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차은우 추징금 200억과 이상한 관용
3,430 19
2026.01.28 03:32
3,430 19

 

아이돌 가수이자 배우 차은우가 사람들을 두 번 놀라게 했다. ①"'바른생활 청년'인 줄 알았는데, 탈세를 했다고?" ②“국세청 통보 추징액이, 뭐? 200억 원이라고? 대체 얼마를 벌기에?” 그는 소속사와 별도로 가족 회사를 차린 뒤 소득세(최고세율 45%) 대신 법인세(최고세율 24%)를 내는 방식으로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의혹을 받는다. 200억 원은 미납 세금과 가산세를 합한 액수로 추정된다.

 

 

□ 스타들의 고액 탈세는 지난해에도 문제가 됐다. 국세청 세무조사 끝에 이하늬는 추징금 60억 원을 냈고, 유연석은 30억 원, 이준기는 9억 원, 박희순은 8억 원을 납부했다. 이들은 “법 해석 차이 때문”이라는 해명을 내놨으나, 개인·가족 회사를 만들어 세금을 덜 낸 방식은 차은우와 유사하다. 고액 탈세를 하려면 고액 소득이 있어야 하는 법. 극소수 스타들의 몸값이 치솟은 2000년대 이후 탈세 적발로 이름에 먹칠하는 사례가 늘었다. 송혜교, 장근석, 강호동, 고소영, 배용준, 김아중… 탈세 스타의 명단은 꽤 길다.

 

 

□ 이들 대부분이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짧은 자숙 기간을 갖거나 거액을 기부하는 식으로 여론 비판을 잠재운 뒤 복귀했다. 병역 회피 문제로 강제 은퇴당한 유승준, MC몽과 처지가 확 다르다. 납세와 국방 모두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의무인데도 그렇다. 배우 조진웅, '흑백요리사2' 셰프 임성근 사례에서 보듯, 학교폭력이나 음주운전 전력이 드러나면 곧바로 ‘나락’으로 보내는 게 요즘 눈높이. 탈세에 대해선 유독 관대하다.

 

 

□ 왜일까. "세금은 마땅히 내야 할 돈이 아니라 뜯기는 돈이라는 사회적 인식 때문"이라거나, "절세와 탈세의 경계가 불분명한 세법의 한계에다 세정당국이 그다지 공정하지 않다는 불신이 겹쳐 동정론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그러나 탈세는 엄연한 불법. 관용의 대상이 아니다. 탈세를 꿈꿀 여지라고는 없이 소득을 원천징수당하는 월급쟁이들이, 연말정산 환급액 10만 원에 울고 웃는 사람들이 고액 탈세 스타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건 면구한 일 아닌가.

 

 


최문선 논설위원 (moonsun@hankookilbo.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911059?sid=110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너구리가 완성한 가장 맛있는 해물 라볶이! 농심 라뽁구리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759 01.22 72,5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57,38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04,9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68,0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87,64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5,4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6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4,5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4718 이슈 키 193cm 한국인이 네덜란드에 가면 벌어지는 일.jpg 06:58 230
2974717 기사/뉴스 미 공화 "쿠팡 부당하게 표적 삼아 벌어진 일" 41 06:22 1,730
2974716 이슈 덬들은 한국인이니? 17 06:13 1,126
2974715 이슈 오늘부터 애플워치에서 고혈압 알림 기능 제공 16 05:20 2,916
2974714 이슈 인피니트 노래 속 집착 변천사 2 05:18 290
2974713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34편 1 04:44 244
2974712 이슈 닥터페퍼 송 만들었다가 29억 받은 사람보고 자극받은 흑인들ㅋㅋㅋㅋ 8 04:43 2,623
2974711 이슈 최근에 느낀 거: 찐따가 한 스펙트럼의 끝(예를 들어 과하게 빨리 걷는 것)이라면 갓반인은 그 반댓쪽 끝(느리게 걷는 것)의 성향을 띨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은 찐따행위에 가까움 21 04:26 2,562
2974710 정치 김어준이 김민석 총리를 여조에 계속 넣는 이유는 정부의 동력을 잃게 하려는 것이다 21 04:25 1,714
2974709 유머 안은진 연기 인생 최대 위기 8 04:20 2,445
2974708 이슈 방영 시작도 되기 전부터 광역 딜을 넣은 드라마 36 04:07 5,717
2974707 이슈 아직도 하마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은 듯한 정보 18 04:07 2,157
2974706 유머 주인한테 안겨서 손든 강쥐 11 04:04 2,020
2974705 팁/유용/추천 자존감 올리는 방법은 스스로 몸뚱아리를 관리하는것 5 04:01 1,864
2974704 이슈 말랑 쫀득 볼살.gif 5 03:55 2,128
2974703 유머 두통약 사러갔는데 약사 아저씨가 좋아함 10 03:46 4,700
2974702 정보 오타쿠들이 절대 들어갈 수 없다는 애니메이션 성지.jpg 6 03:45 1,316
2974701 유머 촉감 극강의 스퀴시 2 03:42 768
2974700 이슈 일반인 글 더쿠에 퍼와서 매번 욕하는 것도 작작했으면 좋겠는 글 153 03:33 16,938
» 기사/뉴스 차은우 추징금 200억과 이상한 관용 19 03:32 3,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