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베시 어워드’ K-무용 ‘일무’, “세종대왕과 효명세자께 감사”
854 7
2026.01.29 12:10
854 7

BTS, 블랙핑크,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이어 이번엔 K-무용이다. 한국인 안무가들과 한국인 연출가, 한국의 대표 공연장에서 탄생한 창작무용 ‘일무’가 뉴욕을 홀렸다.


안무가 3인방 중 막내 김재덕은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무’를 실현하게 해주신 모든 분과 세종대왕님과 효명세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선 궁중무용을 만드는 데 기여한 선조들에게 영광을 돌린 것이다.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조선 세종이 만든 ‘종묘제례악’의 의식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팬데믹 직후인 2022년 초연, 지난 3년간 국내 공연계의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 잡았다. 최근 열린 ‘뉴욕 댄스&퍼포먼스 어워드’(이하 베시 어워드)에선 작품의 세 안무가인 정혜진·김성훈·김재덕 등이 ‘최우수 안무가·창작자’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국 국공립 예술단체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 뉴욕에서 공연한 모든 무용 작품 중 가장 혁신적인 창작자로 인정받았다.



XPDAxt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무용단 ‘일무’ 프레스콜에서 무용수들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 작품의 중심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가 있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취임 직후 국립극장장 시절 인연을 맺었던 정 연출가에게 러브콜을 보내 세상에 나온 작품인 것. 안 사장은 “정 연출가가 없었다면 링컨 센터 공연도, 이번 수상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정 연출가는 “베시 어워드 첫 상을 한국 무용으로 탔다는 점이 가장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무를 맡은 정혜진 전 서울시무용단장은 “크리에이터로서 정구호 연출님도 같이 받아야 하는데 (그쪽에서) 놓친 것 같다”고 했다. 정 연출가도 “미국·유럽에서는 통상 안무가가 연출하고 총괄해 우리처럼 연출가가 따로 있지 않다”고 했다.


정구호 연출가는 ‘일무’를 구상하면서 현대적 감각과 실험성을 입히기 위해 정혜진 전 단장 외에 두 명의 젊은 안무가 김성훈·김재덕을 창작진으로 섭외했다. 김재덕 안무가는 안무는 물론 음악 작업도 함께 해 음악과 안무 사이의 밀도를 높였다.


‘일무’의 매력은 작품 전체적으로 흐르는 한국적인 색감에 있다. 정 전 단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작품에 몰입하게 하는 탁월한 색감이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아이돌 그룹 못지않게 칼로 잰 듯한 각도, 딱 맞춘 대열과 동작이 인상적이다. 정 전 단장은 “‘일무’는 줄과 열이 다 맞춰야 해서, 누구 하나 틀리면 금방 관객들이 알 수 있는 작품”이라며 “힘든 점이 많았지만 단원들이 끝까지 따라와 줘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kqxhht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무용단 ‘일무’ 프레스콜에서 무용수들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일무’의 뉴욕 공연은 기업의 후원이 함께 해 가능했다. 정 연출가와 안 사장은 “(SK그룹의) 기업 펀딩이 없었다면 링컨센터에서의 무대에 서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무’는 이번 수상을 통해 해외 무대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안 사장은 “(베시 어워드의) 부상(副賞)이 있다면 외국의 (공연) 요청이 많을 것 같다는 점”이라며 “공연 규모가 크다 보니 확답하지 못하는 곳도 있다. 작품의 수명을 늘리고 보여줄 범위를 넓히려 한다”고 귀띔했다.


정 연출가는 “‘일무’는 지금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새롭고 현대적으로 진화해 나가는 작업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고승희 기자


https://v.daum.net/v/20260129094127608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361 01.27 34,99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73,79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15,7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80,7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12,61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8,3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8,8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9,3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6338 이슈 [카더정원]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 19:09 21
2976337 이슈 [SEVENUS' STUDIO] with 세븐어스 ep.31 | 우리 세븐어스 정상영업 합니다~!🏪 19:09 6
2976336 이슈 내가 너의 소개팅을 성공시켜볼게 얍-ˋˏ ♡ ˎˊ- | 메이크업 ASMR | 김소원 (SOWON) 19:08 20
2976335 이슈 사랑스러움 MAX! 츄 꿀팁, 꿀템 전부 알려드립니다. I SHOW YOUR BAG 19:07 18
2976334 이슈 포레스텔라(Forestella) 'Still Here' Special Clip (THE LEGACY ver.) 19:06 16
2976333 이슈 [2026 잉피-로그] 우현&엘의 압구정 데이트 VLOG│2026 신년 운세부터 꽁냥꽁냥 사랑이 넘치는 하루💕 19:06 45
2976332 유머 네일 페디 한번에 하고 시간 절약 하기 6 19:06 481
2976331 이슈 OPPA들 오셨다 배추 깔아라 (B.A.P 대현, 영재) | 방방채 EP.26 19:06 39
2976330 이슈 식당을 눈물 바다로 만들어버린 신년회 🥲 가게를 콘서트 장으로 만들어버린 가수들의 회식 (feat. 하하, 설레게, 레디) 19:05 50
2976329 이슈 [LOL] 롤팬들 ㄴㅇㄱ된 LPL BLG 상황... 14 19:04 574
2976328 이슈 토스 퀴즈 답 6 19:01 524
2976327 기사/뉴스 "여성 심정지 환자, 브래지어 안 풀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권고" 21 19:01 2,063
2976326 이슈 시어머니가 금액 내에서 명품백 사준다는데, 내 돈 보태서 맘에 드는 백 살수 있게 설득하는 법 1 19:01 322
2976325 정보 네이버페이 5원이 왔소 13 19:01 598
2976324 이슈 박진영 X 김민주 멜로드라마 Jtbc <샤이닝> 1차 티저 영상🍃 1 19:00 224
2976323 이슈 영국 엘리자베스1세 여왕의 생애 (역모로 죽을뻔한 공주 시절, 결혼하라는 압박, 이웃나라의 라이벌 여왕, 사자의심장 등) 19:00 314
2976322 이슈 원덬이 느낀 2025년 하반기 많이 보이는 젠지들 패션 스타일 14 18:58 1,290
2976321 이슈 80년대생 중에 이거 하나 안 가져본 덬들 없을 거임 100%(90년대 중반 이상은 애매함) 14 18:56 1,120
2976320 이슈 김도연 데이즈드 인스타그램 업로드 18:56 154
2976319 이슈 [환승연애4] 요즘 내 기준 제일 웃긴 사람.jpg 3 18:55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