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선 <헐리우드 박사>란 제목으로 개봉했던 마이클 J. 폭스 주연 1991년 영화
워싱턴 DC에서 외과의사로 일하던 주인공이 로스엔젤레스에서 한창 뜨겁게 치솟던 성형시장 붐을 타고 성형외과 의사가 되기 위해 병원 면접 보러 할리우드로 향하게 됨
성형외과로 옮긴다 하니 외과에서 같이 일하던 동료들도 다 씁쓸해 함. 싫은 소리까진 안하는데 "아무도 죽지 않고 돈은 엄청 버니 좋겠네"라며 뭔가 실망한 표정들.
뭐 물론 전형적인 따뜻한 로맨틱 코미디라, 차 몰고 면접 보러 로스엔젤레스까지 가다 사고로 사우스캐롤라이나 시골동네에서 며칠을 보내게 되는데, 그 사이에 동네 여자랑 로맨스도 시작되고 거의 무의촌화 돼가는 동네에 애착을 갖게 된다~ 라는 식으로.
1991년 당시엔 국내서 성형시장이랄 게 딱히 형성되지 않아 성형외과가 전혀 인기있지도 않고 해서 그냥 딴세상 얘기 같았음. 나름 낭만의 시절이라 그런지 '의사의 꽃은 외과 아닌가' 같은 얘기도 심심찮게 나오던 시절.
그래서 그런지 국내선 쟤가 성형외과로 간다는 점에 핀트를 맞춘 게 아니라 할리우드로 간다는 점에 홍보를 맞추고 대중도 그렇게 이해했던 거 같음. 아 그냥 할리우드 스타들이 길거리 지나다니는 화려한 세계로 가고 싶어했던 거구나~
물론 지금 보면 전혀 다르게 읽힘

이게 당시 국내 포스터인데, 그래서 홍보문구도 "우와~ 난 헐리우드로 간다!" 주인공이 외과에서 성형외과로 옮긴 사람이란 점도 '박사'로 제목을 달고나니 잘 알 수 없는 식으로. 애초 그게 포인트가 될 수 없는 거.
밑에 영화 본 뒤 감상문 모집한다는 박스가 새삼 그리움. 저런게 홍보 툴이던 시절도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