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다노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에서 열린 선댄스 영화제 현장에서 버라이어티와 만나,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동료 배우들과 영화계가 대신 목소리를 내줘서 정말 감사했다”며 “그래서 내가 직접 말할 필요가 없었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앞서 타란티노 감독은 지난해 12월 ‘The Bret Easton Ellis Podcast’에 출연해 2007년작 ‘데어 윌 비 블러드’를 언급하며 폴 다노를 “작품의 유일한 결함”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압도적인 연기와 대비시키며 폴 다노의 연기를 “존재감이 약하다”, "매력없는 배우"라는 언급으로 평가해 파장을 일으켰다.
피플, 데일리메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발언이 공개되자 할리우드 영화계는 즉각 반응했다. 조지 클루니, 벤 스틸러, 맷 리브스 감독 등 다수의 배우와 감독들이 공개적으로 폴 다노를 옹호하며 그의 연기력과 인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다니엘 데이 루이스 측 역시 “폴 다노는 동세대 가장 뛰어난 배우 중 한 명”이라는 평가에 동의한다는 뜻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선댄스 현장에는 영화 ‘리틀 미스 선샤인’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함께 자리한 배우 토니 콜렛도 있었다. 토니 콜렛은 타란티노의 발언을 두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고, 이에 대해 폴 다노는 “그런 지지를 받는 것 자체가 정말 고마운 일”이라며 짧게 감사를 전했다.또한 ‘리틀 미스 선샤인’ 공동 감독인 조너선 데이턴은 타란티노의 발언을 “당혹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표현했으며, 발레리 패리스 감독 역시 “폴 다노는 업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이자 매우 영리한 사람”이라고 힘을 실었다.
폴 다노는 ‘데어 윌 비 블러드’, ‘프리즈너스’, ‘러브 & 머시’, ‘더 배트맨’, ‘파벨만스’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꾸준히 호평을 받아왔다. 그는 해당 작품으로 BAFTA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골든글로브와 에미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섰음에도 폴 다노는 끝내 상대를 직접 겨냥하지 않았다. 대신 동료들의 연대와 신뢰를 언급하며 침착한 태도로 대응했고, 그의 절제된 한마디는 또 다른 울림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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