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생활물가 폭리 탈세기업 정조준
호떡믹스·설탕 제조하는 삼양사도 포함

국세청이 유한킴벌리 등 생리대 주요 3사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깨끗한나라·LG유니참 등 생리대 3대장 업체와 ‘큐원’이란 브랜드로 설탕 등 각종 식품 첨가물을 만드는 삼양사 등이 국세청의 생필품 폭리 탈세 관련 비정기 세무조사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이날 불공정 행위로 생활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생필품 폭리 탈세자’ 17곳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은 △가격 담합 등 독과점 기업(5개) △원가 부풀린 생필품 제조와 유통 업체(6개) △거래 질서 문란 먹거리 유통 업체(6개) 등이다. 불공정 행위로 가격을 올려 세금을 탈루할 뿐 아니라 사익 추구로 사주 일가의 배만 불린 업체들이 선정됐다.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게된 유한킴벌리·깨끗한나라·LG유니참은 국내 생리대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대표브랜드 ‘좋은 느낌’을 앞세워 시장 절반을 점유하고 있고 LG유니참과 깨끗한 나라 역시 각각 ‘바디피트’ ·‘소피’와 ‘순수한면’·‘디어스킨’ 등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큐원’이란 브랜드로 설탕 등 각종 식품 첨가물을 제조하는 삼양사도 과세 당국의 칼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삼양은 설탕뿐만 아니라 밀가루, 식용유, 홈메이드 믹스(호떡믹스 등) 제품들도 모두 ‘큐원’ 브랜드를 달고 판매하고 있다.
국세청은 조사 과정에서 조세 포탈, 거짓 세금계산서 수수 등 범칙 행위가 적발되면 조세범 처벌법에 따라 형사처벌로 이어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안덕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국민의 삶을 저해하는 반칙과 특권·불공정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단호히 대처해 물가 안정과 서민 경제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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