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가 유승민 전 바른정당 의원의 딸 유담(31) 씨를 교수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유 씨의 1차 탈락 뒤 지원자가 있었음에도 채용 절차를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천대는 유씨 교수 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30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유씨는 2025년 1학기 인천대 경영학부 국제경영학과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했으나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다.
당시 채용 공고에는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거나 박사학위 취득 예정자를 지원 요건으로 명시했는데, 유씨는 해당 증빙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1차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인천대는 전임교원 채용 절차를 중단했다. 채용 요건에 부합하는 지원자가 2명 있었지만 더이상 채용 심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봤다.
인천대는 2014년 11월 채용 심사를 중단하기로 의결하며 작성한 ‘불추천 사유서’에서 “2025학년도 1학기 신임교원 전략·국제경영분야 지원자 중 4명은 경영학 박사학위 미소지자이며, 18명의 지원자 서류를 심사한 결과 전략·국제경영 분야 요건을 충족하는 지원자는 2명으로 판단됐다”고 했다. 이어 “2명의 유효 지원자로 채용 심사를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결정해 채용 심사를 중단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후 유씨는 2025년 2학기 인천대 무역학부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해 합격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천대가 왜 유효 지원자 2명의 심사 기회를 박탈했는지 의문”이라며 “유담을 염두에 둔 채용이었는지 경찰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대 측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수사를 받는 상황이라 세부 내용을 확인하거나 별다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