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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LG 냉난방기 반복 고장에 인천 신흥중 ‘덜덜’··· 교장, 본사 앞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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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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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중학교, 2019년 시스템에어컨 설치 운영··· “설계결함 의심”
“내구연한 전부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도 치명적 결함” 주장 나와
취재 시작되자 LG전자, “이번 고장건은 무상 수리해주겠다”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기온이 영하 14도에 달하며 올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친 지난 22일, 인천의 한 중학교 교장이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27일 <인천투데이>의 취재 내용을 정리하면, 인천 중구 위치한 신흥중학교의 고두한 교장은 지난 22일 강추위에도 홀로 피켓을 들고 LG전자 본사 앞에 섰다.

피켓엔 “LG전자 시스템에어컨 반복 고장”, “어린 학생들은 교실에서 떨고 있다”, “설치 4년만에 줄줄이 파손”, “수리비만 이미 2000만원에 또 1400만원”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학교장이 길거리 나설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고두한 인천 신흥중학교 교장이 지난 22일 강추위 속 LG전자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고두한 교장)
고두한 인천 신흥중학교 교장이 지난 22일 강추위 속 LG전자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고두한 교장)

신흥중학교, 2019년 시스템에어컨 설치 운영··· “설계결함 의심”

신흥중학교는 지난 2019년 LG전자의 난방과 냉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해 운영했다. 그러나 설치 4년만인 2023년 GHP(가스 히트 펌프) 방식 시스템에어컨 13대 중 1대가 고장났다. 

이듬해인 2024년에 시스템에어컨 1대가 또 고장나면서 냉난방이 안 되자 학생들이 교실을 이동해 이동수업을 진행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후 2025년 2월 시스템에어컨 13대 중 1대의 콤프레셔(공기압축기)가 고장나 LG전자에 수리를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측은 GHP 소모품 수리비로 약 1800만원 지출했다.

그러나 2025년 7월 시스템에어컨 1대의 콤프레셔가 또 고장나자 이번엔 수리비가 1500만원이 나왔고 이에 용역 계약을 진행해 수리비를 할부하는 방식으로 지불했다.

 

그런데 2025년 말 또 시스템에어컨 2대가 고장나면서 또 수리비를 지급해야 할 상황이 된 것이다.

 

고두한 교장은 “이는 단순 노후가 아닌 기기 자체 설계 결함이나 초기 불량을 의심케 한다”며 “2024년부터 반복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잦은 고장에 2026년 현재 영하 14~10도의 강추위 속 학급 2개의 난방기가 중단된 상태”라며 “학년말 성적 처리 등으로 매우 바쁜 교무실 1개를 포함해 보건실, 행정실 등 난방 가동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2024년부터 시작된 고장으로 단 한 해도 피해를 겪지 않은 적이 없다”며 “냉방기와 난방기를 가동해야 하는 여름과 겨울마다 반복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내구연한 전부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치명적 결함”

 

고 교장은 내구연한이 9년임에도 불구하고 설치 후 6년만에 핵심 부품인 콤프레셔가 다수 파손되는 등 중대한 품질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본사 기술팀 정밀 역학 조사 ▲핵심 부품 무상 지원과 수리비 감면을 LG 전자에 요구하고 있다.

 

고 교장은 “교육 현장 정상화와 대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본사 기술팀 정밀 역학 조사와 콤프레셔 무상 지원과 수리비 감면을 요구한다”며 “수리 후 동일 증상 재발 시 LG전자가 책임지고 조치하겠다는 공식 보증 역시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LG전자, “학교측 주장 사실과 달라”

취재 시작 되자, 이번 건은 무상수리

 

LG전자는 학교 측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2025년초 1800만원 GHP 소모품 일괄 교체비용이라 수리비가 들어간 게 아니며 GHP와 콤프레셔 보증 기간이 지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2023년과 2024년은 고장이 발생한 바 없고, 2025년 GHP 1대에서 콤프레셔 고장이 발생해 무상으로 수리한 이력이 있다. 또 같은해 12월 다른 GHP 1대 콤프레셔가 고장이 났으나 무상수리하기 어려워 부품값인 750만원만 받고 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올해 또 다른 GHP 콤프레셔 2대가 고장이 났는데 고객이 학교 재정 등을 이유로 무상 수리를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떤 제품도 사용 중 고장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제조사들은 무상보증 기간 이후엔 유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원의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에 따른 GHP 무상보증기간은 2년, 콤프레셔는 4년이며 해당 제품은 유상서비스 대상으로 품질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내부 설득 끝에 이번 고장 건은 무상으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출처 : 인천투데이(https://www.incheo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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