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베시 어워드’ K-무용 ‘일무’, “세종대왕과 효명세자께 감사”
774 7
2026.01.29 12:10
774 7

BTS, 블랙핑크,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이어 이번엔 K-무용이다. 한국인 안무가들과 한국인 연출가, 한국의 대표 공연장에서 탄생한 창작무용 ‘일무’가 뉴욕을 홀렸다.


안무가 3인방 중 막내 김재덕은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무’를 실현하게 해주신 모든 분과 세종대왕님과 효명세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선 궁중무용을 만드는 데 기여한 선조들에게 영광을 돌린 것이다.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조선 세종이 만든 ‘종묘제례악’의 의식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팬데믹 직후인 2022년 초연, 지난 3년간 국내 공연계의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 잡았다. 최근 열린 ‘뉴욕 댄스&퍼포먼스 어워드’(이하 베시 어워드)에선 작품의 세 안무가인 정혜진·김성훈·김재덕 등이 ‘최우수 안무가·창작자’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국 국공립 예술단체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 뉴욕에서 공연한 모든 무용 작품 중 가장 혁신적인 창작자로 인정받았다.



XPDAxt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무용단 ‘일무’ 프레스콜에서 무용수들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 작품의 중심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가 있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취임 직후 국립극장장 시절 인연을 맺었던 정 연출가에게 러브콜을 보내 세상에 나온 작품인 것. 안 사장은 “정 연출가가 없었다면 링컨 센터 공연도, 이번 수상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정 연출가는 “베시 어워드 첫 상을 한국 무용으로 탔다는 점이 가장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무를 맡은 정혜진 전 서울시무용단장은 “크리에이터로서 정구호 연출님도 같이 받아야 하는데 (그쪽에서) 놓친 것 같다”고 했다. 정 연출가도 “미국·유럽에서는 통상 안무가가 연출하고 총괄해 우리처럼 연출가가 따로 있지 않다”고 했다.


정구호 연출가는 ‘일무’를 구상하면서 현대적 감각과 실험성을 입히기 위해 정혜진 전 단장 외에 두 명의 젊은 안무가 김성훈·김재덕을 창작진으로 섭외했다. 김재덕 안무가는 안무는 물론 음악 작업도 함께 해 음악과 안무 사이의 밀도를 높였다.


‘일무’의 매력은 작품 전체적으로 흐르는 한국적인 색감에 있다. 정 전 단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작품에 몰입하게 하는 탁월한 색감이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아이돌 그룹 못지않게 칼로 잰 듯한 각도, 딱 맞춘 대열과 동작이 인상적이다. 정 전 단장은 “‘일무’는 줄과 열이 다 맞춰야 해서, 누구 하나 틀리면 금방 관객들이 알 수 있는 작품”이라며 “힘든 점이 많았지만 단원들이 끝까지 따라와 줘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kqxhht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무용단 ‘일무’ 프레스콜에서 무용수들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일무’의 뉴욕 공연은 기업의 후원이 함께 해 가능했다. 정 연출가와 안 사장은 “(SK그룹의) 기업 펀딩이 없었다면 링컨센터에서의 무대에 서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무’는 이번 수상을 통해 해외 무대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안 사장은 “(베시 어워드의) 부상(副賞)이 있다면 외국의 (공연) 요청이 많을 것 같다는 점”이라며 “공연 규모가 크다 보니 확답하지 못하는 곳도 있다. 작품의 수명을 늘리고 보여줄 범위를 넓히려 한다”고 귀띔했다.


정 연출가는 “‘일무’는 지금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새롭고 현대적으로 진화해 나가는 작업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고승희 기자


https://v.daum.net/v/20260129094127608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최우식X장혜진X공승연 <넘버원> 새해 원픽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01 00:05 6,8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72,1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12,8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79,2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11,12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8,3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8,8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7,8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6081 이슈 울산 어르신들만 먹는 꿀맛 존맛 간식 6 15:16 448
2976080 기사/뉴스 [속보] 살해한 여친 김치냉장고에 1년 보관한 40대男, 징역 30년…명의 도용 대출도 1 15:16 257
2976079 이슈 내가 본 아싸 썰중에 제일 슬픈 썰.jpg 5 15:16 593
2976078 이슈 디자이너 바뀌고 난리났다는 코치 가방 근황.jpg 16 15:15 1,290
2976077 기사/뉴스 양주서 60대 흉기 찔려 숨진채 발견…30대 아들 피의자 체포 15:15 224
2976076 기사/뉴스 李 대통령 '생리대' 언급에…"99원에 팔겠다" 쿠팡의 승부수 23 15:15 478
2976075 정보 [셀럽병사의 비밀] 왕의 건강 뿐만 아니라 어쩌면 역사까지 바꿔버린 조선 왕들의 밥상 ft.이원일 셰프의 맛 재현 15:14 68
2976074 유머 축구선수들 프리시즌 경기때 체중 변화.jpg 10 15:13 550
2976073 이슈 빅토리아 시대 후기에 제작된 많은 사진을 넣을 수 있는 로켓 목걸이 11 15:12 1,076
2976072 이슈 사옥 옮기고 4년만에 연습실 사진 올려준 온유 5 15:11 679
2976071 이슈 FC 국대패밀리의 스트라이커이자 블랙퀸즈의 중견수인 솔로지옥 5 김민지.jpg 2 15:11 292
2976070 유머 아이바오 티백🐼 11 15:09 760
2976069 기사/뉴스 김영환 지사 “SK하이닉스에 돔 구장 방안 모색” 제안 18 15:08 731
2976068 이슈 원덬기준 하마사키 아유미의 보컬 음색이 좋은 의미로 극대화된 노래 4 15:08 179
2976067 유머 아직도 이 무대 왜 졌냐고 댓글 달리는 오디션 무대 1 15:06 1,022
2976066 이슈 취향따라 갈린다는 미야오 비주얼멤버 3인방.jpg 20 15:06 433
2976065 이슈 틴탑 근본곡 미치겠어 VS 향수뿌리지마 VS 투유 22 15:05 197
2976064 이슈 아프가니스탄 여자들이 살아가는 현실을 그린 만화.jpg 18 15:03 2,084
2976063 유머 @@: 썸남이 생겼다고? 난 리듬타는 오빤데 내가 더 괜찮지 않나? 3 15:02 625
2976062 이슈 현재 브리트니 스피어스 팬들 뒤집어진 이유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jpg 29 14:59 4,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