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 팔 생각 없어요?"…서울 사는 40대 '어리둥절'한 까닭 [돈앤톡]
1,388 1
2026.01.26 17:44
1,388 1

"요즘 잘 지내시죠? 혹시 집 팔 생각 없으세요?"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인근 공인중개 관계자로부터 이런 전화를 받았습니다. 4년 전 계약한 아파트에서 특별한 불편 없이 살고 있던 터라, 갑작스러운 매도 문의가 반갑다기보다는 어리둥절했습니다. A씨는 "집을 내놓을 생각도 없는데 먼저 연락이 오니, '아 요즘 진짜 '불장'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의 열기가 핵심 상급지를 넘어 중·하급지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가격이 먼저 뛴 지역을 기준 삼아 인근 지역의 실거래가가 올라가는 이른바 '키 맞추기'가 서울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그런데 상승 폭이 예상보다 가팔라 매수자와 매도자, 중개업소가 모두 혼란을 겪을 정도로 전해졌습니다. 집을 사려는 사람은 줄을 서는데, 팔려는 사람은 '더 오를 것 같다'며 문을 걸어 잠그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매매 현장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매수할 집을 알아보던 직장인 B씨는 "요즘은 집을 보고 매수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계좌부터 받는 게 관건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기다리던 단지에서 매물이 나오면 집을 보기 전이라도 계약금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B씨는 기다리던 매물이 나오자마자 "바로 계약금을 보내겠다"고 했으나, 돌아온 답은 사실상 '거절'이었습니다. 매도인이 전화로 그 자리에서 호가를 3000만원이나 올려버린 겁니다. B씨는 "중개인도 나도 너무 당황해서 할 말을 잃었다"고 토로했습니다.

 

현장 중개업소도 속앓이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 관악구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C 소장은 "어제 하루에만 세 팀이 계약하겠다고 해 매도인에게 (계약금을 보낼) 계좌를 요구했는데, 단 하나의 계좌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매도인이 집을 팔겠다고 결심했다가도, 인근 단지들이 실시간으로 거래된 가격을 보고는 '더 생각해보겠다'고 마음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이런 흐름은 통계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9%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지난해 나온 10·15 대책 이후 주간 단위 최대 상승 폭입니다.

 

주목할 것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상승을 이끈 지역은 강남 3구나 마포·용산·성동 등 기존 상급지가 아니라 동작과 광진 등 기타 한강 벨트와 노원·관악 등 서울 외곽지역이었습니다. 상승률은 관악구 0.44%, 중구 0.35%, 서대문구 0.31% 등입니다. 경기도에서도 경기도 안양(0.41%)이 과천(0.30%) 상승률을 앞질렀습니다.

 

매물 감소 역시 중·하급지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아파트 정보 제공 앱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한 달 전과 비교해 서울에서 매물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성북구(-14.7%), 종로구(-12.4%), 노원구(-11.8%) 순이었습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연구소장도 "올해 아파트 시장에선 중위권 혹은 하위권 지역에서 핵심 단지들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노도강·금관구·중'(노원·도봉·강북·금천·관악·구로·중랑구) 지역 아파트들의 키 맞추기 현상이 올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41813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쁘X더쿠] 삐아동생브랜드 아이쁘, #과즙꿀광 글로우 틴 팟 체험단 50인 모집 368 00:05 20,1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29,53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90,2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54,2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67,82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4,9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4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1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3,1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3303 기사/뉴스 "눈치 챙겨" 고소영, 174억 번 '300억 건물' 자랑하다 논란…결국 삭제 20:55 11
2973302 유머 꼬순내 풀풀 나는 집사 패딩 위에서 꿀잠 자는 강아지 20:55 1
2973301 유머 연인에게 거치대 역할을 해주는 고양이 20:54 3
2973300 정보 네페 2원 1 20:54 49
2973299 이슈 고양이가 반응하는 단 하나의 문장 8 20:51 485
2973298 이슈 스페인 거리 한복판에 있는 '아무것도 안 한 여자' 조형물 22 20:47 2,069
2973297 정치 이해찬 전 총리 상임 장례위원장에 김민석 총리 3 20:47 630
2973296 이슈 백현 하면 생각나는 인물은? 25 20:46 711
2973295 유머 대형 로펌 세종 법률대리인 선임 보도 후에나 올라온 차은우 사과문 8 20:46 1,217
2973294 이슈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올바른 참 기업 8 20:46 882
2973293 팁/유용/추천 다이어리 쓰고 싶은데 다꾸 못해서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기록법.jpg 13 20:46 1,284
2973292 이슈 의사들이 심장내과를 안 하는 이유.jpg 19 20:45 1,948
2973291 기사/뉴스 견훤 : 히히 못가 20:45 417
2973290 기사/뉴스 도쿄에서 의인 이수현 25주기 추도식 열려 3 20:42 829
2973289 이슈 옥주현이 60% 독식? ‘안나 카레니나’ 기형적 스케줄에 뮤지컬 팬들 ‘부글부글’ 39 20:39 2,599
2973288 이슈 지금부터 무조건 이 악물고 5억은 벌어야 되는 이유 13 20:39 2,651
2973287 기사/뉴스 차은우 “도피성 입대 아냐… 성실히 조사 임할 것” 13 20:38 720
2973286 기사/뉴스 '기무사 댓글공작' MB정부 비서관들 유죄 징역형 집유 확정 1 20:35 188
2973285 이슈 오늘 생일인 문빈 7 20:34 1,366
2973284 유머 윤남노가 알려주는 소고기 맛있게 먹는방법 7 20:31 1,724