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브레이크 고장' 블랙박스가 증거?…서대문 돌진 버스 기사 행동 보니
2,591 6
2026.01.27 13:42
2,591 6

 

지난 16일 서대문역 인근에서 발생한 버스 돌진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운전기사 A씨가 수차례 페달이 있는 운전석 아래를 쳐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문성호 서울시의원실 제공.

지난 16일 서대문역 인근에서 발생한 버스 돌진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운전기사 A씨가 수차례 페달이 있는 운전석 아래를 쳐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문성호 서울시의원실 제공.

서대문역 인근에서 발생한 버스 돌진 사고 당시 운전자의 모습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전문가들은 기존 급발진 의심 사례 등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26일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문성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서대문역 버스 돌진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는 버스기사 A씨가 페달이 있는 운전석 아래를 수차례 쳐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16일 오후 서대문역 인근에서 A씨가 운행한 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건물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A씨와 승객 등 13명이 다쳤다. A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16일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발생한 돌진 사고 블랙박스 영상. /영상=문성호 서울시의원실 제공.

지난 16일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발생한 돌진 사고 블랙박스 영상. /영상=문성호 서울시의원실 제공.


영상 속 A씨의 모습은 그가 사고 당시 경찰에 주장한 내용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그는 경찰에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영상에 따르면 버스가 정류장에서 출발해 건물에 부딪히는 약 50초 동안 A씨가 아래를 내려다본 횟수는 10여회에 이른다. 출발한 직후 속도가 빨라지더니 A씨는 얼굴을 찌푸리면서 이를 무는 등 당황해하는 듯한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운행기록에 따르면 버스는 최고 시속 54~55㎞까지 치솟은 상태에서 25초 동안 달렸다. 해당 버스의 최고 속도는 시속 50㎞로 제한 설정돼 있다. 사고 당시 목격자들은 '굉음'을 들렸다고 진술했다. 브레이크등은 들어오지 않았던 것으로 기록됐다.

 

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그간 발생한 급발진 등 사고와는 달리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박병일 자동차 정비 명장은 "버스는 브레이크 페달과 액셀 페달의 간격이 넓기 때문에 착각할 확률은 낮다"며 "중앙분리대에 차를 (일부러) 부딪히면서 끝까지 액셀만 밟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도 "우리가 상식선에서 보면 운전자가 밑을 계속 내려다보면서도 가속 페달을 밟았을 거라고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며 "운전자의 (브레이크 이상) 주장과 일치하는 정황들이 나오다 보니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해가 안 간다는 등의 의견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서대문역 인근에서 발생한 버스 돌진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운전기사 A씨가 수차례 페달이 있는 운전석 아래를 쳐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문성호 서울시의원실 제공.

지난 16일 서대문역 인근에서 발생한 버스 돌진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운전기사 A씨가 수차례 페달이 있는 운전석 아래를 쳐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문성호 서울시의원실 제공.
 
 
 
전문가들도 "이례적"…브레이크 미점등은 불리
 
 

급발진 주장 사고 감정 현황/그래픽=최헌정

급발진 주장 사고 감정 현황/그래픽=최헌정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았던 점은 A씨에게 불리한 정황이다.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운행기록에 밟지 않았다고 기록되고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국과수가 2021년부터 2025년 말까지 차량 급발진 주장 사고 405건을 감정한 결과에서도 급발진이나 인정된 경우는 1건도 없었다. 진행한 감정 건수의 약 86%가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이었다.

이 교수는 "블랙박스 영상 속 A씨의 모습을 제외하고 여러 정황 증거만 보면 (전형적인)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했다.

 

결국 경찰은 블랙박스 등 영상보다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핵심 증거로 신뢰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랙박스가 A씨 주장에 설득력을 더할 수는 있으나 그 자체로 브레이크 이상을 증명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국과수가 이번에도 '문제없음'으로 판단한다면 경찰은 A씨의 페달 오조작 등에 따른 과실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과수에서 '원인 미상'으로 판단할 가능성도 있다.

 

https://v.daum.net/v/20260126173046977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213 00:06 3,07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03,5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94,5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86,4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84,53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5,0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1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5,0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6,1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03,5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6574 이슈 미국 뉴스위크 선정 2026년 세계 최고 암병원 순위 07:43 74
3056573 이슈 영화 와일드씽 강동원(황현우) 캐릭터 스틸컷❤️ 1 07:37 476
3056572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5 07:31 124
3056571 유머 회사에서 소문나는 과정 8 07:30 1,217
3056570 이슈 주요 스마트폰 부품 및 소재도 큰 폭으로 가격 상승 중.jpg 3 07:30 657
3056569 기사/뉴스 "한우 샀는데 주유소선 퇴짜"…고유가 지원금 '희비' 10 07:27 955
3056568 기사/뉴스 '유재석 캠프’ 기대되는 이유…‘수련회 감성’ 살린 24시간 동고동락 3 07:22 800
3056567 유머 석촌동 5호 고분군 금귀걸이(백제유물) 발굴과정 2 07:19 1,008
3056566 기사/뉴스 '제35회 서울가요대상’, 문이 열린다…5월 6일 티켓 오픈! 07:12 492
3056565 이슈 셋로그는 너!!!!!!의 일상이 궁금한거지 니남편은 제발 안보고싶다고ㅜㅜㅜㅜㅜ 37 07:11 4,731
3056564 유머 [KBO] 어제자 총 투수 61명 나오고 선발승 가져간 팀은 0인 어제 야구 경기 7 07:08 1,481
3056563 유머 고양이 : 집사야 느려 1 07:01 875
3056562 유머 사랑하는 아티스트 여러분들께.txt 6 07:00 1,877
3056561 정치 강훈식 비서실장 "중동산 원유의존도 69%에서 56%로 낮춤" 19 06:56 1,379
3056560 유머 태국인이 잃어버린 성게 20 06:42 5,104
3056559 이슈 [포브스 코리아 2026 한국인이 주목한 럭셔리 브랜드 30] 시계 TOP 10 3 05:53 1,955
3056558 이슈 [포브스 코리아 2026 한국인이 주목한 럭셔리 브랜드 30] 주얼리 TOP 10 26 05:48 2,900
3056557 이슈 [포브스 코리아 2026 한국인이 주목한 럭셔리 브랜드 30] 패션 TOP 10 1 05:42 2,067
3056556 이슈 챔스 준결승 1차전 실시간 파리생제르망 5 : 4 바이에른 뮌헨 8 05:38 1,377
3056555 이슈 군대에서 험한 것을 겪고온 엑소 카이 16 05:18 4,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