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등 13곳 후보지로 우선 검토
30년만에 해제된 수서동 737번지
서울시, 시니어 주택 등 조성 검토
여의도동 61-2는 청년임대 건립
사업 추진과정 주민 반발해소 숙제

학령 인구 감소로 학교 설립이 진행되지 않아 장기간 방치된 학교용지가 도심 주택 공급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다. 부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주거 단지와 인접한 위치로 계획된 탓에 교통을 비롯한 생활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고, 보상 절차 등을 거치지 않아도 돼 공급 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서다.
2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주택공급 대책을 준비 중인 정부는 도심 유휴 학교용지 복합개발에 관한 용역을 발주하고 미사용 학교용지를 통해 2030년까지 4000가구 이상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학교용지는 대부분 도심에 자리하고 있어 주택 공급과 도시 기능 향상 측면에서 복합개발의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9·7 대책에서도 미사용 학교용지를 공공주택, 교육시설, 생활사회기반시설(SOC)로 복합개발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 3000가구 이상을 착공하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송파구 위례신도시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계획된 학교용지 등 13곳 정도가 주택공급 후보지로 우선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용지에서 최근 해제된 수서동 737번지와 여의도동 61-2번지도 주택 공급 유력 후보지로 꼽힌다. 학교용지를 주택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학교용지 해제 절차가 선행돼야 하는데, 이곳들은 이미 용도해제가 이뤄져 심의 절차를 단축할 수 있다.
수서동 737번지는 1996년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에서 학교용지로 선정된 지 약 30년만인 지난해 용도 해제돼 지금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면적은 1만 2102㎡ 규모다. 용도지역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인데 종상향도 가능하다. 강남구 관계자는 “세부개발계획 수립 시 심의를 통해 용도지역 상향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지 소유자인 서울시는 이곳에 시니어 주택 또는 청년주택 등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584092?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