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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역대급 흥행 돌풍… LG, 홈구장 안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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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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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480579

 

“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유기상의 3점슛이 림을 가르자 창원체육관이 한순간에 들썩였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안양 정관장과 맞붙은 지난 25일 관중석은 ‘세바라기(LG 팬 애칭)’ 물결로 가득 찼다.

 

이날 LG는 시즌 6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총 6라운드 중 4라운드 일곱 번째 경기만의 기록이다. 주말 경기만 놓고 보면 3경기 연속 매진이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6라운드 통틀어 매진이 2차례였던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역대급 흥행이다.

 

지난 25일 창원 LG와 안양 정관장의 맞대결이 펼쳐진 창원체육관의 관중석이 가득 찼다.
지난 25일 창원 LG와 안양 정관장의 맞대결이 펼쳐진 창원체육관의 관중석이 가득 찼다.

현장에서 만난 팬들 대다수는 직관이 늘어난 배경으로 상위권 성적을 꼽았다. 현재 LG는 시즌 24승 10패로 석 달째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지킨 흐름이 직관 수요를 키웠다는 평가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오랜 팬인 배정민(19·창원)군은 올해 1월 초부터 LG 홈경기를 꾸준히 찾고 있다. 배군은 “야구 시즌이 끝난 뒤 지역에서 즐길 스포츠를 찾다가 자연스럽게 LG를 응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실내경기라 선수들을 더 가깝게 볼 수 있고 응원 문화도 더 신나는 느낌”이라며 “지난 시즌 우승팀이니까 기대를 갖고 오는 팬이 많아진 거 같다”고 말했다.

 

(중략)

 

오랜 팬들은 연고지 팀에 대한 애정을 흥행 요인으로 들었다. LG 창단 때부터 응원해 온 한국보(46·창원)씨는 “지역에 연고 프로 구단이 생긴다고 해서 직관을 다닌 게 벌써 30년 가까이 됐다”며 “계속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더 많은 팬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구단 직관을 다닌다는 서상혁(32·수원)씨는 “LG는 연고지를 바꾸지 않은 몇 안 되는 팀이라는 점이 팬덤을 단단하게 만드는 거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연계한 활동이 늘면 더 많은 관중이 찾아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LG는 1997년 창원시를 연고로 창단했다. 전 구단 중 연고지를 한 번도 바꾸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다만 뜨거워진 관중 열기만큼 노후화된 시설에 따른 불편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컸다. 남편과 경기장을 찾은 이귀연(50·진주)씨는 “화장실도 사용하기 불편하고 원정팀 경기장과 비교하면 노후된 게 확연히 느껴진다”고 말했다.

배정민군도 “지난해 창원NC파크에서 안전사고도 있었던 만큼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관중이 늘어난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뒷받침할 시설 보완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창원시설공단이 관리하는 창원체육관은 LG가 창단한 1997년부터 현재까지 LG의 홈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1996년 준공돼 3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낡은 설비들이 문제를 일으켜 선수들과 팬들 모두 적잖게 불편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화장실 세면대에서 녹물이 나오는 사례도 있었고, 여성 화장실은 개수 자체가 적고 비좁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관람 환경 개선 필요성도 제기된다. LG는 프로스포츠협회 공모사업을 통해 3억1000만원을 따내 지난해 창원체육관 2층 관람석 1500석을 교체했지만, 전반적인 시설 개선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창원시는 화장실 리모델링을 우선 과제로 잡고 용역비 1억원을 마련해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시는 예산을 추가 확보해 2027시즌이 끝난 뒤 화장실 교체 공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좌석 등 다른 시설 개보수는 중장기 과제로 단기간 추진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화장실만 예산 1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좌석이나 바닥 파손 등 전반적인 시설 개보수는 화장실 교체 공사부터 진행한 뒤 앞으로 예산을 확보하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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