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딱 스무 살까지 살기로 약속 했는데, 스무 살 채우고 가지.jpg
74,262 333
2026.01.29 17:14
74,262 333

2012년 2월 방송된 노견 '대부' 이야기

 

 

 

 

 

 

 

 

 

227FD03F522DF6EB011BC4

 

 

 

17살인 대부는 사람으로 치면 여든이 넘은 고령의 할아버지다.

 

대부는 치매에 걸려 일어설 수도, 걸을 수도 없을뿐만 아니라

밥도 일일이 떠 먹여줘야 하며,

자신을 살뜰히 보살피는 주인도 알아보지 못한다.

 

그래도 잘 먹어주는 대부를 볼 때마다 살려는 의지를 보이는 거 같아

인순 씨 기분은 좋다고 한다.

 

 

 

 

 

 

 

 

2642543F522DF6EC19E354

 

 

 

밥을 먹인 후엔 대부 귀 청소를 한다.

 

귀 청소를 매일 해주지 않으면 대부의 귀는 바로 곪는다.

 

 

 

 

 

 

 

 

241CE93F522DF6ED2CC01D

 

 

 

대부보다 무려 10살이나 어린 탐나도 이 집에 가족이다.

 

탐나는 애교도 많고 시샘도 많아 인순 씨를 웃게 만든다고.

(포동포동한 것좀 봐.....귀여워.....)

 

 

 

 

 

 

 

 

2638843F522DF6EE1D9D06

 

 

 

뇌신경에 문제가 있는 대부는 제 스스로 소변을 볼 수 없어

인순 씨가 3시간에 한 번씩 방광을 짜 준다.

 

 

 

 

 

 

 

 

 

25557A3F522DF6EF101608

 

 

 

영국에서 태어난 대부는 안내견으로 국내에 들어와 6년 동안 시각장애인과 함께 살았다.

 

대부는 안내견이 되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마음껏 짖을 수도 없었고, 실컷 먹을 수도, 달릴 수도 없었다.

 

TV 출연을 할 정도로 모범 안내견이었던 대부는

그렇게 6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262E723F522DF6F02280CA

 

 

 

은퇴 후 인순 씨 집으로 오게 된 대부

 

그렇게 행복한 나날이 이어지는가 싶었는데,

자유를 되찾은지 3년 만에 대부는 병마와 싸우게 됐다.

 

모처럼 찾아온 휴식이었건만, 병 때문에 다 누려보지도 못했다.

 

 

 

 

 

 

 

2757793F522DF6F110941A

 

 

 

누워 지낸지 벌써 1년 반

 

털이 빠지고, 피부는 짓물르고, 목에는 큰 종양이 나 있다.

 

 

 

 

 

 

 

 

275A403D522DF6F22205C6

 

 

 

종양을 떼어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노견에다가 잡다한 병을 많이 앓고 있어서

마취했을 때 못 깨어날 확률이 높아 수술도 시킬 수 없다고....

 

(아...얼마나 아플까..주인 심정은 또 얼마나 착잡할까...)

 

 

 

 

 

 

 

 

2358DB3D522DF6F426653F

 

 

 

퇴근한 인순 씨의 남편 재석 씨

탐나의 반가운 인사를 받자마자 곧장 대부가 누워있는 방으로 향한다.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종양은 많이 나았는지 이리저리 살핀 후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하는 대부에게 인사를 건넨다.

 

(어쩜 성함도 은혜로우시네 ㅠㅠ)

 

 

 

 

 

 

 

210E9C3D522DF6F50EA7C1

 

 

 

퇴근 후엔 항상 탐나와 산책

 

 

 

 

 

 

 

 

 

21123F3D522DF6F60DBABD

 

 

 

탐나와 산책 중에도 집에 누워있는 대부가 걱정되는 재석 씨다.

