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차은우 200억 추징 논란…법조계가 ‘중립기어’ 넣는 까닭
22,230 139
2026.01.29 14:31
22,230 139

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507300


#과세적부심이 뭐길래…

법적으로 따지면 현재 차은우가 직면한 200억 원은 최종 확정된 탈세가 아니다. 국세청에서 세무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리는 이렇게 부과할 예정”이라고 통보한 ‘과세 예고’ 단계다. 통상 기업들은 국세청에서 추가로 낼 세금이 있다고 판단해 통보하면, 세무사나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는 게 보편적이다. 이를 무조건 비난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납세자에게 ‘무조건적인 납세 수용’만 강요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세무당국과 소송을 진행한 적이 있는 한 변호사는 “회사 입장에서 세금을 조금이라도 덜 내고 싶어 세법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세무당국은 조금이라도 세금을 더 걷기 위해 세법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다”며 “과세적부심은 세금이 고지돼 통장에서 돈을 빼가기 전에 ‘제대로 됐는지 우리 자료를 다시 한 번 검토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납세자의 정당한 권리”라고 설명했다.

2012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일가는 국세청으로부터 약 150억 원의 증여세 부과통지를 받았지만, 과세적부심을 통해 80억 원으로 감면받아 납부하기도 했다. 이조차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감사원에 조세 불복 심사도 청구한 바 있다.

과세적부심을 청구하면 국세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통 30일 이내에 결정이 내려진다. 납세자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세금이 취소되거나 줄어든다. 기각될 경우 국세청의 원래 판단이 맞다고 보는 경우인데, 이 경우 납세자는 세금을 납부한 뒤 조세심판원 심판청구나 행정소송이라는 ‘사후 구제 절차’가 가능하다. 

다만 채택률은 20~25%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2023년 국세청은 과세적부심 2132건을 처리했고, 이 가운데 438건(채택률 20.5%)을 채택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1조 9687억 원 가운데 9390억 원을 채택해 47.7%를 줄여줬다. 이에 납세자가 ‘불복’하면 소송을 진행하는데, 법원에서 세금이 줄어들거나 취소된 경우도 적지 않다.


#법조계 “소속사와 차은우 선택은 변호사 누구라도 할 조언”

차은우의 경우 핵심 쟁점이 다툼의 여지가 많다. 1인 법인을 통한 소득 분산을 하려 한 고의성과 실질성을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법인이 실제로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했는지, 아니면 단지 세율을 낮추기 위한 명목상의 회사(페이퍼컴퍼니)였는지를 두고 다툼의 여지가 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 관련 상담 경험이 많은 한 대형 로펌 파트너 변호사는 “엔터 업계를 포함해 업계마다 비용 처리와 방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충분히 고려받지 못했다’면 다퉈 볼 수 있는 제도가 과세적부심”이라며 “특히 연예인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활용된 1인 법인의 경우 사무실 유무, 직원 유무, 실질적인 매니지먼트 업무 제공 여부를 다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차은우 씨 사건은 현재 ‘탈세’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지 탈세인지 확정된 상황이 아니기에 나라면 무조건 과세적부심부터 청구하자고 조언했을 것”이라며 “변호사의 입장에서 보면 차은우 씨에 대한 비판은 과세적부심 판단이 나온 뒤 혹은 이에 불응해 세금을 낸 뒤 소송을 제기한다면 1심 재판 결과가 나온 뒤 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372 01.27 38,5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74,93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23,8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83,1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14,45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8,8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0,7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6647 이슈 구글 제미나이가 메시지랑 연동이 되어서 회사 동료한테 문자 보내짐 (갤럭시는 제미나이랑 메시지 연동 기능이 있대 꼭 꺼!!!!) 23:52 384
2976646 유머 어제 취해서 감자글만 39개를 쓰고잠 2 23:52 574
2976645 유머 [먼작귀] 사진 찍는 취미가 생긴듯한 아노코(일본연재분) 23:50 147
2976644 이슈 같은 곳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다는 빅스 혁과 황민현 4 23:50 402
2976643 정치 이해찬 전총리 빈소에서 화기애애한 정청래, 김어준, 주진우 10 23:49 409
2976642 유머 나솔 출연후 딸내미 따라서 트위터 계정 파시더니 딸이랑 같이 덕질하고 아이돌댄스 커버하는 나솔 28기 영식 7 23:49 533
2976641 이슈 해외로 수출된 두쫀쿠(코쫀쿠) 먹다가 이빠진 사람 6 23:48 1,093
2976640 유머 말타고 활 쏘는 몽골사람 코어 15 23:45 654
2976639 이슈 [구해줘 홈즈] 336화 예고 '삐딱한 천재' 이찬양의 요리로 START🧑‍🍳 <흑백요리사> 특집 임장📸 (Guest. 윤남노 & 박은영) 1 23:44 245
2976638 유머 서울교통공사 블라인드 서류탈락자 4명 * 욕설주의 13 23:43 2,162
2976637 유머 세상은 김준수가아니라 정선아씨처럼 살아가야해 11 23:42 1,459
2976636 정치 "이재명 치적보다 조국과 약속이 먼저?" 6,000피 갈까봐 무서워진 합당 이슈 9 23:40 432
2976635 정치 국회의 민생입법이 미뤄진 이유 28 23:40 871
2976634 유머 얘들아~ 이제 컴퓨터 그만하고 자렴~ 2 23:39 954
2976633 이슈 어떤 엠팍 아재의 하이닉스 평단가 18 23:39 2,207
2976632 이슈 5년 전 어제 발매된_ "I'm Not Cool" 23:36 169
2976631 이슈 다양한 모듈러 주택들을 모아놓은 타운 하우스에서 내 취향의 집을 찾아보자 12 23:36 810
2976630 이슈 트위터에서 억까당한 궤도 80 23:34 5,469
2976629 이슈 6년전 오늘 첫방송 한, KBS 드라마 “포레스트” 23:34 147
2976628 이슈 이효리, 새 싱글 발표... 발라드 가수 변신 [잇슈 컬처] KBS 2026.01.29 3 23:32 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