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내는 “살고 싶다” 했는데 “지쳤다”…남편 요청에 조력 사망, 제도 논란 확산
3,258 15
2026.01.27 13:08
3,258 15

  캐나다에서 고령 여성이 ‘의료적 조력 사망(Medical Assistance in Dying·MAID)’ 의사를 공식적으로 철회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도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의료적 조력 사망 검토위원회는 최근 80대 여성 A 씨의 사례가 담긴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 씨는 수술 후 합병증으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완화 치료를 받던 중 남편의 요청으로 조력 사망 절차가 시작됐다. 그녀는 초기에는 동의 의사를 밝혔지만 이후 “개인적·종교적 이유로 조력 사망을 원하지 않는다”며 완화 의료를 지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완화 치료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남편이 ‘병간호 소진(caregiver burnout)’ 상태를 이유로 긴급 재평가를 요청했고, 결국 그날 저녁 조력 사망이 집행됐다.

초기 평가를 담당한 의료진은 “즉각적인 긴급성이 부족하고, 보호자에 의한 압박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 의견을 냈지만, 이후 배정된 두 명의 다른 평가자가 적격 판정을 내리면서 절차가 진행됐다.

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결정 과정이 지나치게 짧았고, 환자가 처한 돌봄 환경이나 대체 가능한 치료·지원책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력 사망 요청과 평가 전반을 남편이 주도한 점, 환자가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했는지에 대한 기록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위원회 위원인 라마나 코엘로 박사는 “이 사례에서 우선돼야 했던 것은 조력 사망이 아니라 완화 의료와 돌봄 지원의 강화였다”며 “병간호 부담이 환자의 죽음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2016년 의료적 조력 사망을 합법화한 이후 대상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2021년에는 말기 질환이 아니더라도 만성적이고 쇠약해지는 질환을 가진 환자까지 허용 범위를 넓혔고, 정신 질환자의 조력 사망 허용도 논의 중이다. 다만 각 주정부는 의료 시스템이 이를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일부 확대 조치를 연기한 상태다.

A 씨 사례는 조력 사망 제도가 환자의 자율적 선택을 온전히 보장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제도의 안전장치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766613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너구리가 완성한 가장 맛있는 해물 라볶이! 농심 라뽁구리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757 01.22 71,7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53,0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02,74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66,0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83,86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5,4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6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4,5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4709 이슈 센스만점으로 반응터진 엔믹스 해원 고민상담소.....jpg 01:25 83
2974708 이슈 얼굴이 정말 작다는 이주빈 얼굴 크기 체감해보기 01:25 146
2974707 이슈 모나리자 고양이 방석 1 01:23 108
2974706 이슈 컴백 라이브 처음부터 끝까지 쌩라이브로 노래 말아주고 간 여돌ㄷㄷ 01:18 278
2974705 유머 와이프가 사라고 허락한게 맞다vs아니다 24 01:18 1,015
2974704 유머 남친이 ‭여자 ‭알바 ‭동료한테 ‭두쫀쿠 ‭받아옴 16 01:17 1,341
2974703 이슈 엄청 친했던 친구가 어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는 박재범 인스타 글 4 01:14 1,961
2974702 정치 생각보다 더 심각해 보이는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 10 01:14 299
2974701 기사/뉴스 [단독]검찰, 경찰이 불송치한 ‘유명 예능 PD 성추행 사건’ 보완 수사 요구 2 01:11 618
2974700 이슈 어제는 엄마, 오늘은 아기들이 버려졌어요 (강아지 유기, 입양홍보) 13 01:10 779
2974699 기사/뉴스 여수시, '내란 종사' 한덕수 명예시민 자격 박탈키로 7 01:05 396
2974698 이슈 여자친구의 '괜찮아'를 토론하는 남자들 5 01:00 976
2974697 유머 돈까스 한줄평 들을 수 있을까? 2 01:00 557
2974696 유머 일본 먹방 유튜버가 만든 두쫀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2 00:58 2,522
2974695 이슈 지금보니 ㅈㄴ레전드였던 2016 케이팝 13 00:58 1,287
2974694 이슈 진짜 개악질 토스 이벤트 4 00:56 1,800
2974693 이슈 모나코 왕실의 개쩌는 유전자 44 00:56 3,034
2974692 유머 평소 기억력 진짜 안좋기로 유명한 홍진경 왜그럴까 본인이 생각한 이유 9 00:55 2,096
2974691 이슈 사진 4컷만에 사과를 토끼 모양으로 깎는 방법.jpg 35 00:50 2,544
2974690 이슈 연상호 감독 근황...twt 10 00:50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