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무죄 판결도 못 돌린 中국적…'임효준→린샤오쥔' 밀라노 출격 선언 "전 세계에 중국 정신 보여주겠다" 빙판 인생 최대 승부수
2,195 9
2026.01.30 00:26
2,195 9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8년 만에 동계올림픽 복귀를 앞두고 다부진 출사표를 적어 올렸다.

"전 세계에 중국 스포츠 정신을 널리 보여주겠다"며 스케이트화는 물론 마음의 날까지 두루 벼렸다.

린샤오쥔은 지난 28일 중국 국가체육총국에서 발행하는 신문인 '중국체육보'와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 '얼음 칼날' 정신의 계승자로서 트랙 위에서 최선을 다해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며 "선수 생활 마지막 스퍼트를 펼친다는 각오로 전 세계에 중국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 동계운동관리센터는 지난 23일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선수 1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쇼트트랙 대표 명단에는 린샤오쥔 이름도 포함됐다. 중국 국적을 취득한 지 6년 만에 처음 밟는 올림픽 무대다.

그가 다시 올림픽에 이르기까지의 길은 길고도 복잡했다.

린샤오쥔은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임효준이란 이름으로 남자 1500m 금메달과 500m 동메달을 따내 한국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9년 대표팀 훈련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자격정지 처분과 법적 다툼이 이어졌고 선수 생활은 급격한 변곡점을 맞았다. 결국 그는 2020년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2021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국적 변경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이 된 뒤였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린샤오쥔은 귀화 이후 중국 대표 자격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6년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국적 변경 후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시점을 기준으로 3년의 유예 기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설 수 없었다.


긴 공백 속에서도 린샤오쥔은 빙판을 떠나지 않았다.

2022-2023시즌부터 중국 대표팀 소속으로 국제대회에 복귀했고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투어 전장에서 꾸준히 메달을 수확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히 밀라노 올림픽 선발 기준이 된 2025-2026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에서 2차대회 개인전 500m 은메달을 획득, 자격 요건을 충족시키며 출전권을 스스로 확보했다.

중국 내 평가는 우호적이다. 시나 스포츠는 "린샤오쥔의 올림픽 여정은 국적과 논란을 넘어 스포츠맨십의 본질을 보여준다"며 "경기장에서 성과는 정체성의 경계를 허문다"고 평가했다.

린샤오쥔 역시 공개석상에서 "나는 중국인이다"란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해왔다. 중국어 학습과 문화 적응에도 적극적으로 임했고 지난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시상식에선 중국 국가(國歌)를 부르며 눈시울을 붉혀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밀라노 올림픽에서 그는 개인전 500m를 비롯해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 등에 출전할 전망이다.



이제 린샤오쥔에게 남은 것은 결과다.

한때 한국 쇼트트랙 기대주였고 예기치 않은 논란 중심에 섰으며 국적을 바꾼 뒤엔 긴 기다림을 견뎌야 했다. 그 모든 시간을 지나 그는 다시 올림픽이란 가장 큰 무대 앞에 섰다.

국적 변경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번민의 시간을 보냈을 린샤오쥔은 이번엔 망설임 대신 확신을 내세운다.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선택과 실력을 빙판 위에서 증명하려 한다. 8년 만이다.








https://m.sports.naver.com/milanocortina2026/article/477/0000591247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최우식X장혜진X공승연 <넘버원> 새해 원픽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41 01.29 31,0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84,0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40,2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95,8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31,03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1,46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0,7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7957 이슈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조성진은 오늘 어떤 곡을 연주할까? 1 08:33 208
2977956 이슈 아마존 대량해고에서 남은 사람이 올린 글 6 08:32 958
2977955 팁/유용/추천 얼굴에 있는 숲 무늬가 만지지 않아도 흔들리며 소리를 냈다 08:31 238
2977954 이슈 창경궁트위터가 올린 2012년 창경궁야경 2 08:29 551
2977953 기사/뉴스 [단독] LG전자 성과급 '극과 극'…전장 539%·TV 47% 희비 3 08:25 578
2977952 기사/뉴스 [단독]5분만에 음식 조리·포장까지?···자영업자 쥐어짜는 쿠팡이츠 6 08:25 497
2977951 유머 아내 자랑하는 트위터 9 08:24 1,010
2977950 기사/뉴스 “스웨덴은 K-팝 히트곡 생산 허브… 장기 협력 관계 구축” 2 08:23 316
2977949 유머 톰쿠르즈가 두쫀쿠 때문에 두바이를 갔겠냐고요ㅋㅋㅋㅋㅋㅋㅋ 7 08:22 1,688
2977948 이슈 MBC <판사 이한영> 시청률 추이 18 08:21 1,560
2977947 이슈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시청률 추이 10 08:20 1,302
2977946 기사/뉴스 “1년에 2억, 그냥 버린다니…” 부자들이 전세 빼고 월세 사는 ‘기막힌 셈법’ 4 08:20 1,233
2977945 이슈 초등학교들이 체험학습을 줄이거나 없애고 있다고 함 32 08:17 1,274
2977944 이슈 많은 덬들이 모르는 한국 보컬로이드 시유, 유니 후배...jpg 4 08:10 659
2977943 이슈 드디어 뜬 올해 그래미 시상식의 마지막 퍼포머.jpg 9 08:07 2,773
2977942 정보 카카오뱅크 AI 이모티콘 퀴즈 5 08:03 480
2977941 유머 인터넷산책 08:02 246
2977940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2 08:02 192
2977939 이슈 새로운 숏드라마 찍은 이상엽.jpg 5 08:00 2,222
2977938 이슈 조선의 무관 1 07:58 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