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대법 “성과급, 퇴직금 산정에 반영”…경제계 “인건비 폭탄·보상체계 대혼란”
921 2
2026.01.29 11:19
921 2

성과급 고정비화 논란
보상체계 재설계 불가피
인건비 급증·소송 확산 가능성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대법원이 삼성전자가 사업 부문 성과를 기초로 지급한 목표 인센티브가 근로의 대가에 해당하므로 퇴직금 산정 기준인 평균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재계 전반에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목표 인센티브가 퇴직금 산정 기준에 포함될 가능성이 열리면서, 기업들은 인건비 급증과 보상체계 전면 수정이라는 이중 부담을 떠안을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재계는 이번 판결을 개별 기업을 넘어 민간기업 전반의 성과급·퇴직금 구조를 뒤흔들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성과 중심 보상 강화를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확대해 온 대기업일수록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온다. 성과급이 사실상 ‘고정 비용’으로 간주될 경우, 경기 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해 온 성과보상 시스템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성과급은 경영 환경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 왔는데, 퇴직금까지 연동되면 사실상 고정비 성격을 띠게 된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장기 근속자 퇴직 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비용이다. 목표 인센티브처럼 지급 기준과 재원이 비교적 명확한 보상이 평균임금에 포함될 경우, 퇴직 전 고액 인센티브를 받은 직원의 퇴직금이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 단위까지 늘어날 수 있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처럼 성과급 규모가 큰 기업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실제로 20년 근속자가 퇴직 직전 36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을 경우, 계산 방식에 따라 퇴직금이 최대 2억원 이상 증가할 수 있다.

 

보상 체계 전반의 재설계 압박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많은 기업들은 기본급 비중을 낮추고 성과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하지만 이번 판결을 계기로 ‘고정성’이 강한 인센티브 자체를 축소하거나, 지급 방식과 기준을 다시 짜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성과를 많이 낸 직원에게 더 보상하자는 취지가 퇴직금 부담으로 되돌아오는 구조가 된 셈이다.

 

중견·중소기업과의 격차 확대 가능성도 재계가 걱정하는 대목이다. 대기업 중심으로 운영돼 온 각종 인센티브가 퇴직금에까지 반영될 경우, 기업 규모에 따른 인건비 부담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재계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유사 소송이 잇따를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대기업 관련 성과급 소송이 다수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판단이 사실상 기준점이 되면서, 다른 기업들에 대한 소송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92900?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380 01.27 43,8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77,82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30,0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87,7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19,24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9,4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0,7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7028 기사/뉴스 ‘연극쌤’ 김태리 ‘이발사’ 박보검 ‘캠프 직원’ 변우석…톱배우들 고정 예능 도전 12:09 16
2977027 이슈 늙었으니 홍대 가지말자고 하는 친구 2 12:09 123
2977026 이슈 [환승연애4] 미친거같은 백현이의 지현이 성대모사.twt 12:09 58
2977025 이슈 눈 코 입이 다 안나왔는데도 반응 좋은 블랙핑크 컴백 첫 컨셉 티저 12:08 205
2977024 유머 불가리아에서 발굴된 6500년된 해골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 장신구들 1 12:08 194
2977023 기사/뉴스 '강남 분유' 압타밀 리콜에 맘카페 '벌집'…당근엔 미개봉품 쏟아냈다 4 12:06 307
2977022 이슈 가사노동 반반 하고있는것 같은데 왜 내가 더하는것 같지?? 7 12:05 643
2977021 기사/뉴스 [속보] "유통됐다면 영향 매우 커" 16만명분 마약 밀수한 40대 8년 선고 4 12:04 257
2977020 유머 <나혼산> 기안84 x 데이식스 도운 스튜디오 포토 4 12:03 375
2977019 기사/뉴스 제니, 마니또 주인공은 덱스였다…"이렇게 어려운 건지 몰라" (마니또 클럽) 1 12:02 700
2977018 유머 한국 혈통 티낸다는 브리저튼 여주ㅋㅋㅋㅋㅋ 3 12:02 1,920
2977017 이슈 태닝한 피부를 내츄럴 스킨이고 우기는 외퀴들 4 12:00 847
2977016 유머 얘들아 다들 이거 합쳐봐 ㅈㄴ 세짐 144 12:00 2,881
2977015 이슈 상탈주의) 환승연애4 승용 몸 부러워하는 재형.twt 1 11:58 628
2977014 이슈 34살 코인덕에 드디어 대기업에서 퇴사합니다. 축하부탁드립니다. 6 11:58 1,793
2977013 기사/뉴스 이혜성 제빵사 변신...‘천하제빵’ 72인 도전자 라인업 보니 3 11:57 809
2977012 유머 갤러리의 11번째 사진이 45 11:57 1,084
2977011 유머 은근 공감하는 사람 많을 탈빠정병 3 11:56 473
2977010 유머 어떻게 사람 이름이 두쫀쿠 ㅋㅋㅋㅋ 10 11:56 1,414
2977009 기사/뉴스 "하이마스 꺾었다"… 노르웨이, 3조원대 K-방산 '천무' 최종 낙점 5 11:55 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