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한/일 근로자 비교
2,677 3
2026.01.26 18:01
2,677 3

<한일 근로자 비교>

bxgnPy
포스터전기(6794)라는 기업이다. 일본 프라임시장 상장기업으로 시가총액은 676억엔, PBR 0.98배, PER 14.38배, 예상배당수익률 2.77%이다. 설립시기는 1949년으로 75년이 넘었다. 제조업을 하는데 만드는 품목은 스피커다. 독자 브랜드가 없는 건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 전자제품, 자동차에 부품으로 들어간다.

 

LCFeeM
에스텍(069510)이라는 기업이다.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으로 시가총액은 1,580억 원(단, 자사주를 22.91%나 보유해 자사주 제외 실질 시가총액은 더 낮음), PBR 0.72배, PER 3.88배, 작년 기준 배당수익률 5.87%다. 설립시기는 일본 기업보다 훨씬 짧아 1999년 LG이노텍에서 종업원지주 형식으로 분사해 설립되었다. 에스텍도 스피커를 만든다. 역시 대부분 전자제품, 자동차에 부품으로 쓰인다.


두 기업은 모자회사 관계다. 일본 포스터전기가 모기업이고 한국 에스텍이 자회사다. 두 기업은 같은 부류의 제품을 만들지만, 영업이나 개발은 각자 따로다. 에스텍은 종업원지주로 시작했기에 경영진의 지배력이 크지 않았다. 2000년대 중반 적대적 인수 시도가 있었고, 이때 포스터전기가 백기사로 등장했다. 2009년경부터 에스텍은 포스터전기에 연결종속회사로 포섭되었지만, 이런 연유 때문인지 경영은 각자한다.
----

 

UbekFV
포스터전기 2025년 6월 말 사업보고서에 나온 근로자들의 평균임금 부분이다. 440명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1인당 7,191,817엔이다. 근로자 1인당 평균연령은 43.3세, 근속연수는 14.3년이다.

 

 

dDrKvu
에스텍 2025년 3월 말 사업보고서에 나온 근로자들의 평균임금 부분이다. 334명 근로자가 받는 평균임금은 1인당 8,300만원이다. 근로자 1인당 근속연수는 13.97년으로 일본 모기업보다는 짧지만 우리나라 중견기업 치고 높기에 근로자들이 임금액에 만족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짐작 가능하다. 실적이 좋아 많은 보너스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어찌되었던 같은 일을 하는 모자회사 근로자를 놓고 비교했을 때 한국 근로자들이 일본 근로자들보다 절대금액으로 약 23% 높다(현재 환율인 100엔당 930원 기준).

 

----
(아래부터는 제미나이의 도움을 얻은 부분)
그런데 여기서 세금을 공제하면 그 격차는 더 벌어진다. (아내 1명, 12살 아이 1명의 3인 가족 가정) 일본 포스터전기 근로자는 소득세, 주민세, 특별부흥소득세 합계 605,832엔(5,649,928.65원)의 세금을 내는데 반해, 한국 에스텍 근로자는 국세와 지방소득세 합계 6,380,000원의 세금만 낸다. 절대액은 한국 근로자가 크지만 전체 소득대비 비율로 따지면 한국 근로자의 세금이 더 적다(일본: 8.42% vs 한국 7.69%).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사회보험료를 공제하면 그 격차는 더 벌어진다. 일본의 건강보험료는 4.955%, 연금보험료는 9.15%, 고용보험료는 0.6%, 개호보험료는 0.9%로 평균적 포스터전기 근로자가 부담할 이들 보험료의 합계는 연간 1,122,283엔이다. 한편, 한국의 사회보험료는 건강보험료 3.545%, 국민연금 4.5%, 장기요양보험료 (건보료의 12.95%), 고용보험료 0.9%로 에스텍 평균적 근로자가 부담할 이들 보험료 합계는 연간 7,510,180원이다. 일본 포스터전기 근로자보다 훨씬 적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전기요금, 가스요금, 수도요금, 통신비 등 필수 공과금을 공제해야 한다. 이들 요금은 통신요금을 제외하고 전부 일본이 조금씩 더 비싼데, 특히 전기요금은 일본이 한국의 두 배나 된다. 공과금 중 전기요금의 비중이 가장 높기에 결국 공과금 역시 일본 포스터전기 근로자가 월 33,500엔인데 반해 한국 에스텍 근로자는 월 24만 원으로 훨씬 적다.
물론 여기서 끝이 아니다. 포스터전기가 위치한 일본 야키시마시는 그래도 도쿄도에 속한 수도권이라 에스텍이 위치한 양산시에 비해 주거비가 훨씬 비싸다. 20평대 아파트 기준 아키시마시는 월 13만 엔의 임차료를 지급해야 하는 반면, 양산시는 85만 원 선이다.
결국 이런저런 필수지출을 다 제외하면 일본 포스터전기 근로자의 월 소득은 296,408엔(약 2,764,271원)으로 줄어들고, 한국 에스텍 근로자의 월 소득은 4,669,151원으로 줄어든다. 한국 근로자의 가처분 소득이 일본 근로자보다 약 69% 높다.
물론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일본은 극심한 인플레로 쌀값이 한국의 2배에 달한다. 쌀 이외 채소나 과일 등은 일본이 더 쌀 수는 있다.


