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는 오후 2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90% 이상 상승한 4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 출발한 후 보합권에 머물렀던 주가는 선고 공판 직후인 오후 2시 10분을 기점으로 거래량이 폭증하며 한때 26% 오른 533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폭은 1%대까지 낮아졌다.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사법 리스크 해소가 지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이날 오후 열린 선고 공판에서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시세조종 행위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 해도 공동정범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법원은 김 여사가 시세조종 세력의 범행을 인식했는지 여부와 별개로 기능적 행위지배를 통해 범행에 본질적으로 가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도이치모터스는 주가조작 이슈에 연루되면서 수년간 정치적, 사회적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이 때문에 기업의 펀더멘털과는 무관하게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관측이다.
법원이 김 여사의 주가조작 공모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정치적 리스크와 사법적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심 선고 직후 주가가 즉각 반응한 것도 투자자들의 안도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영호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583946?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