 

 

 

 

 

 

 

 

 

264DC33D522DF6F72B0A08

 

 

 

대부가 이렇게 아픈 게 본능을 죽이고 살아야 했던 안내견 시절 때문인 거 같아

더 안쓰러워 하는 재석 씨

 

 

 

 

 

 

 

 

2755953D522DF6F8251576

 

 

 

재석 씨는 식탁에 고기 반찬이 올라오면

대부 건강에 좋지 않다고 먹이지 말라는 인순 씨의 잔소리에도

몰래 고기 한점을 집어 대부에게로 간다.

 

(식탁 밑에 탐나 ㅎㅎㅎㅎ)

 

 

 

 

 

 

 

2147A042522DF6F8254876

 

 

 

하루종일 생기 없어 보이던 대부가 고기 냄새를 맡더니 신이난 듯 맛을 본다.

 

이 모습에 또 기쁜 재석 씨는 "아이고~ 우쭈주~ 맛있어??" 를 연발

 

 

 

 

 

 

 

 

27298E42522DF6F934B4C6

 

 

 

식사 하는 내내 시선은 대부에게로

 

 

 

 

 

 

 

 

2439B742522DF6FA2B4720

 

 

 

무한 공감 X 10000000

 

반려 동물 기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특히 반려견!

 

 

 

 

 

 

 

 

252D9142522DF6FB31F9A6

 

 

 

재석 씨와 인순 씨는 각방 쓴지 꽤 됐다.

 

3시간에 한 번 씩 대부의 방광을 짜 줘야 하는 인순 씨는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 재석 씨 때문에

탐나는 아저씨랑, 대부는 아주머니랑 함께 잠을 청함

 

 

 

 

 

 

 

 

25196A42522DF6FC020732

 

 

 

부쩍 날이 더워지니까 대부의 피부 상태가 걱정된다.

(촬영 당시 날짜는 재작년 4~5월 쯤)

 

 

 

 

 

 

 

 

216ECA42522DF6FD11AD3E

 

 

 

하루종일 누워 있기 때문에 욕창이 생길까봐

1주일에 한 번 씩 꼬박 대부의 목욕을 시키는 인순 씨

 

그런데 대부는 목욕을 굉장히 싫어한다고 ㅎㅎ

 

 

 

 

 

 

 

 

24618E42522DF6FF1822E1

 

 

 

방송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더라....

 

대부가 참 복이 많은 가봐

 

 

 

 

 

 

 

 

21046641522DF6FF33BD19

 

 

 

매년 개최되는 안내견 행사

 

 

 

 

 

 

 

 

 

23135441522DF7002ABD56

 

 

 

대부도 오랜만에 하는 외출이라 그런지 기분이 좋아 보인다.

 

 

 

 

 

 

 

 

2415C541522DF701279DD8

 

 

 

이 날은 탐나의 안내견 은퇴식이 있던 날

사실 탐나도 안내견 출신이다.

 

(탐나 쿠키 ㅋㅋㅋㅋㅋ 탐나 카메라 보게 하려고 계속 "쿠키! 쿠키!" 이러심 ㅋㅋㅋ)

 

 

 

 

 

 

 

 

223F2141522DF702175BFF

 

 

 

좋은 추억을 하나 더 만들게 된 가족들

 

그런데 이 것이 대부의 마지막 외출이 됐다.

 

 

 

 

 

 

 

 

267ED541522DF70334671B

 

 

 

그로부터 2주 후

대부는 긴 투병 생활을 접고 세상을 떠났다.

 

 

 

 

 

 

 

 

230D3741522DF7032B2810

 

 

 

잠 자듯이 편히 떠났다는 대부

 

 

 

 

 

 

 

 

27456C41522DF704149F00

 

 

 

한 때 대부의 눈으로 세상을 보았던 양지호 목사도

대부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왔다.

 

 

 

 

 

 

 

 

235FBA40522DF7051051F6

 

 

 

인순 씨가 보이지 않는 이유는

유학간 아들의 수술 때문에 잠시 미국에 가 계셨는데,

그 때 대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아저씨 말이 맞는 것만 같다.

