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국왕의 총애만믿고 온갖 음모를 꾸며대는 악녀 뒤바리부인의 실제 생애
5,299 13
2026.01.28 23:10
5,299 13

ksKqE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초반에 온갖 어그로와 악행을 담당하는

악녀로 나오는 뒤바리부인

 

교활하고 못되먹은 성격이라 온갖 정치적 술수와 음모를 꾸며대며

특히 황태자비를 엄청나게 싫어해서 유언비어를 퍼트린다거나

독살시도를 한다거나, 심지어 아직 황태자인 루이16세 암살 음모에까지 가담함

 

루이15세가 죽고 루이16세가 새로운 왕으로 즉위하자마자

과거 저질렀던 온갖 못된 죄들에 대한 업보를 그대로 돌려받아

제일 먼저 추방당해서 비참하게 살다가 죽음

 

 

 

CcsYZd

막상 만화나 드라마 같은 대중매체가 아닌

실제 기록상의 그녀는 오히려 좀 우둔한 곰 스타일에 가까웠다고 함

예쁘긴한데 좀 수다스럽고 정많고 시골아줌마같은 그런 스타일...?

 

 

다만 사치스러운걸 좋아하고 특히 보석에 환장하던 그녀는

국고를 탕진하며 낭비벽이 심했던건 사실이고

 

또 같은 평민이라도 부유한 평민(부르주아)였던 퐁파두르 부인과 달리

뒤바리 부인은 찐 서민이었다가 벼락출세한 케이스라

다들 더 만만하게 생각했고 물어뜯기 좋았던 점은 있는듯함

 

 

 

여하튼 퐁파두르 부인이 죽은 후 상심해있던 루이 15세에게

활달하고 재기발랄하고 밝은 친화력이 큰 매력으로 어필되어 

당시 왕비와 퐁파두르 모두 없던 궁정에서 그녀는 새로운 태양으로 떠오르게 됨

 

 

처음엔 그녀를 무시하고 시기 질투했던 귀족들도

막상 겪어보니 사람이 괜찮아서 점점 편견을 버리고 친구가 되었다고하며

물론 귀족들이 그녀와 친해지고 싶어한 가장 큰 이유는 왕의 총애였겠지만 

솔직히 그녀 자신이 가진 인간적이고 소탈한 매력도 매우 컸다고 함

 

 

 

 

wqVVxh

 


그때 오스트리아의 공주님이 황태자비로 프랑스에 시집을 오게 되는데

그 유명한 마리앙투아네트

 

 

공주와 평민이라는 출신 성분부터가 이미 넘사이긴 하지만

왕의 애첩과 손자며느리라는 신분 차이도 하늘과 땅 차이이기 때문에

 

그녀가 시집오기 전까지만 해도

프랑스 궁정에서 가장 높은 여성이었던 뒤바리로서는

앙투아네트의 등장이 위협으로 느껴질수밖에 없었음

 

 

 

 

CcsYZd

 

but.... 오히려 뒤바리는 앙투아네트에게 호의적인 편이었던듯함

 

아이구.... 저 어린 나이에 말도 안통하는 낯선 외국에 오셔서 얼마나 고생이 많고 힘드실까....

국왕폐하의 귀한 손주며느님이시니 잘 대해드리고 친하게 지내야겠다

 

(물론 초반에만 이랬음)

 

 

 

 

wqVVxh

 

 

문제는 앙투아네트가 뒤바리 부인을 싫어하는걸 넘어 거의 벌레보듯이 혐오했다는 점이었음

어머니 마리아 테레지아 자체가 애첩이나 정부같은걸 상당히 싫어해서 매우 엄하게 대했는데

아예 매춘부들을 강제수용소 같은 곳에 집어넣어서 매질을 하거나 머리를 깎아버릴 정도였음

 

이런 어머니 밑에서 자란 딸 앙투아네트도 그 영향을 받아

뒤바리 부인같은 정부를 사실상 매춘부와 동급으로 생각하며

아예 말도 섞기 싫어할 정도였음

 

 

신분이 낮은 부인이 높은 부인에게 먼저 말을 걸 수 없었던 당시 관습때문에

앙투아네트는 뒤바리를 마치 투명인간화 시킬 수 있었음

 

 

 

CcsYZd

 

 

뒤바리도 자신을 아예 상대도 해주지않는 새 황태자비때문에 점점 큰 상처를 받았는지

결국 루이15세에게 울며불며 하소연을 늘어놓기에 이름

 

 

루이15세는 뒤바리 부인을 무시하는 손자며느리가 곧 국왕인 자신을 무시하는거라 생각했는지

오스트리아 대사를 직접 불러서 엄중하게 항의하는

국가 간 외교문제로까지 일이 커져버림

 

 

뒤바리 부인같은 여자를 혐오하던 오스트리아의 여제 마리아테레지아도

현실적으로 뒤바리를 계속 개무시해서 좋을 게 없다고 판단하여

딸에게 니가 자존심을 굽히라고 압력을 행사함

 

 

 

wqVVxh

 

 

결국 앙투아네트는 그토록 개무시하던 뒤바리 부인같은 부류에게

처음으로 고고한 자존심을 굽혀야하는 굴욕을 당하게 되는데

 