----
한국인이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에 그리 많이 보이는 반면, 일본인은 잘 보이지 않고, 한국의 길거리에 중대형 차들이 많이 보이는 반면, 일본은 경차 위주다. 전에는 일본인은 절약하고 한국인은 과소비한다는 선입관이 있었지만, 임금 차이와 임금 이후 세금, 사회보험료, 공과금 등을 계산해 보면 일본인과 한국인의 생활, 소비 패턴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다. 즉, 평균적 일본인은 굉장히 어렵게 산다.
덧붙여 임금이 높기에 에스텍이 포스터전기보다 수익성이 나쁠 것으로 지레 짐작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오히려 반대다. 에스텍의 수익성이 훨씬 좋다. 에스텍의 이익이 연결회계로 포스터전기 이익에 잡히는데, 대략 추정해보면 포스터전기가 올리는 이익의 7~80%를 에스텍이 책임진다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포스터전기 측이 월급도 적게 가져가는데 돈도 더 못벌고 있다 할 수 있다.
----


거시적 통계수치로 각 국의 상황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데, 이렇게 미시적 비교도 의미있을 것 같아 수행해 본 것이다.

 

https://www.facebook.com/hyeseop/posts/pfbid02GbrbzmipQN72gXjMZomSbDsVAaanhcQm9Stzxm537YYihxkqNCwE4vkTe9ppgsavl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287 01.27 15,7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57,38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04,9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68,0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88,34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5,4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6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4,5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4727 이슈 미슐랭1스타 업장 두곳을 재밌게 운영하는 거 같은 손종원 6 07:28 617
2974726 이슈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S&P500 2 07:22 1,186
2974725 기사/뉴스 [단독] 차은우 992字 입장 발표, 대기업 손절 못 막았다…뷰티·금융·패션·교육 이어 OUT (종합) 9 07:15 1,312
2974724 기사/뉴스 [단독]'로코 퀸' 안은진, 차기작은 서강준과 로맨스 6 07:13 1,091
2974723 유머 안마받는 냥이 2 07:09 293
2974722 이슈 보건선생님에게 빰맞은 경험있으면 공감되는 BL 드라마 1 07:09 521
2974721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된_ "그런 너 (Disturbance)" 1 07:07 82
2974720 정보 ’드디어 시작됐다...‘고 해외에서 난리난 AI........jpg 23 07:06 2,910
2974719 이슈 [한문철TV] 음주단속 피해 도주하다 인도 덮쳐 살인한 40대男 .. 공탁금냈다고 2년 감형 5 07:01 643
2974718 이슈 키 193cm 한국인이 네덜란드에 가면 벌어지는 일.jpg 14 06:58 2,525
2974717 기사/뉴스 미 공화 "쿠팡 부당하게 표적 삼아 벌어진 일" 75 06:22 4,015
2974716 이슈 덬들은 한국인이니? 19 06:13 1,695
2974715 이슈 오늘부터 애플워치에서 고혈압 알림 기능 제공 22 05:20 3,749
2974714 이슈 인피니트 노래 속 집착 변천사 3 05:18 419
2974713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34편 1 04:44 306
2974712 이슈 닥터페퍼 송 만들었다가 29억 받은 사람보고 자극받은 흑인들ㅋㅋㅋㅋ 8 04:43 3,353
2974711 이슈 최근에 느낀 거: 찐따가 한 스펙트럼의 끝(예를 들어 과하게 빨리 걷는 것)이라면 갓반인은 그 반댓쪽 끝(느리게 걷는 것)의 성향을 띨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은 찐따행위에 가까움 26 04:26 3,286
2974710 정치 김어준이 김민석 총리를 여조에 계속 넣는 이유는 정부의 동력을 잃게 하려는 것이다 37 04:25 2,317
2974709 유머 안은진 연기 인생 최대 위기 8 04:20 3,480
2974708 이슈 방영 시작도 되기 전부터 광역 딜을 넣은 드라마 38 04:07 7,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