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6주 낙태' 병원장에 징역 10년 구형…산모도 실형 구형
3,171 46
2026.01.26 19:15
3,171 46

(서울=뉴스1) 남해인 유수연 기자 = 임신 36주차 산모에게 임신중절(낙태) 수술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병원장에 대해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한 산모에게도 실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26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병원장 윤 모 씨(81)와 산모 권 모 씨(26) 등의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윤 씨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500만 원, 추징금 11억 5016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산모 권 씨에게는 징역 6년을 구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집도의 심 모 씨(62)에 대해서는 징역 6년을 구형했다. 브로커 2명에게는 각각 징역 3년과 추징금 3억 1195만 원,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병원장과 집도의에 대해 "법의 공백 상태를 이용해 생명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산모에 대해서는 "태아가 사산된다고 하면 의료진이 태아의 사망을 확인하는지 여부를 궁금해하는 것이 마땅한데 전혀 궁금해하지 않았다"며 "최소한 태아가 수술 개시 이후에 사망했다는 것을 미필적으로 인식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병원장과 집도의 측 변호인은 "피고인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모르지 않고 평생 생명을 맞이하는 자리에서 살아왔다"며 "피고인들의 연령, 건강, 재범 가능성 등을 종합해 선처를 베풀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산모 권 씨 측 변호인도 "살인 고의를 가진 사람이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는 유튜브에 영상을 제작해 올릴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신·출산 지원체계 부재 등 제도적 공백 속에서 피고인도 한 명의 피해자가 됐다"며 "낙태죄가 전면 효력을 상실한 이후 현재까지도 임신중절 주수 제한, 고주수 임신중절 범위 등 형사처벌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권 씨 변호인은 또 "형법이 요구하는 살인죄 구성요건은 이 사건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아 무죄 선고가 마땅하다"며 "만약 재판부가 유죄 판단을 해도 이 사건에서 낙태 수술을 받은 수많은 산모 그 누구도 살인죄로 처벌받지 않았다"고 했다.

 

병원장 윤 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손으로 이런 죄를 저지른 것이 의료인으로서 참담하고 부끄럽고 이미 병원은 폐업했다"며 "어리석은 판단과 잘못된 행동을 씻지 못한 죄를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산모 권 씨는 "제 잘못으로 소중한 생명을 떠나보낸 것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크다"며 "저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최후진술에서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 절차를 모두 종결하고 오는 3월 4일 오후에 이들의 1심 선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병원장 윤 씨와 집도의 심 씨는 지난 2024년 6월 임신 34~36주차인 산모 유튜버 권씨에 대해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해 태아를 출산한 뒤 미리 준비한 사각포로 덮고 냉동고에 넣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윤 씨는 산모 권 씨의 진료기록부에 건강상태를 '출혈 및 복통 있음'이라고 허위 기재하고 태아가 사산한 것처럼 꾸몄다. 또한 수술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태아의 사산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했다.

검찰 조사 결과 윤 씨는 병원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낙태 수술을 통해 수입을 얻기로 마음먹고 범행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윤 씨는 2022년 8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입원실 3개와 수술실 1개를 운영하며 낙태 환자들만 입원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심 씨는 건당 수십만원의 사례를 받고 수술을 집도했다.

윤 씨는 이 기간 동안 브로커들에게 환자 527명을 소개받아 총 14억 6000만 원을 취득한 혐의도 받았다. 아울러 윤 씨에게 환자를 알선 브로커 2명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권 씨가 '총 수술비용 900만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논란이 불거지며 수사가 시작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4년 7월 유튜버와 태아를 낙태한 의사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중략)

현행법상 임신 24주를 넘는 낙태는 불법이지만, 2019년 4월 헌재가 형법상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이후 국회에서 입법이 이뤄지지 않아 처벌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735569

 

임신 36주차에 임신중지 수술을 했다고 주장하는 ㄱ씨 영상. 유튜브 갈무리

임신 36주차에 임신중지 수술을 했다고 주장하는 ㄱ씨 영상. 유튜브 갈무리
목록 스크랩 (0)
댓글 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쁘X더쿠] 삐아동생브랜드 아이쁘, #과즙꿀광 글로우 틴 팟 체험단 50인 모집 370 00:05 20,1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30,94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90,2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54,2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68,77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4,9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4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1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3,1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3321 유머 의외로 두쫀쿠 닮은 포켓몬 21:06 19
2973320 기사/뉴스 현역가왕 재팬 우승 유다이 누구길래? 첫 번째 韓 팬콘 “5분 만에 전석 매진” 21:06 9
2973319 이슈 사진 ㄹㅇ 잘 찍는 키키 21:06 24
2973318 정치 김어준 "김민석 넣을지 말지 내가 결정…알아서 하겠다" 총리실 비판 일축 5 21:05 154
2973317 이슈 메이플키우기를 사랑해 주시는 유저 여러분,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강대현, 김정욱입니다. 21:05 181
2973316 이슈 남포교회에서 분리 요청하면서 40억 요구하는 원로목사 2 21:03 334
2973315 유머 멍빨 당하고 화난 강아지 8 21:03 451
2973314 이슈 저희끼리 떠들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I 선공개 #슈일릿3 #아일릿 21:03 29
2973313 기사/뉴스 [단독] 김경·강선우 추가 금품 전달 정황…강선우 또 직접 반환 21:03 186
2973312 이슈 전자과 아빠가 있으면 생기는 일... 10 21:02 760
2973311 이슈 세븐틴 도겸 X 승관 Blue 보컬 챌린지 (by 최유리) 1 21:01 62
2973310 유머 중국의 단체 줄넘기 대회 8 21:01 232
2973309 이슈 성공한 CEO가 하루아침에 OOO으로 찍혀 납치된 이유 | 부고니아 | 넷플릭스 21:01 345
2973308 이슈 이스라엘군 혹한속 땔감 줍던 소년들 사살 후 테러리스트라 주장 2 20:59 323
2973307 이슈 원덬이 유일하게 체감한 은행 광고모델 효과 9 20:59 1,807
2973306 기사/뉴스 [단독] '탈세 논란' 차은우, 법인 지분 100% 본인 소유 12 20:58 1,297
2973305 유머 아니 국정원 광고 ㅇㅈㄹ로 하니까 진짜 웃기고 존나 거부감이 5 20:57 1,159
2973304 정보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제1장 아카자 재래』흥수 391.4억엔 돌파 기록 갱신까지 남은 16.1억엔! 20:56 80
2973303 기사/뉴스 "눈치 챙겨" 고소영, 174억 번 '300억 건물' 자랑하다 논란…결국 삭제 55 20:55 3,188
2973302 유머 꼬순내 풀풀 나는 집사 패딩 위에서 꿀잠 자는 강아지 1 20:55 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