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93099216
[기자]
국민의힘 당 윤리위원회는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탈당 권유 중징계를 내리면서 '자유의지의 총합'이라는 이론을 꺼냈습니다.
잠깐 다시 보시면 '선거로 선출된 당대표는 단순한 자연인이 아니다. 당대표 권한은 당원 개개인의 자유의지의 총합으로부터 나온다. 이 때문에 리더십에 대한 혐오 자극 발언들은 비판의 임계치를 넘어선다.'라고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앵커]
이게 보면은 논란이 꽤 큰 것 같아요. 당대표가 북한 수령이냐 이런 말까지 나왔다면서요.
[기자]
당대표를 공개적으로 지속적으로 비판하면 안 된다라는 의미인데 상당히 황당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당 윤리위 측에서는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이 윤리위의 논리대로면 단어 몇 개만 바꾸더라도 같은 주장이 성립될 수 있습니다.
다시 보시면 예를 들어 '당대표'를 '대통령'으로 '당원'을 '국민'으로 '당'을 '국가'로 바꾸면 되는 것인데요.
이 경우에 '선출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개개인의 자유의지의 총합이기 때문에 과도한 비판을 받으면 안 된다'라고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앵커]
이성대 기자가 저렇게 바꿔본 거죠.
[기자]
그런데 다름 아닌 보수 언론에서도 같은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보시면 한 보수 언론. 오늘 사설에서 이렇게 지적을 했는데 "국민의힘 논리대로면 국민 전체 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자유의지의 총합이니까 강하게 비판하면 국민은 처벌받아야 되는 것이냐"라고 이야기를 한 겁니다.
이 논리대로면 자유의지의 총합인 이 대통령더러 독재자라고 부르면 처벌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2025년 11월 12일) : 법 위에 서려고 하는 자가 있다면 그것은 독재자입니다. 그래서 이재명은 독재자입니다. 이재명을 탄핵하는 그날까지 함께 뭉쳐서 싸웁시다.]
[기자]
특히 윤리위원회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행위가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이루어졌다는 이유로 탈당 권유라는 중징계를 내렸죠.
그런데 역시 그런 논리라면 대표적으로 나경원 의원입니다.
지속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베네수엘라 마두로에게 비유하거나 혹은 관세 혼란에 대해서 트럼프를 비난하지 않고 이재명 대통령을 지속적으로 비난하는 모습들은 중징계 대상이 아니냐라는 반문이 나올 있다는 것이고요.
또 말 나온 김에 지속적으로 과도한 혐오 발언들을 하면서 이미 임계치가 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전한길 씨. 탈당 권유처럼 당을 그러니까 나라를 떠나라. 아니죠, 나라에 들어오지 말라는 권유를 받아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반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PD 이나리 조연출 김민성 이은진 박서현 작가 김나현 영상디자인 조성혜 영상자막 조민서]
이성대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75758?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