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브레이크 고장' 블랙박스가 증거?…서대문 돌진 버스 기사 행동 보니
2,548 6
2026.01.27 13:42
2,548 6

 

지난 16일 서대문역 인근에서 발생한 버스 돌진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운전기사 A씨가 수차례 페달이 있는 운전석 아래를 쳐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문성호 서울시의원실 제공.

지난 16일 서대문역 인근에서 발생한 버스 돌진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운전기사 A씨가 수차례 페달이 있는 운전석 아래를 쳐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문성호 서울시의원실 제공.

서대문역 인근에서 발생한 버스 돌진 사고 당시 운전자의 모습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전문가들은 기존 급발진 의심 사례 등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26일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문성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서대문역 버스 돌진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는 버스기사 A씨가 페달이 있는 운전석 아래를 수차례 쳐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16일 오후 서대문역 인근에서 A씨가 운행한 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건물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A씨와 승객 등 13명이 다쳤다. A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16일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발생한 돌진 사고 블랙박스 영상. /영상=문성호 서울시의원실 제공.

지난 16일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발생한 돌진 사고 블랙박스 영상. /영상=문성호 서울시의원실 제공.


영상 속 A씨의 모습은 그가 사고 당시 경찰에 주장한 내용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그는 경찰에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영상에 따르면 버스가 정류장에서 출발해 건물에 부딪히는 약 50초 동안 A씨가 아래를 내려다본 횟수는 10여회에 이른다. 출발한 직후 속도가 빨라지더니 A씨는 얼굴을 찌푸리면서 이를 무는 등 당황해하는 듯한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운행기록에 따르면 버스는 최고 시속 54~55㎞까지 치솟은 상태에서 25초 동안 달렸다. 해당 버스의 최고 속도는 시속 50㎞로 제한 설정돼 있다. 사고 당시 목격자들은 '굉음'을 들렸다고 진술했다. 브레이크등은 들어오지 않았던 것으로 기록됐다.

 

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그간 발생한 급발진 등 사고와는 달리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박병일 자동차 정비 명장은 "버스는 브레이크 페달과 액셀 페달의 간격이 넓기 때문에 착각할 확률은 낮다"며 "중앙분리대에 차를 (일부러) 부딪히면서 끝까지 액셀만 밟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도 "우리가 상식선에서 보면 운전자가 밑을 계속 내려다보면서도 가속 페달을 밟았을 거라고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며 "운전자의 (브레이크 이상) 주장과 일치하는 정황들이 나오다 보니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해가 안 간다는 등의 의견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서대문역 인근에서 발생한 버스 돌진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운전기사 A씨가 수차례 페달이 있는 운전석 아래를 쳐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문성호 서울시의원실 제공.

지난 16일 서대문역 인근에서 발생한 버스 돌진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운전기사 A씨가 수차례 페달이 있는 운전석 아래를 쳐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문성호 서울시의원실 제공.
 
 
 
전문가들도 "이례적"…브레이크 미점등은 불리
 
 

급발진 주장 사고 감정 현황/그래픽=최헌정

급발진 주장 사고 감정 현황/그래픽=최헌정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았던 점은 A씨에게 불리한 정황이다.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운행기록에 밟지 않았다고 기록되고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국과수가 2021년부터 2025년 말까지 차량 급발진 주장 사고 405건을 감정한 결과에서도 급발진이나 인정된 경우는 1건도 없었다. 진행한 감정 건수의 약 86%가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이었다.

이 교수는 "블랙박스 영상 속 A씨의 모습을 제외하고 여러 정황 증거만 보면 (전형적인)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했다.

 

결국 경찰은 블랙박스 등 영상보다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핵심 증거로 신뢰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랙박스가 A씨 주장에 설득력을 더할 수는 있으나 그 자체로 브레이크 이상을 증명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국과수가 이번에도 '문제없음'으로 판단한다면 경찰은 A씨의 페달 오조작 등에 따른 과실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과수에서 '원인 미상'으로 판단할 가능성도 있다.

 

https://v.daum.net/v/20260126173046977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밤티크림X더쿠💚 올리브영 신제품 "밤티크림" 후기 필수 X ‼ 대규모 샘플링 진행 중🙆‍♀️ 458 00:05 13,9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02,89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56,6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17,4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60,55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3,3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4,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9569 정치 조국, 민주당에 합당 결론 요구…"이견 해소까지 기다릴 것" 10:11 0
2979568 팁/유용/추천 테이프 하나로 포스터 안 상하게 벽에 붙이는 방법 (너무 무거운 포스터는 안 된대) 10:10 40
2979567 정치 조국, 민주당에 합당 결론 요구…"이견 해소까지 기다릴 것" 10:10 8
2979566 이슈 방금 끝난 그래미어워드 오프닝 로제 x 브루노마스 APT 무대 2 10:10 248
2979565 이슈 [환승연애4] 어제 만났다는 백현-원규-유식.jpg 10:10 90
2979564 이슈 2026 그래미 오프닝 공연한 로제 & 브루노 마스 1 10:10 145
2979563 이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공식 예고편 6 10:07 285
2979562 이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NEW 포스터 7 10:05 716
2979561 이슈 문구점 왔는데 이거 뭐임? 요즘 애들은 이런 거 갖고 노나 4 10:05 1,352
2979560 기사/뉴스 장민호, 두쫀쿠 먹더니 '동공지진'…"모래 씹는 맛이잖아" [마데핫리뷰] 10:05 240
2979559 기사/뉴스 현역가왕3가 한창인데…MBN서 또 트로트 오디션, '무명전설' 99인 공개 1 10:04 160
2979558 기사/뉴스 美미니애폴리스 민간인 사살 사건 이후 진보진영 총기 소지 증가 1 10:03 209
2979557 이슈 몬스타엑스 월드투어 THE X : NEXUS 각 멤버들 솔로무대 모음.twt 1 10:02 88
2979556 정보 네이버페이 알림받기 2개 200원 얼른 받아가시오 23 10:01 930
2979555 유머 [냉부2] 윤남노 조련하는 손종원 18 10:00 1,152
2979554 이슈 캐나다에서 불법이민으로 신고당한 부부 36 09:57 3,971
2979553 이슈 블랙핑크 로제 그래미어워드 레드카펫 글램봇 10 09:57 1,404
2979552 이슈 갤럭시 s26에 탑재될 신기한 기능.jpg 17 09:56 1,641
2979551 유머 귀여운 1월 12일자 뉴요커 매거진 표지 1 09:56 333
2979550 이슈 그래미 레드카펫 KATSEYE(캣츠아이) 글램봇 4 09:55 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