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rGYpxGZRbDg?si=lByt5O_90-ROEIIp
지난 2023년 말, 한신대에서 공부하던 우즈베키스탄 유학생들이 강제로 본국으로 추방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23명은 지난 2023년 9월, 정식 비자를 받고 입국했습니다.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지 두 달쯤 지난 같은 해 11월 27일, 이들은 한신대 교직원으로부터 "모두 버스에 타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한신대 교직원 (음성변조)]
"출입국사무소로 가면 여러분들은 감옥에 가야 돼요."
비자 유효 기간이 한참 남아 있는데도 겁부터 준 겁니다.
잠시 뒤 사설 경호원들도 버스에 올랐습니다.
학생들은 공포 속 휴대전화마저 빼앗겼습니다.
그렇게 끌려간 곳은 다름 아닌 인천공항, 이들은 그날 우즈베키스탄으로 쫓겨났습니다.
한국 대학이 외국 유학생을 추방한 초유의 사태였습니다.
당시 학교 측은 이들이 불법체류자가 될 우려에 오히려 재입국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려던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불법체류자가 될 경우 이후 유학생 모집에 불이익을 받을 걸 우려한 조치라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납득할 수 없는 대학 측 행태에 주한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이 강하게 항의했고, 한신대는 총장이 나서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특수감금 등 혐의를 적용해 한신대 교직원 3명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처벌까지 순조롭게 이어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학교도 잘못을 인정했지만 검찰은 송치 2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결론을 내지 않고 있는 겁니다.
[오이디노이/'강제 출국' 피해 학생]
"학생들도 아직까지 기다리고 있어요. (검찰은) 왜 아직까지 대답이 없어요?"
이 사이 학생들이 인권위에 낸 진정은 검찰 수사를 이유로 각하됐고, 손배소송 역시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최정규/변호사]
"(경찰) 초동 수사보다 더 오래 걸리는 보완 수사라고 하는 게 사실 피해자들 입장에서는 좀 납득이 안 가고‥"
이에 한신대 재학생 등 635명은 오늘 '신속하게 수사하라'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수사심의위 소집까지 신청한 상황에도 수원지검은 "수사가 막바지에 와 있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 기자
영상취재: 소정섭·전효석 / 영상편집: 김하정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7723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