 

 

 

 

 

 

 

2257C340522DF70714E437

 

 

 

화장 하는 대부

살아 생전 대부가 제일 좋아했던 쿠키도 넣어주었다.

 

(아 정말 가슴 아프다..........눈물이 멈추질 않아....)

 

 

 

 

 

 

 

 

22395940522DF7082360BD

 

 

 

영상으로 보고 정말 오열했던 장면이다......

 

 

 

 

 

 

 

 

2458C840522DF70A14EF75

 

 

 

대부의 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게된 인순 씨는 내내 눈물만 흘릴 뿐

 

 

 

 

 

 

 

 

254B7D40522DF70B190076

 

 

 

대부가 눈 감는 순간,

그리고 가는 길을 함께해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가슴 아파하는 인순 씨...

 

 

(그대들은 정녕 천사요)

 

 

 

 

 

 

 

214C2B40522DF70C1A5EEC

 

 

 

조금만 더, 딱 몇 년만 더 살다 가지...

 

대부가 없는 집은 텅텅 빈 듯 고요하다.

 

 

 

 

 

 

 

 

 

 

 

 

 

 

 

 

27673840522DF70D0E2CD8

목록 스크랩 (4)
댓글 3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최우식X장혜진X공승연 <넘버원> 새해 원픽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11 00:05 10,5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74,93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19,8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81,7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13,75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8,3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8,8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0,7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6512 이슈 수원시에 연고를 둔 배구 농구 팬들이 가끔 부러워 하는 유니폼 21:29 99
2976511 정치 오늘 제명 당한 한동훈 4줄 입장문의 처음과 마지막 문장을 영어로 쓰면 1 21:28 201
2976510 기사/뉴스 [단독] 유명 연예인, 美 원정도박 의혹…경찰, 관련 진술 확보 38 21:27 1,722
2976509 유머 금융위원회 뮹이 평정심 유지중(ft.코스피 5000) 5 21:27 298
2976508 이슈 가짜신분증 들고 술 마신 미성년자때문에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 10 21:25 739
2976507 정치 김용남 : 내가 민주당 와서 젤 놀란 게 여당 당대표 보고 놀랬다 5 21:24 499
2976506 이슈 수율이 안좋지만 향이 좋아 조선의 트러플이라 불리는 고급 식재료 18 21:23 1,665
2976505 이슈 우리 회사 레전드임 ㅋㅋ 22 21:21 2,631
2976504 이슈 한때 커뮤에 돌아다녔던 아재테스트 공감 문답들.txt 7 21:19 531
2976503 이슈 직전 활동과 완전 반대 색깔로 돌아오는 것 같은 신인 여돌 1 21:18 492
2976502 이슈 “넷 중 한명이 블랙핑크 더이상 안한다고 하면 어떨 거 같아?” 6 21:18 1,677
2976501 이슈 다음주 개막하는 동계올림픽 컬링 중계진 6 21:18 1,093
2976500 유머 외국잌이 본 한국의 12개월 23 21:18 1,930
2976499 이슈 다시 봐도 소름돋는 무한도전 특집 정총무가 쏜다 명장면 . jpg 8 21:16 1,474
2976498 정보 더시즌즈 <10CM의 쓰담쓰담> 미리보기 및 라인업 1 21:16 454
2976497 유머 쌀떡요? 밀떡요? 2 21:15 278
2976496 정치 정청래 민생법안 3월에 하겠다고 말하는 영상 32 21:13 815
2976495 유머 램 CPU보다 비싸다 11 21:12 1,053
2976494 이슈 'COMEBACK' 영파씨 (YOUNG POSSE) - VISA 엠카운트다운 EP.914 | Mnet 260129 방송 21:10 46
2976493 이슈 SF9 IN SEONG ─ 만찬가 │ Live Recorded 1 21:09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