 대학생 5 22:10 1,183
2977705 이슈 올데프 영서 인스타그램 업로드 22:10 413
2977704 유머 요시 일고양이 디자인의 던전밥 캐릭터 인형 2 22:08 574
2977703 이슈 트위터로 인스타하는 알디원 이상원 2 22:08 867
2977702 유머 고기 구워 먹을 때 소금 찍지마라...jpg 25 22:08 4,148
2977701 기사/뉴스 [여의도六感] 박근혜 복당 등 보수 대통합 구상 장동혁…‘TK+충청 연대’ 지방선거 승부수 5 22:08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