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직원을 사칭해 공사 계약을 미끼로 물품 대리 구매를 유도, 3억 원에 달하는 대금을 가로챈 ‘노쇼 사기’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9일 부산 금정구 소재 A 건설사가 부산대 직원을 사칭한 노쇼 사기로 2억 8380만 원의 금전 피해를 입은 사실을 인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칭범은 지난 13일 부산대 시설관리부서 직원을 사칭하며 A 건설사에 접근했다. A 건설사는 2022년 부산대 산학협력단 유지보수 공사를 수행했는데, 이 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추가 공사 계약을 제안하며 범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사칭범은 공사 관련 만남을 제안한 뒤 약 2시간 후에 A 건설사에 연락해 “부산대 캠퍼스 내 물품 구비 검사가 있어 급히 도움이 필요하다”며 소화방화포와 이동식 소화기를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피해자에게 다음 날 입금을 약속하면서 물품 구매에 협조하면 추가 공사 계약을 확실히 밀어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건설사 측은 사칭범이 전달한 계좌로 4차례에 걸쳐 2억 8380만 원을 이체했다. 그러나 실제 추가 공사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고, 사칭범은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기관은 절대 대리 구매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비슷한 전화 연락을 받는다면 즉시 112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364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