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블로는 최근 유튜브 'TABLO'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죽음을 아주 가까이에서 두 번째로 겪었던 건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였다"라고 말했다.2010년 초반 타블로가 졸업한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학위 여부를 의심하는 이들이 만든 커뮤니티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블로')를 이야기하며 "사람들이 악했다. 그 일은 '스캔들'이라고 부르기도 싫다. 사람들은 내가 스탠퍼드에 다니지 않았고 경력도 가짜고 가족도 가짜고 존재까지 가짜라는 말을 몇 년이나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타진요' 사건 이전 아버지는 암 판정에도 치료 후 건강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끔찍한 일을 겪은 마지막 무렵 다시 아프셨고 바로 다음 날 아침 돌아가셨다. 준비가 전혀 안 돼 있었다. 가족도 준비가 안 돼 있던 상황이었다. 단지 아버지를 잃어서가 아니라 솔직히 '대중이 아버지를 죽였다'라고 느꼈다. 살인이라까지 느꼈다. 슬프기만 한 게 아니라 엄청나게 분노했다"라고 덤덤하게 털어놨다.아버지가 돌아가시고 3일장에 대해서도 "논리는 이해하지만 당시에는 '슬퍼하는 가족에게 너무 가혹한 방식 아닌가' 싶었다. 장례 내내 조문객을 맞이해야 하고 새벽 4시에 누가 와도 그 자리에 있어야 했다. 3일 동안 거의 잠도 못 자고 계속 서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타블로는 에픽하이 멤버들을 언급하며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투컷, 미쓰라가 처음부터 끝까지 3일 내내 저와 함께해 줬다. 이후 투컷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을 때 똑같이 저와 미쓰라가 3일 내내 함께 있었다. 한국에서는 장례가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갔을 때가 더 힘들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타블로는 "누군가의 부재가 존재보다 더 방을 가득 채운다. 그때를 위한 위로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타진요' 사태는 결국 대법원까지 가서 학력에 문제가 없음을 입증했다. 타블로는 지난해 에픽하이 멤버들과 함께 스탠퍼드대학교를 찾아 과거의 아픔을 유머로 털어놓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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