베르사유의 신년 행사에서 뒤바리 부인에게 

그 유명한 "오늘 베르사유 궁에는 사람이 정말 많군요 (Il y a bien du monde, aujourd'hui, à Versailles)"라고

먼저 인사를 건네게 됨

 

 

앙투아네트가 이 때 얼마나 자존심 상해했는지 정확하게 역사기록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베르사유의 장미에서는 결국 굴욕감을 참지 못하고 뛰쳐나가서 펑펑 우는 모습으로 나오고

1938년에 제작된 헐리웃 영화에서는

"이제 당신과는 두 번 다시 상종할 일도 없을겁니다"라고 못을 박기도 함

 

 

 

 

CcsYZd

 

뒤바리 부인도 확실히 영리한 요부 타입은 아니었던게

아무리 어린 황태자비에게 개무시를 당해서 화가 났어도

굳이 국왕에게 울며불며 일러바쳐서 일을 크게 만든게 현명하지는 못한 처세술이었음

 

어쨌든 앙투아네트는 미래의 권력인 떠오르는 태양이지만

자신을 비춰주는 태양은 언제 시들지 모르는 늙은 왕밖에 없었고

결국 루이15세가 죽자 그녀의 찬란했던 시절도 끝장나게 되었음

 

 

하지만 앙투아네트가 저때의 일을 담아두고 있다가 복수를 했다는식의 창작들도 개오바인게

뒤바리가 무슨 정치적 음모를 꾸밀만큼의 머리가 없던 타입이다보니

 

권력을 잃고나서도 그냥 수녀원으로 떠나게 된 것 말고는 딱히 정치적 보복을 당하지 않았으며

수녀원에 가서도 특유의 친화력과 인싸력을 발휘해 수녀들과도 금세 친구가 되고

수녀원장이랑도 엄청 돈독한 사이로 하하호호 잘 지냈다고 함

 

 

 

 

JwVoE.png

 

 

그러다 금방 자신이 소유한 성으로 가서 남은 여생을 보냈고

새로운 남자들을 사귀며 활발하게 연애도 즐기는 등

남은 인생도 호의호식하며 등 따숩게 잘 사는듯했음

 

혁명이 터지기 전까지는.

 

그녀는 파리에 소유한 자신의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려 

잠시 파리에 들렀다가 혁명군에 의해 바로 체포되었고

단두대에서 목이 잘려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됨

 

"제발! 잠깐만요! 잠깐만-"

 

그녀가 사형당하며 남겼다는 마지막 유언임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최우식X장혜진X공승연 <넘버원> 새해 원픽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01 00:05 6,9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72,1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12,8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79,2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11,12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8,3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8,8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7,8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6097 이슈 전학 갔더니 10년 만에 소꿉친구랑 재회했는데요... 뭔가 이상합니다...jpg 15:33 55
2976096 이슈 요즘 숏츠 알고리즘 슈퍼루키 그 노래...ytb 15:33 24
2976095 기사/뉴스 ‘장원영 비방해 억대 수익’ 탈덕수용소 징역 2년·집행유예 3년 확정 1 15:32 35
2976094 기사/뉴스 [단독] 국세청, 유튜버 세무조사 착수…고소득 1인 IP 정조준 12 15:31 578
2976093 이슈 왠만한 주식 개별종목보다 더 오르고 있는 금.jpg 3 15:31 420
2976092 기사/뉴스 오뚜기 ‘짬뽕라면’ 최강자 굳히기 (2년째 구매액 점유율 1위) 7 15:30 232
2976091 정치 이준석, '제명' 한동훈에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조언 드려" 1 15:30 62
2976090 기사/뉴스 [속보] 제헌절, 올해부터 다시 ‘빨간날’…국회 본회의 통과 19 15:30 563
2976089 이슈 스코틀랜드에 오픈북 이라는 아담한 서점이 있는데 윗층에는 투베드/원배쓰 집이 있어서 1주일 단위로 윗층에 묵으면서 아랫층 서점을 운영할 수 있음 15:30 132
2976088 기사/뉴스 '역대 최고실적' 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20조 넘었다…"반도체가 견인" [종합] 15:29 59
2976087 정치 민주당과 합당하겠다면서 여당이 발의한 청와대 앞 집회 막는 건 싫다는 조혁당 3 15:28 149
2976086 이슈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호퍼스> 4DX 포스터 공개(3월 4일 극장 대개봉) 2 15:27 193
2976085 정치 조국혁신당 조국 페이스북 3 15:27 313
2976084 이슈 덬들아... 싸우지 말고... 힘든 거 다 날아갈 만큼 영상미 예쁜 영화들 보고 가...jpg 1 15:26 374
2976083 유머 [망그러진 곰] 도옹🍮....덩🍈..... 3 15:25 664
2976082 이슈 한때 슴이 SMTR25 메인으로 푸쉬하는듯했던 남자 연습생 12 15:23 1,387
2976081 이슈 솔직히 이런 드라마 좋아하는 층 제법 많음... 더쿠에도 다 숨어있는 거 알고 있음.jpg 17 15:23 1,231
2976080 유머 피자가 가장 손해보는 세계관(feat.냉부) 7 15:22 1,098
2976079 이슈 학교들에서 점점 확산중인 대혁명 21 15:22 1,999
2976078 정치 [속보] 오세훈 “장동혁 즉각 물러나라... 기어이 당을 자멸의 길로 몰아넣어” 13 15:21 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