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왕과 사는 남자(장항준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박지훈은 2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매체 인터뷰에서 "이번에 엄청난 다이어트를 했는데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 "정말 간단하고 정말 어려운건데 안 먹었다. 그냥 안 먹었고, 사과 한 쪼가리 먹으면서 버텼다"며 "그러다보니 잠도 안오고 사람이 좀 피폐해지더라. 그럼에도 단종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야위었다'는 것 보다 더 상위의 '피골이 상접했다'는 느낌을 내고 싶어서 쭉 안 먹고 굶었다"고 털어놔 남다른 노력을 확인 시켰다.
(중략)
"영화에서 식사 장면이 꽤 있는데 힘들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는 "촬영 땐 먹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었다. 음식을 보거나, 먹기만 해도 제가 바로 게워내더라. 몸 상태가 너무 최악이었어서. 물론 막상 먹으면 또 맛있기는 했다. 염분이 딱 들어갔을 때 '아, 맛있다' 하기는 했는데 식욕이 돌거나 하지는 않아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촬영내내 그 몸 상태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만 몸에서 쓸 에너지가 없어 현기증이 난다는걸 처음 경험했다. 유지태 선배님과 호흡하는 장면에서 소리 지르다 깨달았다. 왜 숨을 가쁘게 쉬면 머리가 핑 돌지 않나. 먹은게 없으니까, 지태 선배님께 소리를 질러야 했고, 소리를 다 지르고 나니까 뒤로 걸어갈 때 순간 핑 하더라. 그런 것을 좀 많이 느꼈다"며 "그래도 쓰러지지는 않더라. 그 정도까지 위험한 일은 없었고,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에너지를 낼 수 있을 정도로, 간간히 젤리 하나씩은 먹어가면서 그렇게 버텼다"고 덧붙여 대견함과 안쓰러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37/0000475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