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문제는 200억인데…차은우, 웬 ‘감성팔이 사과문’인가? [이승록의 직감]
1,495 12
2026.01.27 11:05
1,495 12

UyQYey

 

사과문은 긴데, 200억 해명은 단 한 줄도 없다. 논란의 알맹이인 200억 원의 탈세 추징금에 대해서는 끝내 입을 다물었다. 대중이 경악한 금액은 사과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200억 원은 서민들로서는 상상도 못할 천문학적 금액이다. 보통의 국민은 연말정산 때 단 몇만 원이라도 세금을 돌려받기 위해 영수증을 챙기고 서류를 검토하며 애를 쓴다. 이들에게 200억 원이라는 추징금은 단순한 계산 실수로 받아들여질 수 없다. 개인의 부주의를 넘어 조직적인 시스템이 있어야만 가능한 금액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차은우의 사과문은 사안의 본질을 해명하는 대신 감성 표현들로 채워졌다. “지금 저는 부대 내에서 일과를 마치고 이 글을 적고 있다”거나 “가진 것보다 부족함이 더 많은 제가 여러분께서 아낌없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덕분에 지금의 ‘차은우’라는 과분한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는 식의 표현이 대표적이다.

대중은 차은우가 부대에서 느끼는 개인적인 소회를 듣고 싶은 게 아니다. 200억 원이라는 거액의 추징금이 어떤 경위로 발생했는지, 그 막대한 부를 쌓는 과정에서 국민의 의무를 어떻게 소홀히 대했는지 정직한 고백을 원했을 뿐이다.

 

정작 사과문에 담겼어야 할 핵심 내용은 모두 빠져 있다. 이번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 어머니 명의의 법인이 실제로 어떤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했는지, 왜 그 법인을 통해 수익을 분산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없다. 또한 200억 원이라는 추징금이 확정될 경우 이를 어떻게 납부하고, 앞으로 이러한 비정상적인 수익 구조를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도 언급되지 않았다.

대신 ‘도피성 입대’ 의혹만큼은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차은우는 “결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다”며 “지난해 군 입대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세무 조사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입대하게 됐다”는 해명이다. 막대한 추징금 앞에서는 침묵하면서,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대목에서만 목소리를 높인 셈이다.

차은우는 사과문 말미에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사과문부터 핵심을 교묘하게 비켜가 놓고, ‘막중한 책임감’이라는 말을 하니 그저 옹색하게 들릴 뿐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68/0001212672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252 00:05 9,1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47,6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96,1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61,7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80,60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5,4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4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6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4,5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4035 이슈 짜장면 가격 추이....... 15:04 9
2974034 유머 편의점에 레이저 포인터가 있는 이유 15:04 164
2974033 유머 ??? : 진짜 일본 스벅은 한국 스벅 좀 보고 배웠으면 ㅡㅡ.twt 15:04 246
2974032 유머 엔믹스 때문에 연인과 헤어질 것 같은 팬에게 오해원이 5 15:02 229
2974031 이슈 뒤에 깔린 노래 뭐냐고 말 나오는 아이브 스포일러 컨셉 필름 음악 15:02 80
2974030 이슈 12년전 오늘 발매된, 스피카 “You Don't Love Me” 15:01 9
2974029 이슈 지역별 최저임금 미달률에 관하여(feat 대구) 15:01 224
2974028 정치 "트럼프의 미국, 예측 불가"…캐나다 이어 영국도 8년 만 방중|지금 이 뉴스 1 15:01 74
2974027 이슈 [국내축구] 자기가 재계약 안해놓고 fc서울 상대로 피해자 코스프레 시전하고 있는 요르단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야잔 알 아랍 15:01 161
2974026 이슈 올해도 출시된 다이소 전통 악세사리 4종.jpg 11 14:59 1,314
2974025 기사/뉴스 윤유선, 판사 남편과 ‘동상이몽2’ 새 시즌 합류 2 14:59 526
2974024 기사/뉴스 [속보] 내란특검, '제2수사단 선발' 노상원 2심도 징역 3년 구형 5 14:58 309
2974023 유머 오프숄더 땜에 팬서비스하다가 턱받이 착용하게된 엔믹스 릴리 2 14:57 529
2974022 유머 유럽 국경에서 실제로 한다는 한국인 테스트 6 14:57 1,215
2974021 이슈 SK하이닉스 주가 80만원 달성.jpg 29 14:57 1,404
2974020 이슈 14년전 오늘 발매된, 달샤벳 “Hit U” 14:55 45
2974019 이슈 역대급으로 힘들어 보인다는 예능 식사 벌칙 ㅋㅋㅋㅋㅋ 3 14:55 913
2974018 기사/뉴스 '차은우 소속사'… 119자 늘어난 2차 입장 뭐가 달랐나 3 14:53 690
2974017 정보 뭔가 이상한 가전제품이 나온다면 17 14:52 1,652
2974016 정치 [속보] 장동혁 "李대통령, 트럼프에게 전화하라" 53 14:52 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