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최초로 게이 총리가 탄생할 전망이다. 주인공은 중도좌파 민주66(D66)을 이끄는 롭 예턴(38) 대표. 1987년생인 그는 네덜란드 역대 최연소 총리 기록도 함께 쓰게 된다.
예턴이 취임하면 엘리오 디 루포(벨기에), 그자비에 베텔(룩셈부르크), 리오 버라드커(아일랜드), 가브리엘 아탈(프랑스)에 이어 남성 동성애자로서 정부 수반에 오르는 사례가 된다.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 혼혈이기도 한 그는 2021년 다른 정치인과의 ‘브로맨스’ 틱톡 영상으로 화제가 됐고, 이를 계기로 만난 아르헨티나 출신 필드하키 국가대표 니콜라스 키넌(28)과 2022년부터 교제했다. 두 사람은 2023년 관계를 공개한 뒤, 2024년 11월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곧 미스터 앤드 미스터가 된다”며 약혼 소식을 알렸다. 네덜란드는 2001년 세계 최초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국가라 예턴의 성적 지향이 정치적 쟁점이 되지는 않았다.
차기 ‘네덜란드 퍼스트 젠틀맨’인 키넌도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올해 여름 스페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턴이 취임하면 국제 외교 무대에 게이 총리의 남편이 배우자 자격으로 서는 첫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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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