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932137?cds=news_media_pc&type=editn
【 앵커멘트 】
일부 치과에서 벌어지는 무분별한 수면마취 실태, MBN이 계속해서 보도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강남의 한 대형 치과를 찾은 70대 여성이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안정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한 대형 치과의원입니다.
임플란트를 전문으로 하는데,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환자들이 가득합니다.
지난달 30일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이곳을 찾은 70대 여성이 의식불명에 빠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심정지로 지령을 내렸어요. 의식 무, 호흡 이상."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MBN 취재 결과 당시 의료진은 여성의 정맥에 마약류 마취제인 케타민과 미다졸람을 투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30만 원을 내면 마약류 마취제를 투여해주는 이른바 '수면치료'를 해준 겁니다.
미다졸람과 케타민은 모두 호흡 저하를 일으키는 약물입니다.
고령자의 경우 생리기능이 떨어지는 만큼 이상반응이 나타나기 쉬워 투약에 신중해야 합니다.
의존성이 강하고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당국은 제한적으로만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지만, 해당 치과는 '통증 없이 치료할 수 있다'며 마케팅에 이용해왔습니다.
- "치과진료 누구라도 정말 무섭잖아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수면마취 때문에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사망 사고가 난 지 한 달이 되어가지만 병원 측은 의료사고 사실을 숨긴 채 마약류 수면치료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취재진에게 숨진 여성의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답변이 제한된다고 밝혔습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