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은 막내 가져" 아버지 병상 영상에, 사이좋던 삼형제 갈갈이 찢어졌다 [이런 法]
2,999 8
2026.01.28 00:46
2,999 8

[파이낸셜뉴스] 병상에서 찍은 아버지의 유언이 담긴 영상은 유언으로써 법적 효력이 있을까. 

아버지 병수발 함께 한 형제들... 장례 후 비극 시작 


2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언 영상 때문에 형제간 갈등이 생겼다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삼 형제 중 장남이라고 밝힌 A씨는 "어머님이 돌아가신 뒤에도 저희 형제들은 수년간 아버님 댁을 번갈아 방문하면서 남부럽지 않게 화목하게 지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버지가 뇌출혈로 병상에 계실 때, 삼 형제와 며느리들은 정성을 다해 아버지를 간병했다"며 "병원에 있던 다른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화목한 가정이라며 부러워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병상 유언이라며 영상 꺼낸 막내 "집은 내 것" 


A씨는 "아버지는 늘 '내가 죽고 나서 너희끼리 싸우지 마라'고 당부하시곤 했는데, 장례를 치르고 나서 저희 형제의 비극이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장례를 마치고 모인 자리에서 막내 부부가 휴대폰 영상 하나를 꺼내더라. 영상 속에서 아버지는 기력이 쇠한 목소리로 '집은 막내가 가져라. 병원에서 제일 많이 챙겨준 건 막내잖니. 형들은 이해해 다오'라고 말씀하셨다"며 "막내는 '네,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 순간 거실에는 차가운 정적이 흘렀고, 막내 제수 씨가 "아버님의 유언이니 집은 저희 거예요"라며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고 한다. 

이에 큰 동생 부부는 "용돈은 우리가 제일 많이 드렸는데, 서운하다"고 하면서 맞섰고, A씨 아내도 "정신이 온전할 때 찍은 게 맞냐, 날짜도 증인도 없지 않냐"고 말하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고 한다. 

A씨는 "아버지의 유지대로 우애를 지키고 싶었지만, 형제들 사이는 멀어질 대로 멀어졌다"며 "아버지의 목소리만 담겨 있는 이 유언이라는 영상, 명확한 표현도 없고, 형식도 갖추지 못한 이 녹음 영상이 과연 법적인 효력이 있는 거냐"고 조언을 구했다. 

YmDCWU

변호사 "유언 요건에 흠결...삼형제가 나눠 가져야" 


해당 사연을 접한 홍수현 변호사는 "이 사건의 아버지는 유증 의사로 녹음한 것이 짐작은 되지만 '집을 막내가 가져라'고 말했을 뿐, 우리 법에서 인정하는 녹음 유언의 요건인 유언 취지나, 아버지의 성명을 말하는 것이나, 녹음 년, 월, 일을 말하지 않았다"며 "녹음 유언 요건을 흠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인 진술도 없기 때문에 아버지 녹음을 유효한 녹음 유언으로 볼 수는 없다"며 "법적 요건과 방식에 어긋난 유언은 유언자의 진정한 의사라 하더라도 무효"라고 덧붙였다. 

또 홍 변호사는 막내가 "네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 짚으며 이는 증인의 진술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언 녹음의 경우, 증인은 그 성명과 유언의 정확함을 구술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유언의 이해관계인은 증인이 될 수 없으므로, 상속자인 막내의 진술은 그 증인의 증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https://naver.me/IxKp9Nna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쁘X더쿠] 삐아동생브랜드 아이쁘, #과즙꿀광 글로우 틴 팟 체험단 50인 모집 453 01.26 30,9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57,38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06,3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68,0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88,34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5,4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6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4,5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4748 유머 졸리면 방에 가서 자 고양이야 08:21 180
2974747 기사/뉴스 '60억 추징' '검찰 송치' 이하늬, tvN 드라마에서 봐야하나[MD이슈] 08:19 214
2974746 이슈 주인과 비밀 작전 성공하고 👍 받은 강아지 1 08:18 184
2974745 기사/뉴스 '80만닉스'도 충격인데…'150만닉스' 파격 시나리오 떴다 6 08:16 616
2974744 기사/뉴스 [단독] 대통령 한 마디에…공공기관 ‘수도권 통근버스’ 없앤다 25 08:14 1,714
2974743 기사/뉴스 [단독] 정부, 2027학년도 의대 580명 증원 추진 3 08:13 590
2974742 유머 🙄 아니 어떤 배우가 제발회에서 대놓고 핸드폰 함?? 08:11 617
2974741 정보 현재 환율.jpg 6 08:11 1,442
2974740 기사/뉴스 [단독] "잘못 송금했으니, 이 계좌로 보내줘"...김경 '쪼개기 후원' 수법 드러났다 3 08:09 734
2974739 이슈 한국노총 “어차피 AI는 거대한 시대의 흐름이라 막을 수 있는것이 아니다” 5 08:06 839
2974738 정보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현재 주가 38 08:03 3,212
2974737 이슈 트와일라잇 벨라 오디션때 앨리스도 원래는 벨라역으로 지원했었다는거 3 08:01 1,378
2974736 정보 신한슈퍼SOL 밸런스게임 2 07:58 265
2974735 이슈 절대 차나 비행기는 타지 않는 코미디언들 12 07:54 2,600
2974734 유머 [냉부] 최근 방송 개웃긴 디테일ㅋㅋㅋㅋㅋㅋ.gif 11 07:52 2,843
2974733 기사/뉴스 트럼프, 韓 관세인상 질문에 "한국과 함께 해결책 마련할 것" 21 07:48 1,327
2974732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5 07:43 263
2974731 기사/뉴스 옥주현, '옥장판 논란' 4년만에..또 캐스팅 논란 '시끌' 48 07:37 3,296
2974730 이슈 안보현X이주빈 주연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 시청률 추이 7 07:37 2,201
2974729 이슈 수영X김재영 주연 ENA 월화드라마 <아이돌아이> 시청률 추이(종영) 1 07:37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