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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벼럭거지 공포 시대’ 주식도 부동산도 없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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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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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 빚투 사상 첫 29조 돌파
부동산 시장 ‘포모’ 20대 영끌 매수
“내 페이스 자산 계획 세워야”

 

 

독자제공, 윤성호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지역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벼락 거지’에 대한 푸념과 소외감을 토로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코스피 오천피 시대가 열리고 부동산도 천정부지로 오르며 한 쪽에서는 잔치판이 벌어졌지만 자산이 없는 사람들은 역설적으로 벼락 거지 공포에 떨고 있는 시대다.

 

29일 한 맘카페에는 ‘요샌 벼락거지 된 느낌?’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주변에 다 주식하던데 맘님들 멘탈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라면서 “제 친구들도 꽤하나보다. 머리 아파서 그냥 바라만보고 있다. 예전에 아파트 올랐을 때도 벼락거지라는 말이 유행했는데 요새 다시 온 거 같다”고 토로했다.

 

정보와 자금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심리적 위축을 호소하는 글도 적잖다. ‘공부도 안 하고 여유도 없는데 가만히 사는 내가 한심하게 느껴진다’ ‘예전에 시작한 사람들은 지금 돈을 많이 벌었겠죠?’라는 자조 섞인 반응도 눈에 띈다. 한 전문가는 “실제 빈곤이 아닌 ‘상대적 빈곤감’의 문제”라면서 “실제 자산 격차보다도 비교가 일상화한 환경이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포모(FOMO·소외 공포감)도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사상 처음으로 29조 원을 돌파하며 30조 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 지난해 말 27조 원 수준이던 빚투 규모는 새해 들어 코스피가 폭등하자 불과 3주 만에 1조6000억 원 넘게 불어났다.

 

부동산 시장에서 무주택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특히 20대가 부동산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패닉바잉’ 심리가 앞선 추격 매수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엔 ‘20대 신혼부부 영끌 부동산 매매 조언 부탁드려요’ ‘20대 벼락거지 면하려 집 삽니다’ 등의 글이 자주 목격된다.

 

실제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 이전 등기(매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경기에서 생애 처음 아파트, 빌라 등 부동산(집합 건물)을 사들인 20대는 2175명으로, 10월(1797명) 대비 21%(378명) 증가했다. 30대는 같은 기간 생애 첫 집 매수자 수가 2%(164명) 증가했고, 40대는 4%(104명)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숫자에 압도 당하지 않기 위해 심리적 방어벽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결국 타인의 수익률은 그들의 리스크 결과물임을 인정하고 ‘내 페이스’에 맞는 자산 관리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으론 디지털 세계와 정보를 차단할 필요도 있다는 주문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67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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