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웹툰작가 정신건강 첫 실태조사] 1주일에 70컷, 밤샘 작업하다 ‘우울증’ 일반인의 12배
1,066 13
2026.01.28 16:14
1,066 13

https://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2826

 

“연재 시작하고 4년이 되니까 슬슬 제가 미쳐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대로는 창문 밖으로 뛰어내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신과 약도 먹고 있고 연재도 절반을 포기했어요. 처음 1년까지는 견딜만 했는데 2년이 넘어가니까 미쳐 버리는 거죠. 제 주변에 우울증 없는 작가는 한 명도 없어요. 병원 안 가고 버티는 사람은 몇 있지만요.”(웹툰작가 B씨)

 

1년간 웹툰작가로 50만원 이상 소득이 있는 전업작가 32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한국만화가협회 등에 소속된 웹툰작가 15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조사를 했다. 그 결과 28.7%가 병원에서 우울증상을 진단받았다. 일반인의 우울증 발병률인 2.4%에 비해 11.7배 높은 수치다. 28.3%는 수면장애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 17.3%는 자살 생각을 했고 8.5%가 자살 계획을 세웠다. 실제 자살을 시도한 사람도 4%였다. 웹툰작가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41% 월 최소소득 “50만~100만원 미만”
마감 전날 하루평균 11.8시간 일해
아파도 연재기간 치료받을 시간 부족해 ‘약물 의존’

 

민지희 전임의는 “2020년 콘텐츠진흥원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1주평균 45~50컷이었는데 2년 새 30% 증가했다”며 “플랫폼에서 한 회당 요구하는 컷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로 장시간 노동이 심각했다”고 설명했다. 일주일간 1회 연재를 위한 70컷을 그리려면 스토리 구성-콘티 작성-70컷 밑그림-70컷 펜터치-70컷 채색-대사 편집 등 마무리 작업을 거쳐야 한다. 70컷을 3~4회 반복해 그려야 한다는 의미다. 심층면접조사에서 웹툰작가들은 “일주일 중 4일을 밤늦게 작업하고 마감날과 하루 전날은 밤을 새는 편이다. 마감이 끝난 날 하루 종일 자고 다음날부터 똑같이 반복된다” “하루에 70컷을 도저히 할 수 없다. 2년 정도 본인의 모든 영혼을 갈아 넣는데 2년이 초과하면 더 이상 영혼이 남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업무강도를 높이는 요인 1위로 ‘한 회당 그려야 하는 컷수가 많아서’(133명), 2위는‘연재 주기가 짧아서’(120명)라는 답변이 차지했다. ‘댓글’ 문화도 웹툰작가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작품에 대해 비난받은 경험은 불안장애 진단 위험을 4.09배 높이고, 수면장애증상 위험을 2.4배 증가시켰다.

 

이 밖에도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업무 특성상 근골격계질환과 방광염, 위장질환과 안과질환의 발병률이 높았다. 문제는 연재 기간 병원 치료를 받기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마감을 우선순위로 두다 보니 부적절하게 약물을 복용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면접조사에서 ADHD(과잉행동장애 주의력결핍 증후군)가 아닌데도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치료약을 처방받아 먹는 경우나 자양강장제, 카페인 음료 같은 각성음료를 섭취하는 경우가 빈번했다”고 지적했다.
 

aKJqlb

 

타 플랫폼 연재 불가능한 ‘배타적 계약’
권한 가진 플랫폼 웹툰작가 권리는 외면

 

민지희 전임의는 “조사에서 웹툰작가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플랫폼이 수수료를 많이 가져가는 만큼 관리·감독도 충실히 해 달라는 것”이라며 “웹툰작가들이 개인사업자로 계약을 맺지만 1~2년 연재기간 동안 타 플랫폼과 계약할 수 없는 배타적인 계약을 체결하고 작화와 컷수 등 구체적인 업무지시도 있어 종속성과 전속성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시급하게는 업무량을 줄이고, 댓글 관리와 저작권 관리, 연재기간 중 질병치료나 휴식을 위해 ‘휴재권’ 보장 같은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gRgFj
 

23년 기사지만 여전히 지속되는 문제라 가져와봄ㅠ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타고난 듯 내 피부처럼 얇고, 가벼운 한 겹 커버! ‘웨이트리스 스킨 쿠션 파운데이션 NEW 컬러’ 체험 이벤트 269 00:02 2,59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10,79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17,1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17,8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21,29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2,9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4,9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4,0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2,8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2,2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1,9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4269 유머 삼겹살 바 01:46 41
2994268 이슈 의외로 꽤 많은 사람들이 영화 왕과사는남자 에서 제일 슬펐다고 꼽는 씬 ㅅㅍ 01:46 56
2994267 기사/뉴스 따뜻한 물이 아침에 좋다고? 매일 아침 마셨더니... 7 01:42 887
2994266 이슈 AKB48 새 싱글 수록곡 센터 맡은 2012년생 아이돌.gif 12 01:39 353
2994265 유머 흰둥이, 유리 성우랑 크라임씬 성우가 동일인물임 34 01:33 1,021
2994264 이슈 25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빌리 엘리어트” 11 01:29 259
2994263 이슈 동계올림픽 종목으로 되면 진짜 재밌을거같은 스케이트 종목 16 01:28 1,516
2994262 이슈 순애 그 자체인... 장현승 a/s팬싸에 온 팬들 16 01:26 1,236
2994261 이슈 저의 피 속에는 진한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한국인이세요. 한국영화와 한국에 관한 모든 것을 사랑하는 건, 딱히 이유를 들 필요조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엄연한 사실이니까요. 당연히 제 조국을 사랑하는 것일 뿐입니다.jpg 21 01:25 2,580
2994260 이슈 지금 봐도 잘생긴것 같은 강남 데뷔시절 (15년전 움짤들) 12 01:24 1,153
2994259 이슈 금성대군이 사약 마시기 전 당시의 한양이 아닌 영월을 향해 절을 한 이유 22 01:22 2,219
2994258 정보 [#벌거벗은한국사]<왕과 사는 남자> 보러 가기 전 꼭 봐야 할 영상 최태성 쌤의 단종의 생애 족집게 강의 2 01:21 504
2994257 유머 @: 아니 나 웃겨 죽겟네 이렇게까지 줘팸 < 을 완벽하게 자세잡는 고양이 처음봄 6 01:17 1,502
2994256 이슈 핫게 간 통역사가 아카이브 계정주한테 보낸 사과 DM 187 01:13 12,545
2994255 유머 여기서 누구랑 결혼하고 싶어? 4 01:12 976
2994254 유머 ???: 지훈아 오빠가 너 헷갈리게 한 적 있어? 12 01:11 1,944
2994253 이슈 방탄소년단 뷔 위버스 글 사진 업뎃 17 01:10 1,098
2994252 유머 엄마 나는 무슨 띠야? 5 01:07 886
2994251 기사/뉴스 이준혁, 조선 왕실 혈통이었다…"효령대군 자손, 진짜 왕족" 화제 45 01:06 4,079
2994250 이슈 경복궁에 본인나라 전통의상 입고 온 인도네시아인 60 01:05 4,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