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은 막내 가져" 아버지 병상 영상에, 사이좋던 삼형제 갈갈이 찢어졌다 [이런 法]
3,551 8
2026.01.28 00:46
3,551 8

[파이낸셜뉴스] 병상에서 찍은 아버지의 유언이 담긴 영상은 유언으로써 법적 효력이 있을까. 

아버지 병수발 함께 한 형제들... 장례 후 비극 시작 


2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언 영상 때문에 형제간 갈등이 생겼다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삼 형제 중 장남이라고 밝힌 A씨는 "어머님이 돌아가신 뒤에도 저희 형제들은 수년간 아버님 댁을 번갈아 방문하면서 남부럽지 않게 화목하게 지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버지가 뇌출혈로 병상에 계실 때, 삼 형제와 며느리들은 정성을 다해 아버지를 간병했다"며 "병원에 있던 다른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화목한 가정이라며 부러워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병상 유언이라며 영상 꺼낸 막내 "집은 내 것" 


A씨는 "아버지는 늘 '내가 죽고 나서 너희끼리 싸우지 마라'고 당부하시곤 했는데, 장례를 치르고 나서 저희 형제의 비극이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장례를 마치고 모인 자리에서 막내 부부가 휴대폰 영상 하나를 꺼내더라. 영상 속에서 아버지는 기력이 쇠한 목소리로 '집은 막내가 가져라. 병원에서 제일 많이 챙겨준 건 막내잖니. 형들은 이해해 다오'라고 말씀하셨다"며 "막내는 '네,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 순간 거실에는 차가운 정적이 흘렀고, 막내 제수 씨가 "아버님의 유언이니 집은 저희 거예요"라며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고 한다. 

이에 큰 동생 부부는 "용돈은 우리가 제일 많이 드렸는데, 서운하다"고 하면서 맞섰고, A씨 아내도 "정신이 온전할 때 찍은 게 맞냐, 날짜도 증인도 없지 않냐"고 말하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고 한다. 

A씨는 "아버지의 유지대로 우애를 지키고 싶었지만, 형제들 사이는 멀어질 대로 멀어졌다"며 "아버지의 목소리만 담겨 있는 이 유언이라는 영상, 명확한 표현도 없고, 형식도 갖추지 못한 이 녹음 영상이 과연 법적인 효력이 있는 거냐"고 조언을 구했다. 

YmDCWU

변호사 "유언 요건에 흠결...삼형제가 나눠 가져야" 


해당 사연을 접한 홍수현 변호사는 "이 사건의 아버지는 유증 의사로 녹음한 것이 짐작은 되지만 '집을 막내가 가져라'고 말했을 뿐, 우리 법에서 인정하는 녹음 유언의 요건인 유언 취지나, 아버지의 성명을 말하는 것이나, 녹음 년, 월, 일을 말하지 않았다"며 "녹음 유언 요건을 흠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인 진술도 없기 때문에 아버지 녹음을 유효한 녹음 유언으로 볼 수는 없다"며 "법적 요건과 방식에 어긋난 유언은 유언자의 진정한 의사라 하더라도 무효"라고 덧붙였다. 

또 홍 변호사는 막내가 "네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 짚으며 이는 증인의 진술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언 녹음의 경우, 증인은 그 성명과 유언의 정확함을 구술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유언의 이해관계인은 증인이 될 수 없으므로, 상속자인 막내의 진술은 그 증인의 증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https://naver.me/IxKp9Nna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314 01.27 22,5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62,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09,8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77,7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00,0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8,3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6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5,7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5526 유머 해먹줄 뜯뜯하는 후이 그만 하라고 말리는 루이바오🐼🩷💜 22:05 38
2975525 기사/뉴스 박성준 역술가, 유재석에 “볼 때마다 새로워…운이 얼굴을 이겨냈다” (유퀴즈) 2 22:04 298
2975524 유머 숨쉬듯 무례한 황우슬혜 2 22:03 413
2975523 이슈 세븐틴 도겸 X 승관 Blue 챌린지❄️ by 투어스 영재 경민 22:02 32
2975522 기사/뉴스 유재석, 타고난 부자관상 "욕망적·과시적 사람과는 거리 둬야해"('유퀴즈') 22:02 234
2975521 정치 가짜뉴스는 참지 않는 이재명 대통령 트위터로 저격 시작 6 22:02 414
2975520 이슈 엔믹스 NMIXX - SPINNIN' ON IT / THE FIRST TAKE 4 22:02 75
2975519 유머 고윤정 인스타에 나타난 궤도 20 22:01 1,515
2975518 이슈 청소하다 팬들 생각하며 메모장에 썼던 글이 앨범 소개글로 나온 점에 대하여... 1 22:00 505
2975517 이슈 왜 맨날 야한 컨셉으로 나오는지 이유 솔직하게 말하는 카디비.jpg 7 21:59 1,611
2975516 유머 안성재 유튜브에 박제된 더쿠 댓글.jpg 5 21:59 1,603
2975515 유머 자리 뺏긴 고양이의 펀치 실력🐱👊🏻 3 21:58 270
2975514 이슈 환승연애 원규 직업병에 현웃터진 작가들 소리 6 21:56 1,347
2975513 이슈 판다가 이렇게 예쁘게 웃을 수 있나.jpg (주어 푸바오) 17 21:54 986
2975512 유머 소녀시대 효연 sbn한테 냅다 감다뒤 외치는 아이돌 24 21:53 2,453
2975511 이슈 윤하 리메이크앨범에 수록될 곡중 대충봐도 윤하스타일이라 잘어울릴거같은 노래 3 21:52 325
2975510 유머 여자친구의 "괜찮아"를 토론하는 남자들 ㅋㅋㅋ 5 21:52 671
2975509 유머 쯔양이 부자인 증거 14 21:48 5,412
2975508 이슈 카라(KARA) 근본곡 하면 꾸준히 나오는 곡 TOP4 27 21:48 717
2975507 이슈 지금 더쿠 접속한 37761명 중 37761명이 '노래 좋다'고 반응할 거라고 장담하는 노래.jpg 10 21:47 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